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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연금술사' 김지아나, 올해만 벌써 다섯번째 작품전...시장서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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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부산, 9월 18일까지 '코나투스(CONATUS)_능동적 충동, 지속에 대한 지향'
포스코미술관, 9월 30일까지 '김지아나 - 흙의 시간, 빛의 기억'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의 포스코미술관은 <김지아나 : 흙의 시간, 빛의 기억>을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흙'이라는 물질에 천착해 온 작가의 회화·설치· 조각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2017년 이후 새로운 작업 방식을 택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제작한 신작들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강남 테헤란로 포스코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 입구에서부터 김지아나 작가의 설치작품이 벽에 붙여져 있다. [사진=포스코미술관]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흙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김지아나 작가(1972~)에게 있어 '흙'은 '빛'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하는 근본적인 물질이자 수단이다. 작품은 오랜 시간 연구 끝에 만들어진 독창적인 과정을 통해 제작된다. 우선 기존의 도자 흙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만든 후, 얇은 파편으로 성형해 가마에 구워내고 그 조각들을 캔버스에 붙여낸다. 이 과정에서 수반되는 반복적인 노동을 견뎌내온 인고의 시간과 기억은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지아나: 흙의 시간, 빛의 기억' 초대전 전시장 모습 [사진=포스코미술관]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흙'에서 시작된 기나긴 여정은 '빛'과 만나 강렬한 '색'으로 표현되며, 각 시간대의 빛과 작품이 놓인 장소에 따라 같은 작품이 시시각각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삶처럼 작품 또한 살아 숨 쉬며 그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흙'과 '빛'이 담아내는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작가가 만들어낸 삶의 근원이 되는 공간을 거닐어 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김지아나 작가를 만나던 날은 태풍 힌남노로 서울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이었다. 포스코센터 갤러리 입구의 벽에 걸린 작가의 개인전을 알리는 대형 간판과 벽에 붙여진 설치작품은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폭우를 거치고 마주한 작가의 작품이 주는 느낌은 신선하고 기묘했다. 마치 비를 통해 정화된 육신이 드디어 작품을 만나 시각의 환희, 폭발적인 희열 내지는 법열(法悅)의 폭죽이 터지는 듯했다. 마음이 여는 공간에서는 스크리아빈 교향곡 제4번 '법열의 시(The Poem of Ecstacy)'가 장대하게 울려퍼졌다.

김지아나는 노란 색 작품만 걸려 있어 '노란방'이라 불리는 별도의 방에 있었다. 그녀는 커다란 작품 앞에 놓인 방석에 좌선하듯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마치 그 모습이 힌두 행운의 여신, 연꽃 왕좌 위에 앉은 락슈미(Lakshmi)같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노란방'에서 좌선하는 모습의 김지아나 작가 [조용준 사진]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그림을 서서만 볼 필요는 없죠. 노란방의 그림들은 앉아서 볼 때 비로소 완성이 됩니다. 관객들은 서기보다 방석에 앉아서 마치 불상 앞에 엎드리듯 그림을 마주하는 행위의 동참을 통해 새로운 경험의 지평을 열게됩니다."

그녀 말대로 작품 앞의 방석에 앉아보았다. 그러자 훨씬 더 큰 감각과 지각의 해일이 카타르시스처럼 일어났다. 이런 특별한 시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역시 흙을 제대로 다루는 그녀 작품의 힘이다.

김지아나는 이번 개인전이 올해 벌써 다섯번째다. ▲ <생성과 소멸 그리고 그곳(Creation and Extinction and Right There)> 2021. 12. 16~2022. 1. 23, 동대문 DDP 갤러리 문 ▲ 민성홍과의 2인전 <중첩된 표면(Overlapped Surfaces)> 1.5~2.18, 서울 논현동 리나갤러리 ▲ <Colors inside colors> 4. 26~5. 7 서울 서초동 갤러리 컬러비트 ▲ <코나투스(CONATUS)_능동적 충동, 지속에 대한 지향> (8. 25~9. 18, 부산 해운대 가나부산) ▲ <김지아나 - 흙의 시간, 빛의 기억> 8. 31~9.30, 포스코미술관 초대전 등 연달아 작품전을 가졌다.

개최 일자가 확인해주듯 그것도 거의 동시 개최다. 그녀가 얼마나 '핫한' 작가인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갤러리들이 그녀를 그냥 놔두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설치작품 앞의 김지아나 [조용준 사진]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이 정도 되면 몸이 온전한 것이 이상할 정도인데, 여기에 그녀는 벨기에에서의 작품 제작과 개인전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에 벨기에에서 작업하다 과로로 인한 몸의 이상증상 때문에 급히 귀국했는데, 쉴 겨를도 없이 7일 또 출국한다. 가히 천하장사도 감당해내기 힘든 연속 작업, '노가다'다.

사실 벨기에 작업도 하나가 아니라 두가지다. 브뤼셀 공원에 놓일 설치작품과 벨기에서의 개인전 두 개다. 김지아나는 국내 작품전과 이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벨기에 현지에서 개인전 준비작업(위) 브뤼셀 공원에 놓일 설치작업(아래)을 하는 김지아나 작가 [사진=김지아나]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지아나는 새로운 개념의 타일을 벨기에 개인전의 주 오브제로 삼았다. [사진=김지아나]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포스코미술관 전시에서 아티스트와의 GV는 9월 6일, 9월 27일 두 차례 예정돼 있다. 김지아나는 27일의 GV를 위해 벨기에 작업을 이전까지 마치고 또 황급히 돌아와야 한다. 이런 살인적 스케쥴을 알고 있기에 자신의 작품 앞 방석에 앉아 관조하는 그녀의 모습이 락슈미로 보였던 것이리라.

부산 해운대구 가나부산에서 만날 수 있는 개인전 '코나투스(CONATUS)-능동적 충동, 지속에 대한 지향'에서는 단색조 시리즈 30여 점을 선보였다. 전시 이름 '코나투스'는 범신론을 주장하는 스피노자의 사상에서 따왔다. 작가는 우리 삶 속 무수한 객체 하나하나도 그 자체로 '신의 형상'에 다름 아니며, 작품 속 조각 하나까지도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고 믿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부산 해운대 그랜드조선 4층에 있는 가나부산에서의 김지아나 작품전 전시장 모습과 포스터 [사진=가나부산]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이번 전시에는 빛에 따라 미세하게 변화하는 작품의 진면목을 전시장에서도 보여주기 위해 미디어나 조명 연출에도 신경을 썼다. 같은 컬러의 여러 작품에 다른 강도의 조명을 비춘다거나 다른 채도의 빛을 쏘아 구현하는 식이다. 또한 해운대 해수욕장 방향으로 난 통유리 전시장의 자연광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도 확인해볼 수 있다.

김지아나는 빛의 변화에 따라 일렁이는 물성(物性)의 변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니 거의 맹신도처럼 빛의 변화를 추종한다. 따라서 작품에 미세한 파동을 일으키며 변하는 색채의 감각을 추적하는 일은 몹시 즐겁고 행복하다.  "어느 날은 꽃처럼 보이다가 다음 날엔 구름처럼 보이고, 또 다른 날엔 도시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제 작품은 그날의 기분에 따라 내가 보고싶은 대로 보면 됩니다."

캔버스 위에 올려진 무수한 조각들은 작가가 직접 구워낸 도자(포슬린)다. 도자는 단단하고 무거워 단순한 형태를 떠올리게 되지만, 그의 작품 속 도자 파편들은 가볍고 유려한 곡선이 우아하면서 미려하다. 조각을 올려 부조처럼 입체적인 형상은 단색조 화폭을 빛으로 다채롭게 꾸며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지아나, Blue inside blue 21-19 [사진=포스코미술관]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사실 작품 하나를 오래 본다는 게 쉽지 않은데, 제 작품은 공간에 들어오는 채광의 방향, 톤의 변화를 느끼며 길게 감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울 포스코미술관 전시에서는 전시장 중앙에 가나부산 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설치작품이 놓여 있다. 그 설치작품은 언뜻 보면 마치 거미줄에 많은 거미들이 조밀조밀하게 앉아 있는 듯 보인다. 이 작품은 존재의 네트워크에 대한 그녀의 심상이다.

"우리의 존재는 거대한 네트워크 속에서의 '개개의 섬'들이죠. 그런 모습을 거미줄처럼 형상해보았어요. 그래서 존재들을 잇는 와이어도 그냥 죽 이어진 줄이 아니라, 개개의 수많은 고리들이 연결된 황금고리를 사용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선은 그냥 줄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고리인 것이죠."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사람과 사람의 네트워크를 표현한 김지아나 설치작품. 와이어도 수많은 연결고리가 이어진 줄이다. [조용준 사진]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김지아나는 미국 파슨스 스쿨에서 디자인을, 미국 몬트클레어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귀국해서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 ㈜위니아딤채 신사옥,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수원지방법원, 한국도자재단, 정부미술은행, 인당미술관, 수피아미술관, 오라미술관, (주)효성그룹, (주)오텍 캐리어, (주)대유 위니아, (주)광주요, 블랙스톤, 몽베르CC컨트리클럽, (주)가온소사이어티, (주)카랴반이에스, 트레이드타워(무역센터), 한국경제신문, 대구한의사신협, 삼기오토모티브 등 무수히 많다.

해외에서는 대만 타이페이 잉꺼(Yingge) 도자박물관, 빌라엉팡미술관(벨기에), 보고시안재단(벨기에), Societe Bic(프랑스), Celio(프랑스), 마르코폴로호텔(홍콩), Memorial Auditorium Show Room(미국), TROY(미국) 등이 있다.

◆ 작가 노트 :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이며 생명의 근원인 흙"

흙을 고르고, 물에 섞고, 깨어 부수고, 떼어내고, 말리고, 굽고, 다시 부수고, 물에 씻고, 채에 치고, 바르고, 뿌리고, 세우는 과정들이 수없이 반복되는 나의 작업 과정은 기쁨, 행복, 아픔, 그리움, 슬픔, 시기, 질투, 분노 우울, 정감, 감동 등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무수히 많은 감정과 기억들로 이루어진 삶과 같다.

고온의 불(Fire)을 만나 오랜 시간 버텨낸 작은 포슬린(Porcelain) 조각들은 삶의 고단함을 견뎌낸 우리이며, 이 무수히 많은 조각들은 다시 시공간에서 관계를 만들고 사회를 이룬다.... -김지아나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Icebergblueinsideskyblue 22-07,73x61x13.5cm, Porcelain, polyvinylacetateresin, stain 디테일 [사진=가나부산]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 박남희 평론가 작품 평론 발췌

▷연결된 세계, 물질의 재현으로

최근 작가의 세계는 '색 안의 색'이자 '물질 위의 물질' 적층의 세계를 심화하면서도 거의 모든 객체들이 서로 네트워크 되어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방향의 설치를 시도한다. 물론 이 같은 방식이 〈Black inside Black 흔적–정지된 시간〉(2017)의 작업처럼 평면의 틀에서 유닛이 벽으로 이어지는 설치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같은 제목 〈Black inside Black 흔적–정지된 시간〉(2017)의 또 다른 작업의 경우 설치에서 물이 등장하면서 물질들의 연결 공간들에 대한 사유가 다각화되었다는 점도 인지된다.

▷ 물질의 활력, 생기적인 지속을 향하여

김지아나 작가의 1998년 이후 지금까지의 여정을 살펴보는 동안 작가에게 흙이라는 물질로부터 시작된 실험과 표현이 지속적으로 생기적인 충동과 힘의 예술로 이어지게 한 것임을 사유하게 된다.

물질로 시작되나 결코 질료가 아닌 생기와 에너지 자체로 간주된 그의 작업은 스피노자(Spinoza)가 신체에 고유한 생기를 부여하며, 모든 신체에 있는 힘을 코나투스(conatus)로 지칭한 것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이건 간에 모든 사물은 더 완전하든 덜 완전하든, 그것이 존재함에 따라 동일한 힘을 갖고 언제나 존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이 점에서는 모든 사물이 동등하다. 각각의 사물(res)은 자신의 능력이 미치는 한, 자신의 존재를 끈질기게 지속하려고 노력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지아나, Red inside red 21-09 [사진=포스코미술관] 2022.09.06 digibobos@newspim.com

코나투스가 '능동적인 충동' 혹은 지속에 대한 지향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한 매튜(Mathews)의 지적은 작가의 물질에 대한 지치지 않는 생기와 항상성에 대한 의지를 설명할 수 맥락이기도 하다. 물질이 지닌 '능동적인 충동'을 형태와 빛 그리고 색을 통해 실험하면서 굽고, 부수고, 골라내고, 붙이고, 연결하는 생기적 수행 과정을 통해 동등한 객체를 자각하게 된다.

'행위 하는 힘'과 '행위를 견뎌내는 힘'이 동시에 끊임없이 유효하다는 들뢰즈의 신체 권력으로부터 작가는 '물질 안의 물질'과 '색 안의 색'으로 모든 사물이 동일한 실체의 양태들임을 존재론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즉 그의 작업은 자크 랑시에르 식으로 말해, 활력 없는 물질과 생동하는 생명의 '감성의 분할'을 넘어, 물질과 생명의 분할의 사유를 넘어, 물질의 활력과 물질적 구성체들의 활기 넘치는 힘을 더 이상 간과하지 않는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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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 첫 5% 돌파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1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0.22%p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은 연 6.49%로 0.16%p, 전세자금대출은 연 4.57%로 0.22%p 각각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은 연 5.11%로 전월보다 0.2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한은이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를 구분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금리도 연 4.76%로 0.23%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상회한 것은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처음"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54bp(1bp=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146bp 올랐다. 올해 7월까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25bp 인상된 점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움직임이 반영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17%로 전월보다 0.20%p 올랐고 은행채(AAA) 5년물 금리도 4.35%에서 4.53%로 상승했다. 김 팀장은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월에는 CD와 은행채 등 장단기 시장금리가 대체로 20bp 안팎 상승했다"며 "가산금리 조정이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9월 대출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49%로 전월보다 0.1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37%로 0.16%p,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63%로 0.25%p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은 CD와 은행채 6개월물 등 지표금리 상승이 반영된 반면 대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24%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9%로 0.25%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69%로 0.16%p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관별로는 ▲저축은행(3.81%) ▲신용협동조합(3.69%) ▲상호금융(3.44%) ▲새마을금고(3.62%)로 집계됐다. 일반대출 금리는 ▲저축은행(9.80%) ▲신협(5.25%) ▲상호금융(5.09%) ▲새마을금고(4.97%)로 나타났다. eoyn2@newspim.com 2026-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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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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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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