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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미 금리역전 가능…상반기 물가 3.1%보다 높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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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TF 첫 출근
美금리 속도 빨라 금리역전 가능성
매파·비둘기파 성향 나뉘지 않는다
정부와 조율해 경기와 물가 모두 고려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창용 후보자는 1일 국회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미국이 펀더멘털이 좋고 성장률과 물가가 높아 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빠를 것이기 때문에 금리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될 수 있는 가능성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한미간 금리격차가 자본 유출에 주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며 "오히려 금리격차가 커지게 되면 환율이 절하하는 쪽으로 작용할텐데 그것이 물가에 주는 영향을 조금 더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IMF뿐 아니라 한은도 3.1% 전망하고 있는데, 상반기는 부득이하게 3.1% 예상보다 높아질 것 같다"며 "하반기는 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유가, 오미크론 등 하반기 불확실성이 굉장히 클 것으로 봤다. 그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한국은행의 임무다"며 "이런 불확실성이 클 때 어떻게 리스크 관리를 해야되냐 이런데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어떻게 될지 그걸 예측하려 노력하기보다는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거시경제 리스크관리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치중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 그는 "정부랑 대화안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재정정책이나 대출규제완화가 마이크로적(미시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연계해서 기본적으로 재정정책과 금리정책이 매크로에 주는 영향을 보면서 서로 조율하고 정책이 일관되게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2차 추경을 했고 대출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통화정책과 정부 정책간 조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물가와 성장이 반대로 갔을 때는 당연히 성장을 많이 책임져야 하는 정부와 물가를 고려하는 중앙은행 간에 긴장관계가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며 "과거처럼 중앙은행이 독립이다라고 해서 물가만 보는 것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권한이 다르기 때문에 정부와 갈등이 있는 건 당연한거고, 변수가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갈등 하에서 조율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TF)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01 photo@newspim.com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가계대출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해결해야 한다"면서 "총재가 되면 가계대출 문제를 금융위원회와 함께 다시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대출이 많은 상태에서는) 이자율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고, 앞으로 고령화에 따라 나이 많은 분들이 은퇴 후 생활자금을 위해 가계대출을 받기 시작하면 가계대출의 퀄리티(질)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를 우려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경기 하방 리스크(위험)가 실현됐을 때 물가에 더 영향을 줄지, 성장에 더 영향을 줄지는 분석을 해봐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현실화한 변수가 성장과 물가 어느 쪽에 더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이 후보자가 지난달 30일 입국 현장에서 "얼마 전 국제통화기금(IMF)이 낸 보고서를 보면 다운사이드리스크(하방위험)로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 속도, 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로 인한 슬로우 다운(경기둔화) 등 세 가지를 제기했는데, 이 세 가지가 다 실현됐다"고 강조하자 성장과 경기를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통화정책 성향에 대해서 "최근 중앙은행들의 정책도 큰 틀에서 물가, 성장, 금융안정, 거시경제를 종합적으로 보고 정부정책과의 일치성, 일관성도 고려하며 서로 협조하는 가운데 물가 목표 어떻게 달성할까 이런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따라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이렇게 나누는 건 적당하지 않고 데이터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어떻게 정책을 조합해야 정부와 잘 어울리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경우엔 매파, 어떤 경우엔 비둘기일 것 같다"고 답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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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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