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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新社东西问】韩国汉学家吴秀卿:戏剧如何搭建韩中人文交流之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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纽斯频通讯社7月5日电 "第五届中国戏剧朗读演出"于今年4月在韩国首尔举行,其间共推出独幕剧合集《红马&拥挤》《曹操与杨修》《茶馆》等中国优秀戏剧作品,由韩国汉学家和艺术家将中国戏剧重新演绎,以"朗读"的形式搬上舞台。

作为中国戏剧朗读演出项目发起人和《茶馆》韩文版译者,韩国汉学家、韩中戏剧交流协会名誉会长、韩国汉阳大学中文系教授吴秀卿近日接受中新社"东西问"独家专访,讲述戏剧交流如何助推中韩文化产业交流互鉴,搭建中韩民众相互了解的桥梁。

【图片=中新社提供】

中新社记者:请问您为何选择中国戏剧作为研究领域?

吴秀卿:我读高中时开始对中国文学产生兴趣。上大学后,我本来学的是法文,但学习了汉语,读了中国古典文学作品,太有意思了!就选择了中国文学专业,加上我喜欢戏剧,参加过大学戏剧社,所以格外关心中国戏剧这门课,最后,毕业论文也是选择了关汉卿的《窦娥冤》研究,从此我开始选择中国戏剧作为我的专业。

进入中国戏剧的世界之后,我发现其远比我想象的世界更广、更深、更有趣,之后我一直在中国戏剧范围内进行研究。中国戏剧从人民的生活升华到文学层次,再到舞台上的艺术层次,形成了既能互动,又能够深化发展的有趣现象。到底中国如何形成如此复杂而丰富的戏剧世界呢?我就想钻进去,这让我一直有动力去中国考察,去看看当地人如何创作和表演中国戏剧。

我第一次到中国是1991年,从首尔出发,坐船到威海,经过北京飞到福州,再坐大巴到泉州,花了几天时间去开南戏暨目连戏会议。从那时开始,我跟中国戏剧界的老师们保持联系,他们很慷慨地帮助我,我也尽我最大的努力做出些成果。他们中不少老师已经离世,但他们给予了我现在活动的基础与无言的支持力量。

中新社记者:您这么多年专注于在韩国推介中国戏剧的原因是什么?

吴秀卿:韩国传统社会里戏剧很不发达,虽然在民间,人们生活中也有音乐、舞蹈和假面戏等活动,有《春香传》《沈清传》《兴夫传》等盘索里(又称"板索利"),但作为一种文学艺术形式发展成单独的戏曲文类及舞台表演体系,韩国确实是缺少的。近代以来接受西方戏剧,才有戏剧的概念。

但中国不同。我研究了几十年中国戏剧,看了不少戏,也接触了很多中国专家、学者、艺术家。我越了解,越觉得中国戏剧世界确实丰富,但韩国人对中国文化,特别是中国戏剧这一部分其实了解得很少,我觉得太可惜了。中国有这么丰富的戏剧艺术,韩国观众也值得去了解、去享受。

另外,韩国在近代化过程中,有一段时间一直关心西方、接受西方,与中国建交后,两国交流也主要集中在经济领域,文化领域的交流还不够深入。所以有一些互相不理解的地方,甚至有矛盾冲突的事情。这恰恰是因为对彼此文化的理解不够。

中国戏剧是中国人长期以来精神世界和感受世界的积累和浓缩,是最能理解中国人的一条路子。所以我想把中国戏剧介绍到韩国,希望通过这条通道,让两国的人们从精神层面互增理解。

中新社记者:您选择戏剧朗读演出这种形式来推介中国戏剧是出于哪些考虑?

吴秀卿:选择中国戏剧朗读演出,其实是我准备多年等待时机的一个活动。我有机会参加韩中两国交流活动,积累了相当多的经验,而且之前一直通过翻译剧作介绍中国戏剧。但是读剧本的读者群体很有限,所以我想找更直接更能靠近一般观众的方式。而且这是能用低资本获得大效果的好办法。因为朗读演出更能转达剧本味道和价值,韩国也正流行,所以我就选择了这样的方式。

另外,2015年,韩国国内最有分量的国立剧团根据元代纪君祥的杂剧《赵氏孤儿》制作了话剧《赵氏孤儿,复仇的种子》,让韩国戏剧界注意到中国古典戏剧的力量。这部剧不但首演后获得那年所有的戏剧奖项,2016年在北京中国国家话剧院交流演出时,也大获好评。之后几乎每年都在韩国演出一个多月,每次都是刚开票就售罄,甚至在萨德反导系统部署给韩中关系带来负面影响的情况下亦是如此。这表明韩国观众不但关心中国戏剧,并且无论政治气候如何变化,对中国戏剧作品的热情都不存在偏见。这给了我很大信心。于是我从2018年开始举办中国戏剧朗读演出活动。虽然这个活动目前只办到第五届,但现在已提升为韩国国内口碑最好的戏剧活动之一,让我更有信心。

中新社记者:您如何从诸多中国戏剧中选出参加戏剧朗读演出的剧目?

吴秀卿:选择剧目是最难的。一部分是我们协会的中国戏剧专家们多年关注的经典剧目,另一部分是中国戏剧界的朋友们推荐的当代剧目,我们经过一番讨论选定剧目,才开始翻译。之后再一同轮读修改,才会做出比较完整的、令人满意的翻译剧本。

今年的朗读演出活动,我们推出独幕剧合集《红马&拥挤》、新编京剧剧本《曹操与杨修》和老舍大作《茶馆》三部作品。老舍先生是我非常尊敬的一位作家,今年是韩中建交30周年,在这个特别的年份,我通过老舍先生的作品,向他表达敬意;选择独幕剧则是新的尝试,更能展示中国戏剧的丰富性。至于京剧《曹操与杨修》,虽然是京剧剧本,但它有非常完整的叙事结构,而且很多韩国人都读过《三国演义》,了解基本故事,所以用朗读的方式向观众传达也没有任何问题。

和戏剧朗读演出活动配套的,还有《中国戏剧丛书》翻译出版活动。这套丛书现已出版到33册,我希望至少做到50册。虽然我的能力有限,但我希望能把中国最好的、最值得、最想介绍的剧目都囊括进来。

另外,我们还会参与到朗读演出活动的制作中去。因为韩国和中国存在文化差异,韩国国内戏剧家不一定完全理解其中的文化层次。这可能需要我们说明作品的时代背景及文化内容,即需文化翻译。我们(译者)的介入会让他们更好理解剧本和作家的意图以及字里行间的意思。如此制作出来的戏剧更能符合原作的意图和意象,也更容易转达给韩国的观众。所以,我们做的是选剧、翻译、制作三个层次、三个阶段的工作。

中新社记者:您在韩国推广中国戏剧,有哪些便利与困难呢?

吴秀卿:我们举办的中国戏剧朗读演出活动能得到观众喜爱,很重要的一个原因是有同质文化的基础。同西方戏剧相比,韩中之间有东方文化的共同点,有汉字文化、儒家、佛教思想这些共有基础。所以,韩国观众接触起来,能重新发现原来有共同的部分。

比如说《春香传》的故事,其实跟中国一些才子佳人剧有很多相似点。《春香传》中将男女关系比作"蝶"与"花",与中国汉乐府《江南》中将男女比作"鱼"和"莲",也有异曲同工之妙。这些内容是我们在戏曲舞台上可以感受到的共鸣,甚至无需言语明说。

说到难点,剧作的著作权可以算一个。很多中国剧作家很乐意把著作权委托给我,有的老师甚至根本不收版权费,他们的支持给了我很大的力量。但也有一些经典剧目的著作权比较复杂,比如我一直很想翻译介绍越剧《红楼梦》、京剧《红灯记》等优秀剧目,但著作权问题一直没能解决,这些经典剧目也无法收录进丛书,确实是很大的遗憾。

中新社记者:您如何看待戏剧在促进中韩文化交往中的作用?今年是中韩建交30周年,您对中韩人文交往有何期待?

吴秀卿:从我个人的经验来看,戏剧演出的力量超出想象。韩国观众在中国戏剧中能看到人类普遍困境,会觉得中国人也经受过和我们类似的境遇,进而产生共鸣。之后再碰到与中国相关的问题时,基于这样的共同理解,他们做出来的判断或行动会不一样。

作为韩国人,我将中国的精品剧作分享到韩国,让观众认可这些作品,是我举办活动的意义。我希望越来越多观众看到中国戏剧的好,也希望韩国的戏剧可以介绍到中国,这也是中国观众理解韩国人的一个很好的方式。毕竟戏剧能完全将演出者与观众实现共鸣一体,这种经验非常难得。

疫情之前我经常去中国,我在中国享受和喜欢的东西太多了,也有很多中国年轻朋友喜欢韩国当代文化。韩国和中国距离这么近,又有着很悠久的友好历史,如果民众之间有矛盾太令人难过了。如今,我们站在建交30周年的新起点上,我希望未来两国人民能够有更多情感上的沟通,这对于推动韩中关系走上新的台阶将更有效果、更有力量。

(文章转摘自中新社)

韩国纽斯频(NEWSPIM·뉴스핌)通讯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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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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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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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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