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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생산비 두배 폭등했는데 전기료 인상 '발목'…한전 적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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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SMP 200원 가능성…역대 최고 수준 전망
물가상승 우려에 소폭인상 그쳐…적자폭 확대
대선앞 전기료 동결…연료비연동제 정상화해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운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가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SMP)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폭등했다.

하지만 정부가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고 2분기 이후에도 소폭 인상하는데 그쳐 올해도 한전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물가상승 우려'를 이유로 전기료를 동결하고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눈치보기식 결정을 하면서 한전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국제유가 상승에 전력도매가격 두배로 급등 

8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SMP는 킬로와트시(㎾h)당 208.69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4일 207.73원으로 연중 최고 가격을 기록한지 나흘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가중평균 SMP는 152.24원으로 지난 2013년 7월(155.29원) 이후 8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월 SMP는 한 달 전인 12월(142.81)보다는 6.6%, 1년 전인 2021년 1월(70.65원)에 비해서는 115.5% 치솟았다.

가중 평균 전력도매가격(SMP) 추이 [자료=전력거래소] 2022.01.11 fedor01@newspim.com

SMP가 치솟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전력 생산에 참여한 일반발전기 중 발전 가격이 가장 높은 발전기의 연료비가 해당 시간대의 SMP로 결정된다. 보통 LNG 발전기의 발전 가격이 가장 높아 사실상 LNG 발전의 연료 수입가격이 SMP를 정한다고 볼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LNG 현물 수입 가격은 t당 892.03달러로 전월 대비 10.75% 오르며 고공행진 중이다. 또 이달 첫째 주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87.9달러까지 올라갔고, 7일 기준 두바이유 현물 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배럴당 90.91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이달 내내 SMP가 200원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달 평균 SMP가 역대 최고치를 찍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시간대별로 산정하는 SMP는 2010년 1월 14일 일시적으로 335.17달러까지 치솟은 적이 있지만 월평균으로 가장 높았던 때는 2012년 7월의 185다.

SMP 상승에 따라 한전의 적자 부담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도 물가안정을 이유로 전기요금 인상이 발목 잡히면서 한전의 재무구조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 한전 적자부담 확대…연료비연동제 정상화해야

이로 인해 올해 한전의 적자 부담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20년 187%였던 한전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3분기 201%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채 총계도 132조4752억원에서 138조1990억원으로 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까지는 이미 전기요금이 동결되면서 적자폭을 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전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4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h당 9.8월의 전기요금을 나눠서 인상했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5월 출범하는 새 정부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공공요금 인상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로선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가장 손쉬운 정책수단으로 공공요금 동결을 들고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업계에선 한전의 올해 영업적자가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SMP가 최고점에 이르는 시기는 올해 2~3월로 보고 있다"며 "높은 연료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력생산 원가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원가변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원가연계형 요금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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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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