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식량 위기..."전 세계가 굶어 죽을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팬데믹·자연재해 등 기존 악재에 우크라사태 겹쳐
먹거리 부족으로 기아 및 소요 사태 확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 장기화로 세계 식량 위기에 대한 경고음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의 곡창 지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주요 곡물의 공급 차질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치솟는 물가, 가뭄과 홍수,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 등 이미 악재들이 켜켜이 쌓였던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해지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험해보지 못했던 최악의 식량 위기가 임박했다는 경고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비료 공급 등에 차질이 생기면서 곡물뿐만 아니라 가축 시장에도 충격이 예상되며, 기아인구 급증은 물론 소요 사태 발생 등 파급 효과는 상상 이상의 범위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경작지에 전투차량이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3.21 kwonjiun@newspim.com

◆ 식량, 생산·공급 다 막혔다

세계 식량 시장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보다 더한 악재를 찾기는 어려울 정도로 두 곳이 시장 공급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막대하다.

지난 5년 동안 두 국가는 전 세계 소맥(밀)의 30% 가까이를, 옥수수는 17%를 차지했고, 가축 주사료원으로 쓰이는 보리는 32%를 담당해왔다. 해바라기씨유의 경우 무려 75%가 이 두 곳에서 생산됐다.

러시아는 서방국의 제재로 금융 거래가 중단된 탓에 식량 수출에 차질이 생겼고, 우크라이나의 경우 주요 수출로인 흑해가 러시아로 인해 막히면서 물리적으로 수출길이 모두 닫힌 상태다.

우크라이나가 연료를 군사용으로 사용하면서 당장 작황이나 수확에 사용될 연료도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농업부장관은 동맹국들에 연료 지원을 요청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농지대의 30% 정도가 전장으로 변했고, 피란길에 오르거나 전투에 투입된 우크라이나 시민들도 수백만 명에 달해 작황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 소맥 확보 분주

주요 곡물 중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공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맥 부족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소맥의 경우 쉽게 대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미 재고가 경색된 상태이며, 아르헨티나는 자국 소맥 수출을 제한하는 중이다. 호주는 이미 선적량을 최대로 끌어 올렸다.

심각한 가뭄으로 수 십 년래 최악의 소맥 작황이 예고된 중국의 경우 수입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가뜩이나 심각한 공급 부족 문제를 부채질하고 있다. 평소 소량이긴 해도 소맥을 수출하던 인도조차 이미 지난해 수입 수요가 세 배 넘게 증가한 상황이다.

전방위적 수급 압박 속에서 지난 1년 동안 소맥가격은 69%가 뛰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3.21 kwonjiun@newspim.com

◆ 비료 부족 파장 심각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비료 부족도 생각보다 심각한 파장을 초래할 예정이다.

글로벌 비료 공급의 15%를 담당하는 러시아는 세계 최대 비료 수출국이지만 이달 당국이 비료 생산업체들에 수출 중단을 지시하면서 올해 글로벌 작황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서방국 제재로 러시아산 비료 결제는 이미 어려워진 상태이며, 러시아 동맹국으로 옥수수와 대두 등 주요 작물 비료로 쓰이는 포타쉬 수출국이기도 한 벨라루스에서도 수출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와 리투아니아는 이미 자국 항구를 통한 벨라루스산 포타쉬의 이송을 금지했다.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인 브라질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포타쉬의 절반 가까이를 수입하는데, 현재는 3개월분 정도의 재고만이 남은 상태다. 이미 심각한 가뭄의 피해를 입은 브라질의 대두 작황량은 더 축소될 전망이다.

브라질산 대두를 대거 수입하는 중국도 비상이다.

중국은 대두를 가축 사료로 활용하는데, 공급 부족으로 대두 가격이 뛰면 양질의 사료 공급이 줄어 가축 품질도 떨어질 전망이다.

또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유럽 비료 생산업체들도 이달 초 치솟는 에너지 가격을 이유로 비료 생산 중단 또는 축소를 밝힌 상황이라 공급 부족 상황은 악화될 예정이다.

◆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식량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이번 식량난은 전례 없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미 (세계 식량의) 재앙 위에 재앙을 더하고 있다"면서 "2차대전 이후로 지금과 같은 위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전으로 최악의 식량 위기가 펼쳐지면서 식품물가 상승은 물론 취약국에서는 소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광범위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 미국의 2월 식료품 물가는 전년 대비 8.6% 치솟아 40년래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고, 교전이 길어지면 물가 상승세는 더 가속할 전망이다.

NYT는 식량 공급 부족이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에서 사회 및 정치 소요 사태를 촉발했던 주 원인이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경기까지 악화된 상황에서 식품 가격이 오르면 또 다시 소요 사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사태 발발 이전부터 식품 수입 대금을 치르지 못하던 튀니지는 경제 붕괴 직전인 상황이며, 모로코에서는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상태다. 수단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예멘과 시리아, 남수단, 에티오피아 등 오랜 기간 분쟁을 겪어 온 국가들은 이미 심각한 기아를 겪고 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인구의 절반 이상인 2300만명 정도가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우크라 사태로 전 세계 기아 인구도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