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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한파에 車시장도 휘청…할부금리 오르자 줄잇는 예약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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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계약취소에 신차 출고 대기도 줄어
기아 스포티지 디젤 '16개월→4개월'로
수요 위축 우려에 업계 프로모션 경쟁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고금리 한파가 자동차 시장에도 휘몰아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리가 11%를 넘어서면서 신차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한 대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차를 구매할 때 자동차 할부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금리가 오르자 차량 구매 심리도 한 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사들은 새해 첫 날부터 저금리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줄어든 수요 대응에 나섰다. 다만 한동안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내수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 "경차보다 고급세단, 친환경보다 가솔린·디젤 취소 취소 많아"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사 대리점에 신차 사전예약을 취소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 한 대리점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경차보다 고급 세단,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보다 가솔린·디젤 차량 취소분이 많다"며 "출고예약을 포기하는 이들 대부분이 자동차 할부 상품의 고금리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각사 대리점의 신차 납기 일정을 살펴보면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출고 대기기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제네시스 G90 세단도 납기 일정이 8개월에서 2개월로 뚝 떨어졌고, 제네시스 G80과 펠리세이드(가솔린) 출고 대기기간도 절반으로 줄었다. G80은 8개월에서 4개월, 펠리세이드는 6개월에서 3개월로 대기기간이 짧아졌다. 아반떼(가솔린)도 납기 일정이 10개월에서 6개월로 앞당겨졌고,

특히 디젤 차량의 대기기간이 대체로 크게 줄었다. 일부 모델은 납기 일정이 1년 가량 앞당겨지기도 했다. 국산차 전 모델 통틀어 출고 대기기간이 가장 크게 줄어든 모델은 기아 스포티지(디젤)다. 스포티지는 대기기간은 16개월에서 4개월로 줄었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 경유값이 휘발유값보다 높은 데다, 친환경 트렌드까지 불어서 디젤차는 경쟁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당분간 납기일정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아 대리점 관계자는 "대기기간이 가장 긴 EV6의 경우 고객들에게 납기일정을 12개월 후로 안내하고 있지만, 예약 취소분이 늘어나면 실제 인도는 더 빨라질 것 같다"며 "이 같은 추이가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고 봤다. 

◆ 車 할부금리 최고 14%…車업계 잇단 저금리 프로모션 출시

신차 예약 취소 사례가 잇따른 데는 자동차 할부 금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신차를 할부 구매하려던 이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자동차 신차 할부금융 최고금리는 BNK캐피탈 14%, 하나캐피탈 12.1%, 롯데캐피탈 11.5%, 우리카드 11.3%, 신한카드 10.5%, 현대캐피탈 10.4%를 기록했다. 협회 등록된 15개사 평균 최고금리도 9.5%에 달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최고금리는 신한카드 6.9%p(3.6→10.5%), 우리카드 2.3%p(9.0→11.3%) 등 인상됐다. 연체 이자율은 각사마다 상이하다. 

당분간 금리 인상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초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 상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자동차 할부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다. 업계는 자동차 판매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에도 차량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나 아반떼 가솔린 등 대기기간이 6개월 이상인 모델의 경우, 출고 대기 도중 차값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중순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인상된 신형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차값 인상 가능성에도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업계도 위축된 수요 대응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는 새해 첫날부터 일제히 저금리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SM6, XM3 등 전 차종에 대해 금리 2.9%로 최대 12개월 할부 가능한 상품을 선보였다. 별도 현금 선수금 없이 전액 할부 가능하다. 36개월 5.9%, 48개월 6.9%, 60개월 7.9% 등 할부 기간이 늘어나면 금리는 인상된다.

한국지엠은 현금 지원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쉐보레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고, 이율 6.0%에 최대 72개월 할부할 수 있도록 했다.

쌍용자동차는 일부 모델에 한해 선수금 없이 12개월 무이자 할부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선수금 규모에 따라 지난해 12월 대비 이율을 낮춰 할부 구매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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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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