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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기로 벤처] ②'증시→IPO→벤처'...도미노식 돈줄경색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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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P·컬리 흥행 실패에...프리IPO 투심 위축
VC업계 "기다리면 몸값 낮출 것...현금 확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놀고 있는 돈은 있는데 투자를 하려고 보니 주가가 계속 빠지는 상황이다. 기업들 밸류에이션이 떨어지는 중에 급하게 잡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어차피 내년 되면 알아서 몸값을 낮춘 기업들이 줄을 설 텐데 그 때는 현금이 왕이다." (A인베스트먼트 심사역)

급격한 금리 상승에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며 기업공개(IPO)와 벤처캐피탈(VC) 시장에도 한파가 불어 닥쳤다. 상장사의 기업가치가 급락하면서 비상장사의 투자 매력도 반감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비상장사 몸값이 더 높아졌다"며 현금 보유가 이득인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생사기로 벤처] 글싣는 순서

1. 빨리 찾아온 '죽음의 계곡'...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스타트업들
2. '증시→IPO→벤처'...도미노식 돈줄경색 심각
3. 자금난에 '임상 보류'...바이오, 성장 동력 타격
4. 위축된 벤처 투자 생존법…인센티브·해외 자금 유입 '방점'
5. '유동성 공급', 기업구조혁신펀드 지원에 그쳐
6.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규제완화·해외진출 정부 지원 절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증시 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총 23곳(스팩 제외)에 이른다. 이 가운데 루닛, 에이프릴바이오, 쏘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더블유씨피, 선바이오, 샤페론 등 7곳이 희망가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3조원대 몸값까지 거론되던 더블유씨피는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1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9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만 해도 관심이 집중되며 입찰 경쟁까지 나왔지만 올해는 높은 몸값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컬리 역시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컬리는 지난해 4조원대 규모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2조원대 가치를 인정받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IPO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손실 확정 가능성이 높아지자 IB(투자은행) 업계에서는 "프리IPO가 가장 비싸다"며 '투자 금지 기간'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시리즈ABC 다음이 프리IPO인데 시리즈C 단계만 해도 단가가 공모가보다 높을 수 있다"며 "증시가 좋아야 제일 가격이 낮은 게 비상장인데, 증시가 안 좋으니 공모주도 안 되고, 프리IPO도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하락이 비상장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A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은 "보통 비상장에 투자할 때 논리는 '이 기업을 상장시키면 현재 가격보다 10배는 간다'는 식인데 비교해봐야 할 동종업계 상장사들의 밸류가 요즘은 웬만한 비상장사들보다 더 싸다"고 말했다.

이 심사역은 또 "바이오 비상장사의 경우 한창 임상 1상 들어간다고만 해도 2000억원 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상장사들 중에도 여러 파이프라인이 2상, 3상 중인데도 2000억원 이하인 곳들이 많다"며 "현금이 필요한 곳들은 알아서 밸류를 낮추고 투자 유치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투자금이 몰렸던 플랫폼, 바이오 업체 등이 투심 위축에 직격타를 맞았다.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의 경우 후속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구조조정과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투자 유치에서 약 338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올해 매각 비용으로 거론되는 가격은 2000억원 안팎이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의 기업가치도 3000억원 수준으로 조정됐다. 최근 시리즈C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8000억원대로 제시했지만 VC들이 난색을 표하자 크게 물러선 모습이다.

VC업계는 자금난에 빠진 기업들이 가격을 낮춰서라도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므로 급하게 자금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최근 투자 기업의 30% 정도에만 후속 투자에 나섰다는 후문이 나온다. 후속 투자는 투자 유치가 어려운 기업들이 초기 투자 VC에서 내미는 SOS다. B인베스트먼트는 투자 기업도 살리고 단가도 내릴 수 있다는 이유로 후속 투자에 후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일단 돈을 많이 들고 있자는 분위기"라며 "올해 시장 상황이 안 좋지만 그렇다고 우리에게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 현금을 들고 있고 내년에 돈줄이 더 마르면 우리가 갖고 있는 현금의 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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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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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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