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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계 악동' 마우리치오 카텔란, 불편한 진실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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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서 '바나나' 1억원에 판매한 그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모두' '우리' '아홉 번째 시간' '코미디언' 등 주요 작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4년 전 국제적인 미술 마켓인 아트 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근처 슈퍼에서 구입한 바나나를 벽에다 덕테이프로 고정시킨 작품 '코미디언'을 선보이며 1억원에 판매하겠다고 한 작가가 있다. 바로 현대미술계사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통하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이다. 그의 작품 '코미디언'은 공개 하루 만에 12만달러(약1억4000만원)에 판매됐다.

내로라하는 국제 갤러리와 갤러리스트가 참여하는 아트바젤에서 '바나나'를 벽에다 테이프로 고정시켜 놓고는 작품이라며 1억원에 판매하는 그의 시도는 현 미술 시장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미술시장에서 작품 가격의 형성 과정과 갤러리의 역할, 작가가 마켓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어떤 것인지 등을 '바나나 작업'으로 이해시켜줬다. 아울러 작가의 명성과 작품의 가치도 덩달아 오르며 또 한 번 그에게 시선을 집중하는 사건이 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코미디언'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사회적 풍자는 물론이고 표절 등 현대미술계에서 논란과 논쟁이 따라다니는 작가다. '코미디언'도 표절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미술계에서는 아르테 보테라, 앤디워홀도 이와 같은 개념 미술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예술가 조 포드가 2015년 자신의 SNS에 게시한 작품 '바나나와 오렌지'를 덕 테이프로 붙인 것과 유사하다고 표절을 제기한 것은 오히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명성을 이용한 결과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대 미술계에 화두를 던진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대규모 개인전이 국내에서 가장 큰 사립 미술관이자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의 올해 첫 기획전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재개관한 리움미술관은 올해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WE'를 오는 31일부턴 7월16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11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최된 회고전 'Maurizio Cattelan:All' 이후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다. 조각, 설치, 벽화 주요 작품 총 38점을 미술관의 로비와 M2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노숙자 모형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미술관 입구서부터 전시가 시작된다. 한국의 노숙자를 밀랍인형으로 만든 작품이 입구와 로비에 두 점이 있다. 노숙자 작품은 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세계를 훑고 들어가는 입문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미술관 입구서 마주하는 이 작품을 실제 노숙자로 착각할 법한 조각의 형태와 차림이다.

이는 마우리치오 전시의 특징이기도 하다. 앞서 미국 전시에서 노숙자 조각을 선보였을 때는 실제 구급차가 출동한 적도 있고, 근처 대학에서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는 항의 운동 팻말을 누군가가 꽂으면서 자연스럽게 참여형 전시(?)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전시장 M2로 들어서면 광장과 같이 탁 트인 공간에서 그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설치작들이 펼쳐진다. 관람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작품은 천장에 설치된 박제된 말의 조각인 '노벤첸토'다. 이 말은 팔 다리가 축 처진 모습이다. 작가는 1차 세계대전 전쟁 중 죽은 말들이 배에 실린 사진을 잡지를 통해 보게 됐는데, 그 모습이 마치 자신과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만들게 됐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박제된 말로 만든 작품은 총 네점인데, 그중 두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천장에 걸린 '노벤첸토'와 벽에 머리가 박힌 박제 말인 '무제'다. 트로츠키의 발라드, 인리(INRI, 유대의 왕) 팻말을 등에 꽂고 쓰러진 말 박제 작업이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노베첸토'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전시장에 '타당 타당'하는 북소리가 들린다. 위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북 치는 소년 오스카를 볼 수 있다. 마치 주변을 환기시키는 듯한 시그널을 보낸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이 세상에 던지는 파격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환기시키듯 그의 작품세계가 소리로 치환되는 현장이다. 

한켠에는 전시의 제목이 된 작품 'WE'가 설치돼 있다. 그의 전시명은 주로 작품에서 가져온다. 작품 'WE'는 두 남성이 침대 위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설치물이다. 양복을 입은 두 남자의 모습은 영국의 전위미술작가인 길버트 앤 조지가 침대 위에서 찍은 사진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우리'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길버트 앤 조지는 스페인의 문학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가 민중을 위한 시위와 혁명에 참여했음에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처참히 처형 당한 사실에 그의 삶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가르시아의 집을 발견했고, 그가 누운 침대 위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를 잡지에서 발견한 마우리치오는 자신의 쌍둥이를 만들어 두 명의 마우리치오를 침대 위에 눕혔다. 작품의 제목인 'WE'는 나로부터 시작해 소수자, 확장된 의미의 '우리', '삶'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 마주하게 되는 이 작품은 작가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규모는 실제 크기의 60% 정도 축소한 정도다.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애매한 크기여서인지, 실제와 버금가는 조각품에 계속해서 시선이 머문다.

그의 자화상을 담은 작품도 흥미롭지만 작품을 전시하는 나라와 기관에 맞게 기획된 작품도 눈길을 끈다. 그중 하나가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 학살을 주도한 역사상 가장 잔혹한 악인으로 꼽힌 히틀러를 조각한 '그(Him)'이다.

뒷모습을 보면 작은 아이가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반성하는 것 같지만 얼굴을 보니 악덕스러운 얼굴의 히틀러다. 이는 2001년 스웨덴 미술관에서 전시 제의를 받고 만든 작품이다. 카텔란은 스웨덴이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서도 뒤로는 나치를 도왔는데 이를 비판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무제'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그'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아홉 번째 시간'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1999년 제작한 '아홉 번째 시간'은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르 2세가 운석에 맞아 쓰러져 있는 모습을 담은 조각이다. 쿤스트할레 바젤에서 처음 선보인 이 작품은 당시 바티칸 시국의 원수인 교황에 파격적인 설정을 적용해 권위를 다루는 태도를 보여줬다. 

전시 말미에는 마치 한국 관람객을 겨냥한 듯한 작품이 놓여있다. 붉은 바닥에 시신을 연상시키는 대리석 조각 9개를 엮은 '모두'라는 작품이다. 구체적으로 묘사된 신체 부위는 없지만 천으로 덮은 시신이라는 점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로 슬픔에 젖었던 한국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아홉 개의 얼굴 없는 대리석 조각은 익명의 죽음에 대한 기념비로 보는 이 각자에게 깊이 새겨진 비극을 비춘다. 미술관 측에 따르면 이 작품은 이태원참사가 일어나기 전 2월에 이미 전시하기로 약속된 작품이다. 이태원 참사 현장과 가까운 리움미술관에서 이와 같은 작품을 마주하게 돼 관람객들의 마음도 편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작품은 보는 이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모두'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1980년대 후반부터 미술 제도의 경계를 넘나드는 해학적이고 도발적인 시도를 이어오며 동시대 미술계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다. 경매 시장에서도 미술관도 호응을 부르는 작가로 통하고 있다. 밀라노 카텔란은 피렐리 헹거비코카(2021), 상해 UCCA 현대미술관(2021), 우드스톡 블레넘 궁전 우드스톡(2019), 모네 드 파리(2016),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2016/2011), 런던 테이트 모던(2007) 등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다. 또한 요코하마 트리엔날레(2017/2001) ,베니스 비엔날레(2011/2009/2003/2001/1999/1997/1993), 광주비엔날레(2010,1995), 시드니 비엔날레(2008), 휘트니 비엔날레(2004) 등 유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외 피에르 파올로 페라리와 '토리렛페이퍼'를 공동 창간하고 '찰리', '퍼머넌트 푸드'를 기획하는 등 다양한 출판 활동을 펼쳤다. 1995년 '제6회 카리브해 비엔날레'를 기획하고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알리 수보트닉과 함께 2002년 뉴욕에 '더 롱 갤러리'를 설립했으며 2018년 중국 유즈 미술관에서 'The Artist Present'를 기획하는 등 미술 현장과 제도를 비평적으로 재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그림자'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위(WE)' 전시에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위(WE)'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린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리움미술관은 이번 전시부터 1990년대 국제 미술계에서 중요 역할을 하고 현재까지도 인지도를 형성하며 미술사에 남을 수 있는 작가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2021년 7월부터 리움미술관 부관장직을 맡게된 김성원 부관장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김성원 부관장은 "'바나나 작가'로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국내에 알려졌지만, 그의 전시가 제대로 다뤄진 적은 없다"며 "리움미술관은 1990년대 국제 미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작가를 선보일 예정이며, 첫 작가로 마우리치오 카텔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병영해 리움은 차세대 미술계에도 관심을 갖고 전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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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르헨 꺾고 월드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무적함대' 스페인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울리며 세계 축구 정상을 탈환했다.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7번째로 월드컵 2회 이상 우승국 반열에 올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메시의 통산 6번째이자, 사실상 그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도 눈물로 막을 내렸다. 스페인은 여자 월드컵(2023년 우승)과 남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모두 보유하는 최초의 국가가 됐다. 유럽의 역대 우승 횟수는 13회로 늘었다. 남미는 10회다. 스페인은 우승 상금 5000만 달러(약 745억원), 아르헨티나는 3300만 달러를 받는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허용하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강력한 압박과 정교한 빌드업으로 맞붙었다. 전반 5분 스페인의 '19세 초신성' 라민 야말이 다니 올모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으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도 곧바로 메시의 배후 침투로 반격했으나,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빠르게 뛰어나와 공을 걷어냈다. 이후 주도권은 서서히 스페인 쪽으로 넘어갔다. 스페인은 유기적인 패스 워크와 즉각적인 전방 압박으로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4분 핵심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져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허용하자 낙심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열린 대규모 하프타임 쇼에서는 마돈나에 이어 한국의 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해 인기곡 '다이너마이트'를 부르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다. 저스틴 비버와 샤키라의 공연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가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후반전에도 스페인의 공세는 계속됐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를 빼고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투입하며 중원 싸움을 걸었다. 하지만 로드리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의 정교한 빌드업을 제어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17분 미켈 오야르사발과 파비안 루이스 대신 페란 토레스와 페드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2분 야말의 크로스에 이은 토레스의 헤더와 후반 32분 파우 쿠바르시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 등 결정적인 기회가 이어졌으나, 모두 아르헨티나의 마르티네스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의 페란 토레스가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정규시간 종료 직전 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아르헨티나의 핵심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가 쿠바르시에게 거친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수적 열세에 처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 야말의 날카로운 슈팅마저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경기는 0의 균형을 깨지 못한 채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슈팅 수 14대0이 말해주듯 스페인이 일방적으로 압도한 흐름이었다. 연장전에서도 스페인의 공세가 이어졌다. 연장 전반 6분 니코 윌리엄스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과정에서 미켈 메리노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아르헨티나는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빼고 수비수 마르코스 세네시를 투입하며 대놓고 승부차기를 노리는 수비 전략으로 버텼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라민 야말 등 스페인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를 끌어 안고 기뻐하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철통같던 아르헨티나의 방어벽은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너졌다. 연장 후반 1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문전에서 헤더 백패스로 연결했다. 뒤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토레스가 이를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아르헨티나 골문 상단을 꿰뚫었다. 대회 내내 이어진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 쇼를 끝내는 한 방이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스페인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결승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전에서 골을 넣은 페란 토레스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한 스페인의 로드리가 20일(한국시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상식에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6.7.20 psoq1337@newspim.com 실점한 아르헨티나는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연장 후반 12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아르헨티나의 경기 첫 번째 슈팅을 날렸으나 메리노의 얼굴에 맞고 굴절됐다. 연장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는 흘러나온 공을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끝내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른 역대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기록을 메시가 39세 25일로 새로 썼다. 스웨덴의 군나르 그렌이 보유한 종전 기록 37세 241일을 경신했다. 야말은 쿠바르시(이상 19세)와 함께 20세 미만 월드컵 최다 7경기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을 단독으로 보유했던 음바페와 동률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7-2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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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 카타고에 첫 패배 안기다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세계 최강 프로기사 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AI) 카타고의 벽을 넘었다. 신진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2국에서 바둑 AI 카타고를 상대로 290수 만에 흑 4집 반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스핌] 생성형 AI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그래픽:CHAT GPT] 이로써 신진서는 지난 17일 1국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승자는 3국에서 가려진다. 이번 승리는 2점 접바둑으로 치러졌지만 의미가 작지 않다. 신진서는 현존 최고 성능의 바둑 AI로 평가받는 카타고를 공식 대국에서 꺾은 첫 프로기사가 됐다. 카타고는 그동안 프로기사들과의 연습 대국에서 2점 핸디캡을 주고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3점으로 버티는 기사도 많지 않았고, 4점을 놓고도 패하는 사례가 있었다. 신진서는 이날 초반부터 두텁게 판을 짜며 자신이 준비한 흐름으로 대국을 끌고 갔다. 신진서는 160수까지 우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판을 운영했다. 카타고는 중앙에서 전투를 걸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신진서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승부처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신진서는 192수와 194수로 카타고를 압박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카타고가 재차 중앙에서 변화를 만들었지만, 신진서는 자신의 구상을 지키며 끝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0년 전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호선 대국에서 역사적인 1승(4패)을 거뒀다. 이후 AI의 기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상황에서 나온 신진서의 2점 접바둑 승리도 인간 기사에게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신진서는 이번 대국 승리로 승리 수당 5000만원도 확보했다. 대국은 3번기로 진행되며, 신진서가 2승 이상을 거두면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을 받는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7-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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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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