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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견제 위해 태평양으로 세력 확장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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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26일부터 남태평양 8개국 순방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박 5일 동안의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자마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남태평양 국가 방문을 시작했다.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과 쿼드(Quad)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및 다자회의 등을 통해 중국을 억제하려는 미국을 견제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24일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열흘간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사모아, 피지, 통가, 바누아투,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등 남태평양 8개국을 정식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순방 기간에 미크로네시아연방, 쿡 제도, 니우에 측과 화상 회담도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피지를 방문해 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태평양 군사화∙대만고립 의도 다분

남태평양이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달 중국이 지정학적 요충지인 솔로몬제도와 안보협력 기본협정을 체결한 이후부터다.

협정에 따르면 중국은 필요에 따라 솔로몬제도에 무장경찰과 군인 및 치안 병력을 지원할 수 있으며 군함도 파견 가능하다. 솔로몬제도는 현지에 진출한 중국군에게 보급품 등을 제공하고 현지 병력의 법적 지위와 면책 특권까지 부여했다.

유사시 군함과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중국이 태평양 지역을 군사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왕 부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솔로몬 제도 인근 키리바시 등과도 비슷한 협정을 맺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협정이 다른 도서국들로 확대되면 미국과 우방국들의 불안은 더 커질 전망이다.

태평양 도서국들은 전통적으로 미국 등의 서방의 영향권에 속해 있었지만 최근 중국이 인프라 투자 등으로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미중 패권 경쟁의 새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2019년 10월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난 리커창 중국 총리(뒷줄 오른쪽)와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 제도 총리(뒷줄 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의 태평양 진출이 대만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왔다.

모모야마 가쿠인 대학의 마쓰무라 마사히로 교수는 "중국의 태평양 행보는 대만과 수교 중인 일부 태평양 도서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남태평양 섬나라 중 대만과 수교 중인 국가는 마셜제도, 팔라우, 나우루, 투발루 등 4개국이다. 2016년 대만 독립을 앞세운 차이잉원 총통 취임 후 중국은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고 2019년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가 대만과 단교한 뒤 중국과 손을 잡았다.

◆ 美에 대응해 남태평양 영향권 아래 두려는 시도 

아울러 중국이 이번 순방을 계기로 남태평양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구상과 안보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담은 '포괄적 개발 비전(comprehensive development vision)'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괄적 개발 비전 초안에는 남태평양 10개국에 대한 중국의 수백만 달러 규모 지원, 중국과 남태평양 국가간 FTA , 중국 시장에 대한 접근 제공 등이 담겼다. 비전이 체결되면 중국은 현지 경찰 훈련, 사이버 보안 관여, 정치적 유대관계 확장 및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 등을 보장받게 된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응해 남태평양 도서국을 중국의 영향권 하에 두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에 데이비드 파누엘로 미크로네시아 대통령은 "보기에 매력적일지 몰라도 우리 지역에 대한 접근과 통제권을 중국이 갖게 될 수 있다"며 "지역 평화와 안보가 파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은 솔로몬제도에 29년 만에 대사관을 다시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솔로몬제도가 중국과 안보협정을 체결한 직후인 지난달 22일에는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중심으로 대표단을 급파해 중국군의 배치가 현실화할 경우 그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아던 총리는 중국의 안보 협정에 대해 "일부 조항은 필요성에 의문이 든다"면서 "우리는 군사화를 원치 않으며 긴장 고조가 아닌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고 전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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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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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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