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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리지' 제이민 "시원하게 지르는 록 뮤지컬, 대리만족 느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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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제이민이 록 뮤지컬 '리지'에서 일상과 부조리에 억눌려있는 이들에게 극도의 해방감과 시원한 쾌감을 전한다.

제이민은 27일 반포동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2020년 초연에 이어 '리지' 재연에 참여하는 소감과 작품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1892년 8월 4일 미국매사추세츠 주의 폴 리버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뮤지컬은 극중 모두가 억압받고 있는 상황을 충격적인 방식으로 깨뜨리고 무너뜨리며 관객들의 묵은 감정들을 해소한다.

"초연 때부터 공연을 수십회 했으니 익숙해지긴 했어요. 근데 그 익숙함이 더 긴장되는 거 있죠. 어떤 공연을 하든 재연에서 똑같으면 안된다, 더 발전된 걸 보여드려야 한다, 더 많이 찾아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단 부담이 있거든요. 익숙하다고 느낄 때 더 두려워져요. 그럴 때 더 긴장하고 채찍질하게 되는 게 아이러니하죠. 공연이 꼭 학문같아요. 처음부터 100% 완성이라는 게 없고 끝이 없죠. 회차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걸 발견하게 돼요."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뮤지컬 '리지'의 배우 제이민이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27 hwang@newspim.com

'리지'는 '헤드윅'으로 인연을 맺은 쇼노트의 제안으로 출연하게 됐다는 제이민. 여자 배우 네 명이 꾸미는 무대라 걱정 아닌 걱정도 있었지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 다들 보고싶어할 것"이라고 답했던 초연 때를 돌아봤다. 실제로 초연 당시부터 어디 숨었다 다들 튀어나왔나 할 정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관객들이 새로움에 목말라하는 게 느껴졌어요. 초연 때 정말 즐겁게 공연했었죠.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커튼콜을 함께 즐기려고 록 콘서트 형식으로 만들어놨는데 코로나가 시작돼서요. 재연 올릴 때 쯤이면 풀리겠지 했는데 쉽지는 않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게 보실까 연출적으로나 무대적으로 보강해서 풀어내기도 했죠. 어떤 장면에서도 지루하게 느끼지 않게끔, 어떻게 다이나믹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했고요. 지금은 '리지'의 10명의 배우들이 어디서 이 답답했던 걸 달랬을까.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어 할 정도로 뻥뻥 노래하고 연기하고 에너지를 쏟아내고 또 얻어가기도 하고 있어요."

'헤드윅'의 이츠학을 연기할 당시에도 그랬지만, '리지'의 앨리스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제이민에겐 록의 정신이 깃들어있다. 풍부한 성량과 주체할 수 없는 록 스피릿은 관객들을 절로 들뜨게 한다. 유난히 록 뮤지컬과 잘 어울리고 사랑하게 되는 이유를 직접 물었다.

"어렸을 때부터 레드 제플린이나 핑크 플로이드, 현대 록 음악들을 많이 들었고 좋아해요. '헤드윅'을 모를 땐 뮤지컬에서 가능할 줄 몰랐어요. 더 클래시컬하고 좀 더 스펙트럼을 넓히면 팝적인 느낌 정도였죠. 점점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다양한 음악성을 포용할 수 있게 됐고 배우들이 할 수 있는 게 많아지고 소화해야 하는 영역도 넓어졌어요. 원래 성악 쪽 발성이 아니다보니 예쁘게 표현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도 있었고요. 더 어리고 예뻤을 때 해봤으니 나이가 들면서 제 색깔을 쌓아가고 찾아가는 중이죠. '리지'가 제가 가는 길에서 제 특징을 잘 보여주는 극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제 성대가 버텨주는 한은 오래오래 더 하고 싶어요. 스트레스가 다 풀리거든요."

극중 제이민이 연기하는 앨리스는 리지의 이웃으로 우정과 사랑 사이를 넘나드는 묘한 관계성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특히나 표현 수위가 가볍지만은 않기에 '리지'의 숱한 충격적인 설정 중 하나이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극적 장치로도 작용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뮤지컬 '리지'의 배우 제이민이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27 hwang@newspim.com

"초연 때 정말 고민이 많았죠. 배우와 창작진이 모두에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많은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게 그 선을 부드럽게 표현하려 노력했어요. 가치관과 시선은 모두가 다르지만 사랑의 형태가 다양할 수 있다고 봐요. 모든 사랑은 결국 친밀감, 애착, 애정으로부터 시작되고 앨리스와 리지도 서로를 위하는 존재니까요. 서로 의지하고 어깨를 내줄 수 있고 조금 더 나아간 특별한 관계임을 표현하고자 했죠. 절대 불쾌감을 주고싶지는 않았어요. 뭐가 됐든 예뻐 보였음 했고 우정과 사랑이 함께 표현되길 바랐죠. 이걸 자극적인 소재로 삼아 소비하고 싶지 않았고 특별하고 애틋한 사랑이자 우정으로 보이길 늘 바라고 있어요."

제이민은 앨리스 러셀로 유리아, 전성민, 이소정 세 명의 리지와 호흡을 맞춘다. 초연부터 함께한 멤버 유리아부터 각자가 개성이 강한 배우들인 만큼 주고받는 감정도 다르다. 덕분에 배우들에게도, 관객들에게도 매 순간 새로운 공연으로 느껴질 법하다.

"리아랑은 말할 것도 없죠. 목소리의 밀도가 잘 맞고 서로 잘 지탱해주는 느낌이에요. 정말 짜릿해요. 쇠줄을 쫙 당기는 것처럼짱짱하고 팽팽한 느낌이 들죠. 전성민 언니는 연습 때 정말 고뇌를 많이 하는 걸 지켜보고 상의하면서 얘길 많이 나눴어요. 그러면서 신뢰감이 생겼죠. 사실 첫눈에 반했어요. 제가 언니 수집가거든요. 성민언니는 내꺼다 했죠.(웃음) 유독 눈물이 많이 나고 지켜주고 싶은, 감싸 안아주고 보호해주고 싶은 리지예요. 소정이는 리지가 뮤지컬 입봉작인데 허스키함과 파워가 함께 우러나는 깊이감 있는 목소리를 가진 친구예요. 걱정은 안했어요. 무대 체질일 것 같더라고요. 아니나다를까 그래요. 소정이랑 할 땐 좀 더 이끌어주고 싶은 리지고, 그러다가도 눈을 뒤집으면서 광기어린 표정을 보여줄 땐 깜짝 놀라기도 하죠."

제이민은 '리지'를 여성이든 남성이든, 소수자든 약자든 강자든 모두를 아우르는 '억압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욕망을 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억압받는 모습과 분출하는 게 모두 보여야 하는 극"이라고 이 작품을 짚었다.

"앨리스는 억압이 가득한 세상에서 금지된 사랑을 하게 되는 인물인 거죠. 사랑으로 억압받고 사랑으로 욕망을 분출하는 역이라고 봤어요. 개인적으로 저의 앨리스는 어쩌면 더 엄격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을 것 같아요. 굉장히 가부장적인, 서양이라면 청교도 집안의 딸이라든가 엄격하고 예의범절 신앙을 강요당한 케이스요. 그래서 더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있었겠죠. 그래서 리지에게도 공감하지만 떠나야 한다는 리지에게 같이 있다보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입장을 취하게도 되는 거죠. 그럼에도 사랑을 위해 마지막엔 모든 판을 뒤집을 수 있는 키를 쥔 인물이죠."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뮤지컬 '리지'의 배우 제이민이 2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4.27 hwang@newspim.com

앨리스는 극중 리지와 특별한 관계지만 리지의 무죄 주장에 쉽사리 동의하지 않는 강단있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결국은 가장 마지막에 드레스를 벗어 던지며 모든 문제를 해소한다. '리지'의 모든 등장인물은 각자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극도의 억압을 받아온 상황을 깨뜨리기 위해 양심, 도덕, 모든 굴레를 벗어던진다.

"앨리스는 교육을 잘 받은, 신념이 강한 인물이에요. 리지에게는 복합적인 감정이 들 것 같아요. 아빠를 죽였다는 사실에 화가 난 게 아니라 미리 알았다면 공범이 됐을 수도 있는 사이였잖아요. 앨리스가 조금 더 이성적이기도 하고요. 사랑을 이용해서 가증스럽게 위증을 요구하는 리지가 애처롭고 슬프고 미운 거죠. 그래도 가장 큰 힘은 사랑이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겠다, 내가 본 것을 리지에게 불리하지 않게 증언하겠단 마음으로 재판장에 서죠. 그리곤 감히 사랑으로 모욕을 당하곤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라요. 신념과 사랑, 하나를 놔야 한다면 사랑을 택하는 거죠. 거기서 사실 신념이 바뀌었을 수도 있어요. 신념은 제가 갖는 거지 강요당하면 더이상은 아니잖아요."

'리지'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출 중 하나는 각자의 이익을 위해 리지의 무죄에 동조하는 이들이 드레스를 벗어던지는 신이다. 조금 유치하게 말하면 '흑화하는' 장면, 또 여배우들이 직설적으로 욕설을 내뱉고 소리를 지르는 모든 신에서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해방감이 느껴진다.

"사실 흑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계관이기도 하죠.(웃음) 굳이 여성 관객들을 한정짓지 않아도 모든 억압받고 내가 약해서 받는 차별, 스트레스가 있다면 잠시나마 대리만족을 느끼시길 바라요. 이런 극으로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게 그만큼 다들 많이 억압받고 해소가 안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흰 커튼콜을 거의 3막이라고 부를 정도로 다 쏟아내는데 오고가는 에너지가 있어야 더 좋아요. 저희만 발신하면 힘들거든요. 수신이 좀 있어야 에너지가 순환이 되는 느낌이죠. 어디가서 그래보겠어요. 시원하게 지르고 싶은 분들이 모두 찾아오시면 좋겠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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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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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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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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