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소프라노 조수미 특별 인터뷰 "인류, 사랑의 기억으로 치유 나설 시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직도 음악가로서 못다한 일들이 많다"
뉴스핌 창간 20주년

[서울=뉴스핌] 김용석 전문 기자 =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창간 20주년을 맞은 종합통신사 뉴스핌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팬데믹 등으로 상처받은 인류가 이젠 사랑의 기억으로 치유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올해 데뷔 37주년을 맞은 조수미는 이를위해 '아직도 음악가로서 못다한 일들이 많다'라고 했다.

카이스트(KAIST) 초빙석학교수이자 소프라노인 조수미는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 강영호 사진 작가]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데뷔해 동양인 최초 프리마돈나가 된 조수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다. 카이스트(KAIST) 초빙석학교수이자 유네스코 평화예술인으로,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마스터 클래스 등으로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조수미는 "다시 열심히 해 아직 다 못한 음악에 매진하려 한다.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지난 36년을 이어서 또 우리나라를 빛내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대사인기도 해 엑스포가 반드시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한해가 금방 지나가겠다"라며 웃음 지었다.

'대중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더 다가 서겠다'라고도 했다.

조수미는 "전통적인 클래식 틀에서 벗어나 좀 더 대중적이지만 클래식의 우아함과 품격을 가진 공연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라며 "또 2024년 여름에 진행될 제1회 조수미 콩쿠르를 위한 준비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이 콩쿠르는 전 세계 성악가를 대상으로 예선전을 거치는데 전 세계 4개 대륙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했다. 이와함께 작년에 시작한 우리나라 성악 전공생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정례화해 미래 스타들과 만날 생각이다.

지난달 6일, 3년 만에 가곡과 크로스오버 등이 총집합된 새 앨범 '사랑할 때(in LOVE)'를 발매한후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

조수미는 이에대해 "2019년, 앨범 '마더(MOTHER)'를 발매한 이후에 지난 3년 간 우리의 삶을 괴롭혔던 코로나19으로 많은 문화 활동이 제한을 받았다. 아마 제 인생에 있어서 지난 3년 동안 벌어졌던 일들은 다른 어떤 때 보다 저에게 감정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던 때가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또한 "지난해 초, 새로운 앨범을 구상하면서 이러한 감정적인 어려움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상상을 하면서 기쁜 느낌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어려울 때,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 지난 날의 아스라한 첫사랑의 느낌과 음악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과 편안함을 갈구하는 마음을 모아 행복을 느끼고 즐기게 만들 수 있는 곡들로 우리나라 노래들 전통적인 방법과 현대적인 방법을 섞어서 노래했다"라고 밝혔다. 조수미는 이 앨범으로 클래식 음반 분야의 골든디스크도 이뤘다. 또 보다 많은 관객과 함께 하기 위해 전국 투어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앨범에 많이 담아낸 조수미는 "지난 수년 간은 전 세계가 문화의 산물을 즐기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환경이었다. 여러 나라에서 준비된 공연들은 연기되거나 취소되었고 지난해 하반기를 맞아서야 문화적인 활동이 다시 재개되는 느낌이다. 이 기간 동안 유일하게 문화 활동이 가능했던 나라는 우리나라였다"라고 힘을 주었다.

이어 "고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 것은 늘 다른 어느 나라에서 보다 그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도 소리와 언어로 표현하는 '노래'는 특히 내 자신이 자라온 환경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된다. 예나 지금이나 음악가는 자신의 작품 발표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와 활동을 관객들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아왔다"라며 "K-팝이 증명했듯 우리나라 음악가들의 수준은 세계적이며 특히 감성을 다루는 기술이 남다르다. 이제는 국경이 없는 시대이기 때문에 음악 활동 역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와 환경에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작품을 탄생시키게 된다. 제게 이러한 장소는 고국이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 조수미는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한 우리들에게 던지는 응원의 메시지인 동시에 그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하고 이 기회를 서로 '사랑'이라는 기억을 다시 회복하는 기회로 삼자는 취지와 더불어 차츰 사라져 가는 우리 가곡에 대한 보존 또는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했다.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 안형준 사진 작가]

어린 시절의 기억도 꺼냈다. 조수미는 "아버지 손을 잡고 동창생들 모이에 자주 따라가곤 했는데, 그때만 해도 어른들은 노래 한마디하라 하면 주로 '비목', '사월의 노래', '고향생각' 등 구수한 가곡들을 부르시는 것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어는 순간부터 가곡은 우리의 기억에서 멀어지고 있고 더 이상 미디어에서 조차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예술가로서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것은 하나의 의무 같은 것인데 이번 앨범을 통하여 그러한 우리 노래를 대중들에게 들려주는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기획 의도도 포함돼 있다"라고 했다.

클래식이란 장르에 대해선 "이젠 관객들이 클래식이나 대중 음악 같이 어느 특정 장르를 구분해 음악회에 가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때나 음악을 듣고 싶으면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가 발달되어 있어서 차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지하철을 타고 갈 때, 그때의 분위기에 적절한 음악을 선택하여 듣거나 아니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이미 간편하게 구분해 놓은 음악을 듣는다"라고 했다.

잠시 뜸을 들인 조수미는 "예술인을 좋아하는 팬덤은 예술인의 음악적 재능만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맘에 드는 경우가 크지 않나 싶다. 이러한 의미에서 클래식을 적극적으로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많은 클래식 팬들 역시 다른 장르의 음악을 듣고 즐기시기 때문에 이제는 클래식 음악의 영역이 다른 음악 영역과 동일하게 특별한 선입견 없이 받아들여 지는듯 하다. 클래식이 아직도 주목 받는 이유 중의 하나로는 본인 또는 자녀들이 음악공부를 전공으로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에게는 클래식이 다른 음악 영역보다도 더욱 중심이 되기도 한다"라고 했다.

'음악을 개념의 틀 안에 가두어 놓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도 밝혔다.

조수미는 "가능하면 '이것이 대중적이고 이것이 전통적이다'는 정의를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이미 다른 예술인들도 그러한 마인드로 전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은 대부분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음악 또는 예술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문화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미디어에서 누구의 전시회를 한다더라 하면 가보게 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러면서 팬이 되어 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라디오에서 국악 퓨전음악이 나오는데, '아! 좋다"라고 하면 그것을 찾아보고 집중적으로 듣게 되는 것이다. 음악은 때로는 목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순수한 의미에서 내 음악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한다면 좀더 일반적인 청취자들이 듣고 좋아할 만한 부분을 음악에 삽입한다. 가요나 K-팝 음악들이 그러한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고 저 또한 예술인으로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했다.

'열광적인 장르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했다.

조수미는 "특히 요즈음 사람들에게 특별히 집중된 장르(예를 들어, K-팝 등)은 단기간에 음악시장을 점령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가 길어진다면 이 장르를 제외한 다른 장르는 도태되고 만다. 음악과 예술은 역사성을 뛰고 있기 때문에 한 사회에서는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는 것이 건전하다. 특별히 어느 장르의 음악이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이유로 득세 한다면 역사적인 의미로 볼때, 편협한 문화관을 형성하게 될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60년대 음악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비틀즈'의 음악은 역사적(학술적으로) 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데 현대의 젊은 음악 청취자들이 그러한 역사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들어 있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 될 수 있다. 모든 예술인들은 현대의 사라지는 예술형식에 대하여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서양 오페라 가수로서 많은 세월을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하지만 우리 것에 대한 자존심과 존재 이유를 가지지 않는다면 국제적인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인생의 명곡' 톱5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해선 "우선 카라얀과의 인연이 되었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가 첫번째다. 저를 가장 잘 표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매우 어려워서 세계적으로 잘 부를 수 있는 소프라노가 손가락에 뽑는 곡이기도 하다. 두번째로는 드뷔시의 음악들이다. 여러 곡들이 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다양한 화성을 구사한 작곡가이며 다양한 감성을 음악에 접목시킨 작곡가로 사실 부를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인 것은 애석하다. 다름으론 제가 드라마 '명성황후'에 삽입곡으로 부른 '나 가거든'이다. 제가 처음으로 클래식이 아닌 곡을 불렀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큰 힘을 얻은 곡이다. 대중적인 발성을 해야하는데 참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음악적으로 또한 그 당시에 상황을 반영하는 곡으론 '챔피온즈'를 꼽겠다. 예술인이 원하는 것 중 대중의 지지를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챔피온은 제게 대표성을 부여했고 함께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대부분의 경우, 오페가 가수가 무대에서 아리아를 부를 때 관객과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내가 관객과 다른 세상에 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이 드는데 '챔피온즈'는 노를 부르는 순간부터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하나가 되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라고 설명했다.

KAIST에 조수미 연구센터를 마련하기도 한 조수미는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과학기술을 한정된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예술적 작품에 접목시키는 과정을 연구 중이다. 저는 예술적 표현을 제공하고 연구는 카이스트의 뛰어난 연구진이 진행하고 있다. 무대에서 표현되는 예술가의 미세한 표현들을 과학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한 연구가 함께 진행 중이다"라며 미래의 음악 공연을 그려 가고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투어와 함께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그의 건강 관리 비법은 무얼까?

이에대해 조수미는 "처음 세계 무대에 데뷔하여 많은 여행을 할 때에는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알기 위하여 다양한 실험을 해 보았다. 결론은 일상적인 생활을 잘 유지하는 것이 정답이었다. 일을 할 때에는 어차피 일정에 의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정해진 루틴이 어려워진다. 이런 경우에는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라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성악가에게 필요한 형식으로 바꾸기도 하고, 여행지에서 가능하면 주기적인 운동을 짧게 나마 한다. 예술가에겐 평소에 한가한 시간이 좀 처럼 없기 때문에 짬이 날 때마다 체력을 보강한다"며 "공연장에서 100분 동안 노래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세계 투어 중에는 가능하면 숙소 이외엔 가지 않는 편이다. 감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고 1980년대 후반에 종식되었던 냉전이 새로운 양상으로 세계를 지배하며, 어느덧 80억을 넘기는 세계의 인구는 우리 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지난 3년간 펜데믹을 아품을 겪기도 했다. 이제는 '사랑 할 때'다. 편 갈러 싸우거나, 서로 상처를 남기는 행동을 할 시간이 없다. 여러분의 사랑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여러분의 가정에 큰 행복 깃들기를 기원한다"라는 말로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사진
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