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반려동물 원정장례] ③ 장묘정책 손 놓은 서울시…"적극 나서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묘시설, 민간에선 어려워 공설 필요
시민 투표·조례 개설에도 서울시 '침묵'
전문가 "서울시가 다방면으로 나서야"

[편집자]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동물 장묘 문화는 소외받고 있다. 현행법상 동물 사체는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것이 합법이다. 이를 피해 장례식장을 찾더라도 서울에는 한 곳도 없어 다른 도시로 이동해 원정 장례를 치르거나 무허가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인식 개선 등을 통해 지자체 차원에서 공공 장묘시설을 짓고 올바른 장례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동물장묘업의 현황과 실태를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해본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업계에서는 민간업체가 서울에 장묘시설을 짓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법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마땅한 부지를 마련하기 어렵고 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조용환 한국동물장례협회장은 25일 "서울에 장묘시설을 지으려고 시도한 업체는 전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법적으로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만 지을 수 있기 때문"라고 일축했다.

대신 업계는 서울에서 근교 장례식장까지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울 내에 상담소만 따로 운영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공공 장묘시설 '의견만' 받은 서울시

서울시가 공공장묘시설을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서울에 전국의 약 20%에 해당하는 반려동물이 살고 있어 증가하는 장례 수요에 대응하고 접근성을 높여 시민 편의 증진에 이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17 서울 ON시민결정 관련 포스터. [자료=서울시]

과거 서울시는 공공 장묘시설에 긍정적이었다. 2017년 '반려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시설의 필요성'을 포함한 5개 정책의제에 시민 투표가 실시됐다. 약 한 달간 진행된 투표에 1만3912명이 참여한 결과 건립을 찬성하는 의견이 54.3%로 우세했고 반대는 23.6%, 잘 모르겠다 22.1%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동물보호법 제33조의 2가 개정된 것에 발맞춰 동물보호 조례 제27조를 신설했다. 조례에 따면 서울시장은 ▲공공 장묘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고 ▲자치구 및 소속기관이 시설을 설치할 경우 경비를 지원할 수 있으며 ▲이용시민에 이용료·관리비를 정해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오 시장 취임 후 공공 장묘시설에 대한 논의는 사라졌다. 대신 민간과의 협약을 통한 지원 등 소극적인 정책기조를 보였다.

시는 지난 3월 한국동물장례협회·21그램과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에 장례비용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강아지를 기준으로 적게는 25만원부터 많게는 70만원까지 나오는 장례비용 중 5만원을 지원해주는 것은 극히 일부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작년에는 '서울형 동물장묘정책' 수립을 위해 TF팀을 만들고 동물복지위원회를 열어 장묘문제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일정대로라면 올해 1월 TF팀의 성과가 나왔어야 했지만 전혀 소식이 없다.

이에 대해 박연웅 서울시 동물정책팀장은 "시는 공공 장묘시설을 건립할 계획이 아예 없다"고 말하며 TF팀 운영 결과 및 시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 전문가 "장례문화 조성에 적극성 보여야"

공공 장묘시설의 궁극적인 목적은 올바른 장례문화 조성이다. 동물 개체 수는 증가하는 데 비해 장묘시설은 인허가가 어렵고 수도 적다. 이에 일부 민간 업체가 담합해 비용이 비싸져 장례를 포기하고 종량제 봉투 사용 및 불법 매장 인구가 늘게 된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강성일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22.04.25 youngar@newspim.com

전문가들은 서울시가 시설을 짓는 것에서 나아가 ▲인식 개선 ▲반려인구 지원 ▲행정절차 간소화 ▲장례 정보 제공 ▲불법 업체 단속 등 다방면에 걸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웅종 연암대 교수는 "지금은 화장장, 소각장 등 모든 것들이 자연 친화적이다. 환경 문제 없이 도심 속에서 운영되는 일본 사례를 서울시가 견학하고 홍보·도입한다면 인식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원조 개통령으로 TV 동물농장 등에 출연한 반려동물 전문가다.

이어 "최근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도 많다. 이제는 올바르게 떠나보내는 교육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어야 하지 않나. 상실에 대한 상담, 장례식장 확대, 인식 계몽 등 이런 캠페인을 통한 장례문화 조성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묘시설 이용 시 동물등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는 반려동물이 죽으면 장묘시설의 증빙을 받아 구청에 직접 말소 신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절차가 어려워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강성일 장례지도사는 "동물등록이 안 된 경우도 문제지만 변경 신청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행정 차원에서 변경 신청을 장례식장에서도 할 수 있게 하거나 서면 제출이라도 가능하게 한다면 정확한 개체 파악이 돼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young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