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윤석열 시대] 미중 패권 속 갈길 먼 한국…새정부 과학기술정책 안갯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학중심 선언 불구 R&D 지원 갈팡질팡
중국 정부 적극 지원…기초과학 급성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미·중 과학기술 패권 경쟁이 첨예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학기술의 토대를 이루는 기초과학은 여전히 국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새 정부들어 과학에 중심을 둔 국정 운영을 강조하나 기초과학 등 실질적인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와 관련 방법론은 여전히 흐릿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중국 과학기술 발전은 국가적 지원…미국도 긴장

지난 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이 발간한 '글로벌 미․중 과학기술경쟁 지형도'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 10대 분야 가운데 화학·전기전자공학·기계공학·화학공학·재료공학·나노기술 영역에서 중국의 피인용 최상위 1% 논문 수는 미국의 두배 이상을 나타냈다.

그동안 과학기술 연구 분야에서 양적 성장에 그쳤다는 한계를 극복해 질적인 면에서 미국의 과학기술 연구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도별 주요 국가의 총연구개발지출(GERD) 및 정부연구개발비 분석 결과, 총연구개발지출(그래프 왼쪽)에서 중국(파란색)은 미국(주황색)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간 투자를 제외한 정부연구개발비(그래프 오른쪽)를 보면 중국이 2014년 미국을 뛰어넘어 격차를 지속적으로 벌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2022.04.05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같은 중국의 기초과학 분야 성장의 배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총연구개발지출(GERD)을 보면 미국이 여전히 1위인 가운데 중국이 2013년 유럽연합(EU)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다만 민간연구개발 지출을 제외하고 순수 정부 지원만 따져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연도별 정부연구개발비(GOVERD)에서는 2014년부터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2위다. EU는 3위로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중국이 글로벌 과학기술선도국가를 목표로 '과학굴기'를 쉴 새 없이 추진해나간 결과다. 

한 과학기술인은 "중국의 과학기술 투자는 2000년대 후반부터 두드러졌으며 이후 성장세가 가파르게 변화했다"며 "이런 변화에 대해 미국 정부 역시 상당 부분 긴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역시 과학기술정책실(OSTP)을 내각 수준으로 확대했다. 기존 실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기까지 했다. 조직을 확대하고 사회학자를 부실장으로 임명하면서 OSTP가 과학기술 자문과 국정 전반에 관여토록 했다.

◆ 과학중심 국정운영 띄웠으나 여전히 방법론 '안갯속'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중국의 비약적인 변화에 상당 부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의 피인용 최상위 1% 논문 수가 미국의 2배 수준인 분야에서 우리나라 피인용 논문은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지적된다.

2010~2012년 대비 2017~2019년 피인용 논문의 글로벌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기계공학 부문에서 10위였다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재료공학 부문에서도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나노기술 부문도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그나마 화학공학 부문은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고 컴퓨터 및 정보과학 부문은 10위권 밖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이마저도 중국과 비교해 화학공학은 7%, 컴퓨터 및 정보과학은 9.7% 수준에 그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과학기술 R&D의 기초체력을 키워나가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 R&D 예산은 2017년 19조5000억원에서 2018년 19조7000억원, 2019년 20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에는 24조2000억원으로 증가율이 무려 18%까지 늘기도 했다. 지난해 27조4000억원에서 올해 29조8000억원으로 정부 R&D 예산 30조원 시대에 육박한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과학기술계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투입 예산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높인다. 또 R&D를 위한 예산 집행이 돼야 하는데, 관리 차원이 강해 연구현장에서는 아직도 자율 연구에 제한이 많다는 불만도 끊이질 않는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 1·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업무보고 회의에 참석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2.03.31 photo@newspim.com

이런 분위기 속에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겠다고 외치고 있으나 세부적인 방법론에서는 아직도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부처 조직 구성에서도 디지털 정부를 표방해 과기부 정보통신 영역을 분리한다거나 R&D 예산 등을 담당하는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도 별도의 민관위원회 등으로 구성하겠다는 등 과기부의 컨트롤타워 기능 분산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과기부총리제 도입 여부도 실효성을 두고 인수위, 정부, 과학기술계 등 이견이 상당한 모습이다.

과학기술계 한 관계자는 "퍼스트 무버가 되야 한다는 얘기는 수년에 걸쳐 나온 것이고 실질적으로 연구현장에서의 예산 나눠먹기나 감독 중심의 재정 편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조직 변화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가 없다"며 "당초 당선인이 지원을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제시했는데, 이 역시도 선언보다도 실행이 중요하고 이를 토대로 한 효율적인 연구 예산 편성이 되지 않는다면 백약이 무효하다"고 조언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