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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금리 시그널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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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청문회 모두발언
윤석열 정부 첫 인사청문회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앞으로 금리인상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줄여나가겠단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창용 후보자는 19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최근 증가세가 일부 둔화됐다고 하지만 그 수준이 높아 금융안정은 물론 성장에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금리 시그널 등을 통해 증가세를 계속 완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금리 상승 영향으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가 지명했지만 새 정부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일하게 된다. 사실상 새 정부의 첫 인사청문회다.

청문회 이후 바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날 보고서가 채택된다면 이 후보자는 오는 21일 한은 총재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차기 총재 후보자. (사진=한국은행)

이 후보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오미크론 변이 확산 ▲물가 상방위험과 경기 하방위험 등 대내외 경제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달 4% 넘게 상승한 소비자물가는 앞으로도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영향으로 상당 기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경기는 코로나19 위기에서 회복되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성장세가 기존 전망보다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4월 14일 금통위는 아직까지 경기의 하방 위험 보다 물가의 상방 위험이 더 큰 점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인상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는 높아진 불확실성을 고려해 물가 위험과 경기 위험이 어떻게 전개될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펜데믹 이후 우리 경제가 극복해야 할 중장기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우선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도래할 뉴노멀에 대비해 적절한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위기 극복에 투입됐던 자원을 신성장 산업으로 돌려 나가야 한다"면서 "또한 청년 실업과 노인 빈곤, 소득불평등과 양극화, 그리고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켜 장기 저성장을 초래할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관련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정부와 민간의 부채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 당국과 함께 숙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재로 임명된 뒤 포부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 후보자는 "먼저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한국은행 본연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성장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도 물가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한 속도로 조정하고, 이를 통해 가계부채 연착륙 등 금융안정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와는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경제정책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소통하고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은의 연구능력 강화도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경제의 디지털화, 녹색금융, 지역경제 균형발전 등 새로이 대두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한은을 통화금융정책의 중추일뿐 아니라 우리 경제를 가장 잘 아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싱크탱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한은의 연구 성과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민간부문의 의사결정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한은을 정책 환경 변화에 맞게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개개인의 경쟁과 협력이 전체의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나가기 위해 한은 임직원들과 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총재로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학에서 축적해 온 전문지식과 연구 성과, 그리고 정부와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면서 쌓아온 실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우리 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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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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