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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중국포럼] "수교 30년 한중, 도전과 위기 직시하고 질적 성장 이뤄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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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치·경제 면에서 비약적 발전 실현
但 국제 정세 변화 속 新 도전과 위기 직면
수교 당시 '초심' 돌아가 장기적·안정적 발전 실현해야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한중 수교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정치·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양국은 서로에게 있어 중요한 경제 동반자, 전략적 동반자가 됐다.

그러나 전 세계에 걸쳐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며 한중 양국 관계 역시 전환점에 섰다. 특히 글로벌 양대 강국인 미국과 중국이 맞서면서 기존의 국제질서에 변화와 충격을 초래한 가운데, 새롭게 출범한 한국 정부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20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중국포럼'은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30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진단하는 자리였다. 포럼에 참석한 양국 전문가 모두 한중 관계가 위기와 도전에 맞닥뜨려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웃 국가인 만큼 앞으로 상호보완성을 강화함으로써 경제적·정치적 상호 소통과 협력 수준을 끌여올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제10회 중국포럼 '한중 수교 30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한 한중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한 공동이익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022.09.20 leehs@newspim.com

포럼은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 개회사로 시작을 알렸다. 민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미중 경쟁은 한국에도 원하든 원치 않든 많은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중요 변수가 되고 있다"며 "한중미 3국은 물론 세계 정치경제 전반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은 어떤 선택을 할지, 한국은 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정치권과 정부 당국자는 물론 기업과 투자자 등 민간 분야까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명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궈홍 전 주한중국대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제10회 중국포럼 '한중 수교 30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한 한중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한 공동이익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022.09.20 leehs@newspim.com

◆ 중국 "尹정부의 대중 정책에 매우 주목"

첫 번째 강연에는 추궈훙(邱國洪) 전(前) 주한중국대사 겸 현 중국 최고 권위 민간 싱크탱크 차하얼(察哈爾)학회 동북아사무 수석 연구원이 나섰다. 추 전 대사는 한중 수교에 대해 "장기간 적대시 해 왔던 역사를 끝내고 역사적 화해를 이룬 '이정표적 사건'이었다"며 30년간 이룬 한중 양국 관계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중 분쟁에 따른 한중 관계의 변화, 특히 사드와 반도체 문제를 둘러싼 한중 양국간 갈등에 우려를 나타냈고 동시에 양국 대중의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는 데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한반도 핵 보유 여부를 둘러싼 문제 등에 있어 양국은 공동의 이익과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줄곧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이어 왔다"며 "한반도 정세가 긴장 국면에서 완화로 전환할 때마다 중한 양국간 고효율의 전략적 협력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전략적 억제를 끊임없이 고도화하면서 중미 관계가 고도의 긴장 상태에 빠졌고, 이는 필연적으로 중한 관계에까지 실질적인 충격과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중 각국의 대미 관계가 중한 관계의 정상적인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중 정책도 언급됐다. 추 전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집권 이념에 있어서 분명한 차이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한국 새 정부의 대내외 정책, 특히 대중 정책이 어떻게 조정되고 달라질지에 매우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이완·신장(新疆)·시짱(西藏, 티베트) 문제를 양국 관계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언급, "제3국과 공동 발표한 문건에 이러한 문제들이 언급된다면 중국은 분명 주목할 것이고 심지어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국의 대미 관계,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간 관계도 빠지지 않았다. 추 전 대사는 "한국은 한미 동맹을 자국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여기고 주로 북한으로부터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자 한다. 한미 동맹 관계를 이용해 제3국, 특히 중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할 의도가 없겠지만 미국은 다르다. 미국은 한미 동맹을 자국 글로벌 전략의 중요한 일환으로 여기며 중국 굴기를 억제할 전략적 최전방으로 간주한다"며 나토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한국은 나토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에 중국을 겨냥하고자 한 의도가 없겠지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나토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나토는 이미 중국을 '체제적 도전'으로 규정했다.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분명 중국을 겨냥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이 미국 주도의 '칩4'에 가입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사이'라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표현을 인용, 일정 기간의 조정기를 거친 양국 관계가 장기적으로 양호한 방향으로의 발전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ㅗ 확신했다. 그는 "새로운 정세 속에서 중한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상호 존중과 구동존이를 토대로 상향이행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 수준을 전면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략적 상호 신뢰 강화를 위한 전략적 대화 메커니즘을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제10회 중국포럼 '한중 수교 30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한 한중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한 공동이익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022.09.20 leehs@newspim.com

◆ "미래 한중 관계 '장밋빛'만은 아닐 것"

두 번째로 강연에 나선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는 한중 양국 관계가 양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최 차관보는 '한·중 관계-보다 성숙한 미래 30년을 향하여'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한중 관계가 과거 30년 질적·양적으로 큰 성과를 거뒀지만 최근 양국 관계는 걱정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양적인 측면에서는 30년 한중 관계 중 후반기 들어 전체적인 교역 및 한국의 대중 수출, 그에 따른 무역 흑자 규모의 성장세가 전반기 대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 질적인 측면에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 2014년을 끝으로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는 점, 북한 핵문제·천안함·연평도 사태 등 한반도 관련 중국의 애매한 태도가 중국이 한국의 전략적 동반자가 맞는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을 들었다.

특히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중국과의 사업 추진 시 이른바 '안보 리스크'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심어주었다"며 "김치 및 한복 종주국 논쟁 때 보여준 중국 네티즌과 이에 대한 중국 당국의 모호한 태도가 한국인의 마음을 멀어지게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진짜 핵심은 상대방을 바라보는 인식과 태도의 변화에 있다"며 "해법은 수교 당시 상호 존중의 '초심(初心)'을 잊지 않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중국을 여전히 가장 중요한 교류·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중국도 한국을 그렇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야 오해가 풀어지고 한중 관계가 다시 견고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최 차관보는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한중 수교 30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중국포럼에서 한중 수교 30년 경제협력 평가 및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한 한중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한 공동이익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022.09.20 hwang@newspim.com

이어 발표에 나선 산업통상자원부 김종철 통상협력국장은 '한중 수교 30년 경제협력 평가 및 추진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그간 한중 양국이 이뤄낸 경제협력 성과를 돌이켜보고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국장은 "중요한 양자 협력 기회의 시기를 맞이한 지금 '미래 지향적인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주력 산업을 위주로 소비재∙서비스∙신산업 등으로 교역과 투자의 협력 범위 확대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통상협력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더 넓은 시장에서의 협력 기회 마련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망의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양자 소통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도모 ▲디지털 경제 전환, 탄소중립(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 실현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새로운 통상의제에서 공조 확대, 이를 통한 관련 시장 선점 등이 그것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한중 수교 30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중국포럼에서 중한관계, 걸어온 길과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한 한중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한 공동이익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022.09.20 hwang@newspim.com

◆ 知所從來, 方明所去...한중 감정 문제 처리해야

마지막 강연자 팡쿤(方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의 주제는 '지소종래, 방명소거(知所從來, 方明所去)'였다. "출발한 곳을 분명히 알아야 갈야 할 곳을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의미"라고 주제를 설명한 팡 공사는 ▲중한(한중) 관계가 걸어온 길 ▲한중 관계 발전이 가져온 이익과 변화 ▲한중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해 제언했다.

그는 먼저 한중 양국이 수교 이후 불과 30년 만에 정치·경제·사회 면에서 비약적인 거대한 발전을 실현했다고 자평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자 지역 및 세계 평화 번영에 도움을 주는 것이므로 양국 공동의 노력을 통해 이러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잘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관계가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중 관계가 악화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중미 양국은 각각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 세계 최대 선진국이고 세계 양대 경제체로서 글로벌 번영을 촉진할 책임이 있지만 중국의 실력이 부단히 강화되자 패권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미국이 중국의 전략적 의도를 엄중하게 오판했다"며 "중국을 제외한 '소그룹'을 만듦으로써 중미 관계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신(新) 냉전' 국면을 초래했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대중 수출이 최근 수 개월간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팡 공사는 미국의 계속된 달러 남발과 대중 무역 전쟁 촉발, 우크라이나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한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가중,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 글로벌 공급망 파동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동시에 중국의 발전에 따라 일부 영역에서 한중간 경쟁이 심화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향후 중한 양국은 기존 협력 분야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함과 동시에 신흥 산업과 첨단기술 산업에서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일대일로' 등 플랫폼을 활용해 신 성장 포인트를 부단히 육성함으로써 제3 시장을 공동 개척해야 한다"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가 곧 개최된다. 중국 발전의 청사진이 제시되고 중국의 고품질 발전의 보너스가 또 한번 방출될 것이다. 한국은 이 같은 기회를 포착해 중국과의 호혜 공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팡 공사는 아울러 양국의 상호 감정 악화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호 감정 악화의 많은 부분이 오해에서 비롯됐고 팬데믹으로 인적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음도 원인으로 꼽으면서 "상통(相通)하는 역사적 문화, 배경을 가진 양국이 서로에게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 양국 대중의 가치 공유 등을 촉진해야 한다. 뉴스핌 등 미디어가 중한 관계 발전에 더욱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하필왈리(何必曰利)에서 해법 모색의 지혜를 찾자"

한편 올해 '중국포럼'에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재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조 차관은 "젊은 세대의 상호인식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젊은 세대간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는 게임, 드라마, 음악 등 문화 콘텐츠 교류를 더욱 증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차관은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의회 간 교류 차원뿐만 아니라 양국 고위급 대면 외교를 이어 나간다는 차원에서 매우 뜻깊다"며 "우리 국민들은 시진핑 주석님의 조기 방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한국은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가 모두 중요하다"며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와 관계에서도 원만한 관계를 꾸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안보가 국민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한미 동맹 강화와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한중 관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분야에서 국익 외교와 함께 안보에 관해서 서로의 입장을 확실히 해 양국 간의 오해를 줄여 나가야 한다"며 "역사 문제에 대한 해결과 문화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국민의 상호 호감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수교 30년을 맞아 지금 한중 간의 모습을 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 난다. 공자가 말한 소위 '삼십 이립'을 맞이한 것 같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중국은 글로벌 넘버투, 한국은 경제 대국 톱10위로 진입하는 결과를 낳았다. 놀랄만한 일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 새로운 30년을 준비할 지혜와 해법을 찾이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한중 양국이 맹자(孟子)의 하필왈리(何必曰利) 사상에서 해법 모색의 지혜를 찾자"고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뉴스핌 제10회 중국포럼 '한중 수교 30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임재훈 한아프리카재단 상근이사,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민 대표이사, 윤재옥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운기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 박승윤 뉴스핌 부사장. 2022.09.20 leehs@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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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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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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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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