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동구

속보

더보기

"이근 괜찮나?"...우크라 국제의용군 실상은 '총알받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언어 장벽" "무기 없이 방치" "총알받이" 증언 쏟아져
외국인 남성의 폴란드 재입국 난항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무단 입국한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의 안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우크라 참전 외국인 의용군 규모 공식 집계는 없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이 '국토방위군 국제여단' 참여를 호소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원자가 1만6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2만명이 넘는다는 추측이 나온다. 

주요 언론들이 우크라 전쟁에 두팔 벗고 나선 외국인 용병들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상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 언어의 장벽에 부딪히고 무기가 부족해 사실상 방치된 외국인 의용군부터 총 한 번 쏴본 적 없는 젊은이들이 최전방에 배치되고 있다. 외국인 의용군이 사실상 '총알받이' '대포받이'란 말도 나온다. 

영국에서 온 우크라 국제의용군 4명이 서부 리비우 기차역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2.03.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생지옥...러군 미사일이 우리 노렸다"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우크라 서부 지역의 야보리우 군사훈련장. 이곳은 폴란드를 통해 참전한 국제의용군이 본격 투입되기 전 군사훈련을 하는 시설이다. 

자원참전한 스웨덴 국적의 제스퍼 소더 씨는 지난 13일 러시아군의 이곳 군사시설 공격을 똑똑히 기억한다.

당시 러시아군은 수십 발의 순항미사일을 기지로 발사했고 최소 3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소더 씨는 AP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야말로 생지옥이었다. 많은 폭탄과 미사일이 날라왔고 비명과 공포에 휩싸였다"고 회상했다.

소더 씨는 영국·미국·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온 동료 의용군과 함께 곧장 폴란드 국경 인근으로 피신했다. 다행히 소더 씨는 현재 폴란드 크라쿠프에 있다. 

지난 주말 러시아군의 야보리우 미사일 공격은 무분별한 공격이 아니었다고 소더 씨는 말한다. 

"그들은 정확히 무엇을 쳐야 하는 지 알고 있었다. 우리의 무기 창고가 어디에 있고, 행정 건물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모든 미사일은 목표물에 정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 참전 국제의용군을 '봉급 용병'으로 비하하며, 추가 공격을 예고하고 있다. 러시아도 시리아 의용군을 모집하고 나서면서 '용병전'이란 새로운 국면에 치닫는 양상이다. 

◆ 언어 장벽에 지휘체계 실종...방치된 국제의용군 

국제의용군을 자원한 이들의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고국을 지키겠다며 뉴욕에서 날아온 26세 우크라 청년부터  젤렌스키 대통령의 호소에 감명받았다는 29세 영국인, 뉴스에서 무고한 여성과 아이들이 죽는 장면을 보고 폴란드행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는 남성 등이다.

이들 대다수의 공통점은 철저한 계획없이 신념만 가지고 참전을 자원했다는 것과 우크라이나·러시아·폴란드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통역사도 없다. 적어도 CNN방송이 폴란드 국경에서 취재한 서방국 자원자들은 그랬다. 

언어의 장벽은 국제의용군을 작전에서 고립시키고 있다. 최근 폴란드에서 우크라 서부 리비우 외곽에 도착해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영국 국적의 매튜 로빈슨 씨는 현장이 "매우 혼란스럽다"고 알렸다. 의용군은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등 지휘체계가 정돈되지 않았으며 "대규모 언어장벽" 문제가 크다는 전언이다. 특히 "무기 한 번 써보지 않은 사람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미 육군 헌병대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제리코 스카이 씨는 자신이 수도 키이우 기지에 온 것에 안도한다. 아직 보급받은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키이우 로이터= 뉴스핌] 주옥함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군인이 14일(현지시간) 참호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2022.03.15.wodemaya@newspim.com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외국인 용병 임시집결소에 도착한 그는 "도로에는 소총이 발사되고, 매일 폭탄이 투하되고 있는 교전 지역에 있지만 관료주의와 서류 작업 때문에 아직 무기를 받지 못한 것에 매우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인 로빈슨 씨는 사실상 죽을 각오를 할 사람만 참전자원할 것을 당부한다. 그는 "당신은 곧장 외인부대로 끌려가 최전선에 보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람을 돕기 위한 최고의 의도를 갖고 있어도 근본적으로 당신은 '대포받이'(cannon fodder)"라고 경고했다. 

◆ 유색인종에 닫힌 폴란드 국경...외교로 풀어야 할 숙제 

이근 전 대위가 수도 키이우까지 갔다가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일행들과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했지만, 재입국이 거부돼 현재 국경 근처에서 계류 중이라는 보도가 15일 나왔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자신은 임무 수행을 완료하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유색인종이 폴란드 국경을 넘기는 힘들다는 보도가 있다. 14일 뉴욕타임스(NYT)는 NYT는 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아시아, 기타 국가에서 온 유학생과 이주 노동자들도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국적의 치네예 음바그우 씨는 "우크라 국경수비대는 우리를 국경을 못 넘게 막았다"며 "우리를 대기줄 끝으로 보냈다. 막대기로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톤 헤라첸코 우크라 내무부 부장관은 "여성과 아이들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어 외국인 남성은 기다려야 한다. 흑인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참전을 자원한 외국인 용병의 신속한 폴란드 재입국은 더욱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씨(예비역 대위) 인스타그램. 2022.03.15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