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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국가' 싱가포르 주택정책, 서울시 적용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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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첫 해외출장으로 싱가포르 방문
공공주택 정책 벤치마킹, 공급확대 관심
통제국가 특성 뚜렷, 면밀한 검토 필요

[싱가포르=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싱가포르 공공주택 정책을 벤치마킹 한다. 정부 주도의 공급 확대와 가격통제 등에서 심각한 주택난을 해소할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독재에 가까운 '통제'가 가능한 싱가포르 상황을 감안할 때 성급한 정책 이식보다는 국내 상황에 맞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 시장은 현지시간 30일, 민선8기 첫 해외출장으로 싱가포르 방문해 공공주택, 도심복합개발 등 우수정책과 관련한 서울시 정책 적용방안을 모색했다.

◆싱가포르 인구 80%는 '공공주택', 정부가 대부분 소유

인구 약 600만명의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인구의 약 82%가 공공주택에 살고 있다. 전체 주택 중 74%가 공공주택으로 국가개발부 산하 주택개발청(HDB)이 건설과 공급을 담당한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현지시간) HDB 주택전시관에서 탄 멍 두이 싱가포르 주택개발청장으로부터 HDB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2.07.31 peterbreak22@newspim.com

HDB는 싱가포르의 국부(國父)인 리콴유 전 총리가 건국초기에 도입했다. 집을 소유하는 것이 가족과 삶을 유지하는 기반이라는 비전하에 국가에 물질적인 지분을 갖게 했다. 이런 정책 덕분에 싱가로프 전체 분양주택의 78% 가량을 HDB가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공공주택의 특징은 99년 임대라는 점이다. 토지는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의 개념과 유사하다. 99년 임대지만 5년 실거주 후 시장가격으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까지 사실상 자가주택과 다름없다.

신규 공공주택 분양가는 HDB가 직접 조정한다. 110㎡ 크기인 5룸 공공주택 가격은 44만~63만달러로 이는 비슷한 크기의 민영주택 평균가격인 157만 달러 대비 1/3 수준에 불과하다. 인위적인 가격통제로 인해 HDB의 적자는 26억 달러를 넘어섰지만 전액 정부지원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관옥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도시계획전공 교수는 "싱가포르 정부는 공공주택의 가격이 중위 소득자의 연간소득의 5배를 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대기업 초봉을 28년 모아야 서울 아파트를 한채 살수 있다.

가격통제에 이어 분양가의 15% 규모인 계약금을 연금을 이용해 확보하고 잔액은 25년 분납이 가능하도록 해 공공주택 구매자의 부담을 더욱 낮췄다.

◆통제국가 특수성 반영, 국내 현실 감안한 검토 필요

또한 싱가포르는 월소득 14만 달러 이하인 중산층 가족(약혼도 포함)에 한해 가구당 2번의 분양기회를 제공한다. 결혼을 장려하는 정책으로 출산율 상승도 자연스럽게 꾀하기 위함이다.

이 교수는 "학생들이 공공주택 분양을 받기 위해 재학 중 약혼을 하는 경우도 많다"면서도 "다만 저출산은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정책이 아주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혼을 안해도 35세가 넘으면 분양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현지시간) HDB 주택전시관 옥상에서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2.07.31 peterbreak22@newspim.com

최근에는 도시 중심지에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고급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지 공공주택은 일반 공공주택과 달리 실거주 10년 이후 매매가 가능하며 판매가의 6%를 환수한다.

아울러 급격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시니어 공공주택 실버타운을 구축하고 스마트 도시를 만드는 등 새로운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공공주택 시스템을 자랑하는 싱가포르. 민선8기를 맞아 공공주택 확대 및 고급화에 집중하고 있는 오 시장은 싱가포르 사례에서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경제는 물론, 문화와 사회까지 정부 주도의 '통제'가 가능한 싱가포르의 특성을 감안할 때 국내 주택난을 해결한 '롤모델'로 삼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분양주택의 78%를 정부가 소유한 싱가포르와 달리 우리나라는 민간사업자 비중이 높아 즉각적인 정책 적용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리보다 2배 이상 높은 국내총생산(GDP)와 정부 소유 기업이 내수 시장을 독점중인 특성, 그리고 '독재'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의 경제통제까지 고려하면 싱가포르의 공공주택 현황은 참고 수준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저소득 도시근로자를 위해 공공주택을 조성해 공급하는 취지는 서울시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있다"며 "자산이 부족한 신혼부부, 청년, 사회초년생 등도 직주근접 고품질 아파트에 살 수 있도록 도시 외곽이 아닌 도심‧역세권에 집중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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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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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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