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지방에선 브랜드 아파트도 안 통해"...분양시장 양극화 '가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힐스테이트·자이 등 지방 분양에서 참패
투자수요에 실수요까지 끊기자 흥행 어려움
분양가, 입지, 개발호재 등 양극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가 끝을 모를 정도로 하락하면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지방에서 청약 미달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역대급'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고금리에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수요가 크게 줄었다. 게다가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웃도는 경우도 많다보니 청약 대기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태다. 아파트 '브랜드 파워'가 점차 약화하고 있어 공급물량이 많은 대형 건설사의 고민도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힐스테이트·자이 등 대형사, 지방 분양에서 참패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 수요 급감하면서 지방에서 공급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울산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은 청약자를 늘리기 위해 2개 단지로 나눠 공급했으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단지는 296가구 모집에 5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0.17% 수준에 그쳤다. 바로 옆 2단지는 297가구 모집에 2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0.08대 1을 기록했다. 사실상 분양가구 전체를 무순위 청약과 선착순 분양으로 털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 달 초 GS건설은 대구 대명3동 재개발하는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공급했으나 1482가구 모집에 13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0.08대 1에 불과했다. 브랜드 인지도 높은 '자이' 아파트인 데다 주택형 46㎡에서 101㎡까지 다양한 면적을 선보였지만 청약자 유인에 실패했다.

DL이앤씨도 전북 'e편한세상 군산 디오션루체' 781가구를 분양했으나 584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0.74대 1로 청약 일정을 끝냈다. 대형 면적에 청약자가 몰려 청약미달 가구는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376가구에 달했다.

이처럼 지방에서는 인기 브랜드 단지의 미달 사태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방은 실수요자뿐 투자수요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직접 거주하지 않더라고 투자용으로 매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택경기 급랭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자 지방의 분양시장이 수도권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 주택 매수심리 최악에 미분양 적체...분양시장 양극화 장기화

지방 분양시장의 한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상과 경기악화 분위기에 주택매수 심리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서다.

각종 부동산 관련 지표도 집값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마지막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4.4로 2012년 7월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았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미만일 경우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적고, 낮을수록 매수세가 약한 상황을 나타낸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도 66.8로 2012년 7월 1주(58.3)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저다.

주택 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555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월별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종로구(4건), 용산구(8건) 등은 10건 미만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분양시장에는 악재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신규 분양단지가 큰 매력이 없다면 굳이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 없이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도 문제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20~30% 하락한 상황에서 분양가에 대한 대기 수요자의 눈높이가 낮아졌다. 하지만 시멘트, 철근, 레미콘 등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늘어 분양가를 많이 낮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분양보다는 기존 재고주택으로 시선을 돌리는 대기 수요도 적지 않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도 "주택 매수심리가 악화한 상황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물량도 상당해 미분양 적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폭등기에 도입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주택시장 침체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