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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모래시계', 시대의 아픔을 뚫고 해답을 향해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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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모래시계'가 어두웠던 시대,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고 우정 앞에 머리를 조아렸던 세 사람의 여정을 따라간다. 가혹한 운명에 맞서 모두를 살게한 힘은 사랑, 우정이었다.

'모래시계'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2017년 초연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온 이 작품은 작곡가와 연출이 바뀌면서 완전히 새 옷을 입었다. 이번 시즌엔 민우혁, 온주완, 조형균, 최재웅, 송원근, 남우현, 박혜나, 유리아, 나하나, 이율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선 굵은 서사를 무대에 펼쳐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 장면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22.06.10 jyyang@newspim.com

◆ 시대의 아픔이 담긴 이야기…놀라운 캐릭터 씽크로율 

뮤지컬 '모래시계'는 1995년 SBS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입대한 우석(최재웅)은 1980년 어느 날, 폭도라고 명명된 시민들을 때려잡는 임무에 투입된다. 그 안에서 시민군으로 총을 집어 든 친한 친구 태수(온주완)와 맞닥뜨린다. 학창시절 절친했던 태수는 간첩으로 몰리고 깡패짓을 하게 된다. 혜린(박혜나)은 대학생이 돼 학생운동에 투신하지만 어려운 집에서 자란 우석과 달리 카지노 랜드의 상속녀다. 세 친구는 각자 떳떳하지 못한 면을 부끄러워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접지 못한다.

온주완은 태수 역으로 대중에게 최민수로 각인된 캐릭터를 보다 개구지면서도 정감가는 인물로 그려냈다. 태수는 공부를 해 육사에 진학하려 하지만 아버지가 빨갱이라며 쫓겨나고, 어두운 길을 걷게 된다. 우석은 그런 태수를 계속해서 밝은 길로 인도하려 하지만 이미 힘의 논리를 알게 된 태수는 자신에게 허락된 길을 가길 주저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 장면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22.06.10 jyyang@newspim.com

최재웅이 연기한 우석은 심지가 굳고 단단한, 원칙이 바로 선 사람이다. 그런 그도 태수와 혜린 앞에선 약해진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정도를 걸으려 하지만 80년 광주에선 혼란스러워한다. 자신이 아는 정의와 현실의 지독한 괴리감 속에 갈등하지만 그만의 해답을 찾아가려 한다. 혜린 역의 박혜나는 당차고 매력적인데다 올바른 사상을 지녔다. 아버지에게 카지노를 물려받은 후에도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끊고 독자 경영을 하려 한다.

◆ 사랑과 우정 앞에 겸허한 인간…가슴이 뜨거워지는 노래

'모래시계'에서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의 경계가 모호하다. 주인공인 태수는 빨갱이로 몰린 아버지로 인한 시대의 피해자지만 결국 주먹질로 남을 괴롭히며 먹고 산다. 혜린은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서지만 부잣집 딸이라 손가락질 당하고 홀로 구속을 면한다. 우석은 명석한 두뇌로 검사가 되지만 80년 광주를, 숱한 사회의 부조리를 눈감아왔다. 이들은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 앞에서, 사랑과 우정이란 감정 앞에서 가장 부끄러운 점을 마주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모래시계' 공연 장면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2022.06.10 jyyang@newspim.com

바꿀 수 없는 운명과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세 사람은 각자의 '해답'을 찾기 위해 나아간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힘을 얻고자했던 태수는 결국 함정에 걸려들고 혜린을 위한 마지막 선택을 한다.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막막함의 연속인 인생을 살면서 인간이 가장 겸허해지는 귀중한 순간을, 우리 모두는 무대 위 에서 목도한다. 오는 8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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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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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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