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中 기업 상장폐지 위기 넘기나"...美 당국 '화의' 제스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일 美 증시 중국 기업, 급반등
美 당국 '합의점 찾자' 화해 제스처 영향
최근의 급락세는 과도한 반응, 투심 회복이 관건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미국 증시 상장 폐지 위기가 불거졌던 중국 기업들이 퇴출 위기를 넘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미 당국이 화의 제스처를 나타냄으로써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미 증시에 상장 중인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15일(현지 시간) 거래서 '급반등'했다. 오늘 16일에도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테마주가 다수 포함된 항셍테크지수(HSTECH)가 오후 장 한때 8% 이상 오르면서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빅테크 기업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최근 수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던 '중국테마주(미국 증시에 상장 중인 중국 기업)' 역시 급등했다. RLX 테크놀로지는 38% 이상 폭등했고, 킹소프트 클라우드 홀딩스와 뉴 오리엔탈 에듀케이션 앤 테크놀로지 모두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 오토와 빌리빌리는 11% 이상, 제이디닷컴과 핀듀오듀오는 6% 이상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원유 가격을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위안화 자산 안정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고, 특히 미국 당국이 상장사의 회계감리와 관련하여 중국 측과 협의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중국테마주의 상승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바이두(百度)]

◆ '중국테마주' 폭락, SEC발 '악재' 영향

15일 급반등 연출 직전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 중인 중국 기업들 주가는 수 거래일 연속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에만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지수(HXC.O)가 11.7% 급락하면서 지수 산출 이래 단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항셍테크지수 역시 11.03% 고꾸라지면서 역대 단일 최대 하락률(2021년 7월 27일 7.97%)을 갈아치웠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플랫폼 윈드(Wind) 자료에 따르면, 14일 미 증시에 상장 중인 280개 중국테마주 중 247개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에스테틱 메디컬 인터내셔널 홀딩스 등 3개 종목의 하락률은 40%를 넘어섰고, 20% 이상·10% 이상 하락한 중국테마주는 각각 25개, 106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종목 중 상승 마감한 종목은 26개, 보함 마감한 종목이 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급락에 중국테마주들의 시가총액은 2021년 2월 16일 2조 7696억 8400만 달러(252개 종목)에서 14일 1조 615억 2300만 달러로 61.67% 증발했다. 이는 2021년 2월 16일 이후 신규 상장한 28개 종목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지만 신규 상장한 종목까지 포함한다고 해도 시총 감소율은 60.67%에 달한다고 윈드는 분석했다.

중국테마주의 폭락에는 미국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예비 상장 폐지 명단'을 공개한 것이 직격탄이 됐다. SEC는 지난 8일 '외국기업 문책법'을 근거로 베이진(BGNE)·자이랩(ZLAB) 등 5개 중국테마주를 포함한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달 29일까지 상장 자격 유지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SEC의 이 같은 조치에 중국테마주들이 미국 증시에서 강제 퇴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고, 그에 따라 미국 증시 내 중국테마주가 급락한 것은 물론,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이 동시 상장 중인 홍콩 증시로도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항셍지수가 급락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홍콩 항셍지수 최근 1년 주가 추이

◆ 미중 '화해' 제스처, 악재 잠재울까

중국테마주의 미 증시 퇴출 가능성은 지난 2020년부터 언급되기 시작했다. 미국 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2020년 12월 '외국기업 문책법'을 도입, 외국 기업들에 철저한 회계조사를 받고 해외 정부의 보유 지분 등 공시를 주문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미국 증시에 상장 중인 모든 외국 기업이 해당 법의 적용 대상이지만, '기밀 보안' '주권'을 이유로 미국 당국의 관리감독을 거부하는 나라는 중국 뿐이라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법이라고 해석됐다. 실제로 중국테마주가 SEC의 회계감사를 받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중국 정부가 '기밀 누설' 등을 이유로 승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외국기업 문책법 중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가 3년 연속 주식 발행인의 회계사무소를 심사할 수 없을 경우 미 증시에서 강제 퇴출시킬 수 있다'는 조항에 따를 때, 이번에 예비 명단에 오른 5개 기업이 기간 내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2024년 초를 전후로 미국 증시에서 완전히 퇴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중 당국이 잇따라 화의 제스처를 취하면서 중국테마주 앞날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가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15일 성명을 통해 중국과 합의를 달성함으로써 수 년 간 계속된 국제 회계 관리감독의 어려움을 종식시킬는 방법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경제 매체 차이롄서(財聯社)는 블룸버그 등 외신을 인용, PCAOB는 최근 중국 유관 부처와 여러 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누었다며 미국에 등록된 중국 본토 기업들의 홍콩 회계사무소를 조사하는 것과 관련하여 양측이 협력 협의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측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중국 측의 화의 의지에 화답한 것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앞서 예비 명단이 발표 직후인 11일 "중국은 개방과 협력 정신을 견지할 것"이라며 "관리감독 협력을 통해 미 당국의 관련 사무소에 대한 조사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테마주 앞길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중국 본토 증시인 A주나 홍콩 증시로 회귀하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홍콩 증시가 불안한 상황인데다 빅테크 기업에 대한 중국 규제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한 회의적 목소리가 상존한다.

반면 중국테마주들의 하락이 펀더멘털에 기반한 것이 아닌만큼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면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홍콩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회복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급락세는 과도한 반응이라며 투심 회복이 반등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팡정(方正)증권 해외전략 애널리스트 당충위(黨崇鈺)는 "미국의 외국기업 문책법 및 관련 사건은 중국테마주 급락의 도화선이 됐지만 외국기업 회계감사가 문제의 본질은 아니다"며 "중국테마주의 미래는 미중 관계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