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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통가 화산폭발, 강력한 대기중력파 발생...전문가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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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지난주 토요일 새벽의 통가 해저화산 폭발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쓰나미, 미국 미네소타의 순간적 기압 변화, 우주에서도 감지되는 강력한 대기중력파를 발생시켰다. 

특히 대기중력파는 이번이 처음이라 전문가들조차 당혹해 하고 있다. 향후 이 파장으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은 수도 리마 벤타니야 해변의 기름 유출 현장을 방문한 후 국가기후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페루 해안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은 가장 우려스러운 생태계의 재앙"이라며 정부가 직접 그 수습을 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의 유조선이 페루의 라 팜피야 정유공장에서 기름을 하역하던 중 1만㎞ 이상 떨어진 통가에서 폭발한 화산으로 인한 충격에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난 것이다.

페루 정부에 따르면 피해 지역은 총 21개 해변으로, 육지 170만㎡(서울 여의도의 60%에 해당)와 바다 120만㎡(여의도 40%)에 달한다. 해변엔 검은 기름 띠와 함께 바다새 등 해양 동물의 사체도 발견됐다.

페루 정부는 렙솔이 "이 최악의 생태계 재앙"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렙솔의 라팜피야 정유소 대변인은 제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페루 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통가 화산폭발 영향으로 석유가 유출된 페루 해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기존과 전혀 다른 쓰나미

화산 폭발 영향을 자주 받는 일본도 쓰나미 경보 발령에서 실기했다. 통가 화산폭발 시간은 약 7900km 떨어져 있는 일본 시간으로는 오후 1시경이다.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당일 오후 7시 3분에 해수면의 작은 변화 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5시간 뒤 인 16일 0시 15분 일반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미 20분 전에 일본 남부 아마미섬 부근에서는 쓰나미가 감지된 후였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높이를 최고 3m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아마미섬의 쓰나미 최고 높이는 1.2m이였다.

화산 활동과 쓰나미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일본도 쓰나미 발생의 시간과 높이를 예측하는데서 모두 실패했다. 일본 당국은 15일 오후 8시경부터 태평양 연안에서 조수 높이가 상승하는 것을 감지했지만,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2시간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다.

이는 일반적인 쓰나미 특성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이 화산 폭발로 인한 것인지 판단할 수 없어 경보발령이 지연됐다는 것이 일본 당국의 설명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쓰나미는 태풍처럼 급격한 기압 변화로 야기되는 '기상 쓰나미'로 보고 있다. 기상 쓰나미는 태풍과 같은 큰 기압 변화가 이동하는 속도가 파도 속도와 같을 때 공명이 일어나면서 에너지가 증폭하면서 발생한다. 대기를 타고 전파되기 때문에 지진 쓰나미보다 훨씬 빠르고 먼 곳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본 기상청 나요우키 하세가와 사무국장은 이번 쓰나미 경보 실패를 계기로 "쓰나미 경보 시스템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패널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페루, 알래스카 등에서 감지된 쓰나미도 이런 종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같은 기압 변화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 미네소타에서도 몇 시간에 걸쳐 포착됐다.

미네소타 헤네핀 카운티의 위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통가 화산 폭발은 지구 반대편인 여기까지 기압 변화를 초래했다"며 해당 그래프를 트위터에 올렸다.

미네소타 기상청의 기상학자 타일러 하센스타인은 이 그래프를 보고 "이 정도의 계측 변화를 가져오려면 매우 강한 기상체계 변화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화산재로 뒤덮힌 통가 노무카 섬의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구 몇 바퀴 도는 대기중력파 검출은 처음

통가 화산 폭발 후 사흘 뒤 네이쳐(Nature)는 "인공위성 자료가 이번 폭발에서 이상한 패턴의 대기중력파장을 보여줬다"며 "이는 과학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산 폭발 몇 시간 후에 상공에서 엄청난 충격파가 발생했지만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 과학자들이 이를 이해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해양관측위성(AIRS)에 탑재된 대기적외선탐지기(Atmospheric Infrared Sounder)가 측정한 데이터를 받아 이를 이미지화한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터센터의 라스 호프만 박사는 "정말로 특이한 현상으로 이런 데이터를 본적이 없다"고 놀라워했다.

이 파장은 동심원 수십 개가 대기권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며 1만6000km이상 뻗어 나갔다. 그러면서 이 파장은 바다 표면과 전리층(이온화되어 있는 대기층, 지상 100km 이상)까지 도달하면서 지구를 몇 바퀴나 돌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기중력파는 수평적인 충격이 아니라 공기의 수직적 충격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문점을 더해 준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영국 배스대 대기물리학과 코윈 라이트 교수는 "2002년 관측이 시작된 후로 여러 화산 폭발이 있었지만 이런 중력파가 관측된 적은 없었다"면서 "물리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현재로선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화산 폭발 이후 상층 대기에 형성된 뜨겁고 거대한 화산 가스 덩어리가 성층권으로 급속히 상승하면서 강한 파동을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영국 옥스포드대학 기상학자 스카 오스프레이도 대기중력파장이 발생한 것은 통가 화산의 폭발 속도가 다른 어떤 화산보다도 빨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문제는 이 대기중력파장의 여파다. 아무도 앞으로 그 영향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오스프레이는 "화산 폭발은 순간이지만 그 여파는 장기적일 수 있다"며 "멀리 떨어져 있는 유럽의 기상 패턴도 바뀔 수 있어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도 "전문가들과 함께 통가 화산 폭발과 장기적 영향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통가 해저 화산이 분출할 당시 화산가스와 화산재가 만든 구름이 19.2km 높이까지 치솟았다. NASA에 따르면 이번 화산 폭발의 위력은 TNT폭약 기준 약 1만kt으로 히로시마 원폭의 500배 이상이다.

지난 1991년에 폭발한 필리핀 피나투보 화산은 아황산가스 2000만t을 내뿜어 지구의 평균기온을 3년간 0.5도 떨어뜨렸다.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은 평균기온을 5년간 1.2도 떨어뜨린 바 있다.

반면 이번 통가 화산 폭발은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이뤄졌고 아황산가스 분출량도 약 40만t 정도로 파악돼 전통적인 접근법으로 보면 기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기중력파장의 영향이 어떨지는 아직 남아있는 것이다.

통가 화산의 후속 폭발도 우려되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화산전문가 세인 크로닌은 "더 큰 폭발을 가져오는 대량의 마그마가 분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반에서 귀를 땔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나마 남은 마그마가 소량이기를 빌어볼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해양 관측 위성(AIRS)에 탑재된 대기적외선탐지기(Atmospheric Infrared Sounder)가 측정한 통가 화산폭발의 대기중력파 이미지 [자료=율리히 슈퍼컴퓨터센터. 라스 호프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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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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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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