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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일 도산서원장 "풍요롭지만 피폐한 우리 현실 바꾸려면 선비정신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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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뜻이 길을 열다'에서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 되새기고 삶의 지혜 찾아
'남 공격으로 자책을 잊으면 소인으로 귀착"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병일 도산서원장이 '길 잃은 시대' '대전환의 시대'에 퇴계 이황의 선비정신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김 원장은 19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뜻이 길을 열다: 도산서원 원장 김병일의 참 선비론'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데 더 많은 사람이 들떠 있지만, 우리 문화는 정신적 빈곤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 예로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반목갈등 2위, 청소년 삶의 질 최하위, 출산율 최저 등의 현실을 예로 든 김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퇴계 고향 도산에서 유심히 살피면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신적 가치는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했다"며 "그 결과 오래된 선비정신이 지금 우리 문화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허물어져가는 사회 가치관 회복을 위해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김병일 도산서원장. [사진=나남출판사] 2022.09.19 digibobos@newspim.com

물질적으로 풍요해졌는데도, 사회는 피폐일로를 걷고 있는 근본 원인으로 물질만능 풍조와, 이를 위한 철저한 '나 중심'의 이기주의를 지적한 김 원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 선비정신이 필요하며, 이는 솔선수범과 자녀들의 인성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거듭 적시했다.

그런 차원에서 김 원장이 이번에 출간한 '뜻이 길을 열다'는 자신이 퇴계의 고향 도산에서 머물면서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되새기고 삶의 지혜를 찾는 여정에서 얻은 깨달음, 에피소드, 선비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은 책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선비정신의 부할을 강조한 '뜻이 길을 열다' [사진=나남출판사] 2022.09.19 digibobos@newspim.com

김 원장은 이 책에서 인간이 인공지능과 경쟁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이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따뜻한 인품의 인재가 필요하며, 이러한 인재는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어른들이 먼저 선비정신을 실천할 때 비로소 길러진다는 사실을 이 시대 사람들에게 전한다.

김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퇴계의 선비정신은 아는 것보다 일상에서 체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많은 사람이 늘 가까이하고 실천해서 그 실존적 가치 그리고 미래 가치를 되살릴 때 선비정신이 우리 문화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화로운 세상을 위한 해법으로 그는 퇴계의 시 <동재에서의 소회를 읊다>라는 시를 인용했다.

닭 울자 일어나 각기 부지런을 피우는데

손닿는 것 모두가 선행과 이익의 기미 아닌 것 없네

다만 남 공격으로 자책을 잊어서는 안 될지니

잠시라도 경계하지 않으면 소인으로 귀착되고 말리라.

남에 대한 공격으로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고 하면 안된다는 퇴계의 죽비(竹篦)다.

김 원장은 2005년까지 34년간 경제 관료로 임하며 통계청장, 조달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금융통화위원,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거쳤다. 2008년 2월 경북 안동으로 내려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을 맡으면서 14년 넘게 퇴계 선생의 고향 도산에서 주로 지내고 있다.

1569년 퇴계 선생이 벼슬에서 물러나 마지막으로 귀향했던 한양에서 도산까지 700리 길을 2019년부터 해마다 걸으며 '퇴계의 구도(求道)길'을 세상에 제시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퇴계처럼: 조선 최고의 리더십을 만난다'(2012), '선비처럼'(2015), '퇴계의 길을 따라'(2019)가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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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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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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