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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수술·배당축소에 금융지주 3월 주총 '소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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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내부출신 자회사 CEO 전원 교체
4대 지주, 사외이사 규모 줄이고 교체 단행
KB금융 배당 축소 공시, JB금융은 주주 대립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오는 17일 BNK금융지주, 23일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금융지주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이번 주총의 관전 포인트는 CEO 및 사외이사 교체, 배당 축소 등이다. 세가지 아젠다 모두 금융당국이 강력히 요구하는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것으로, 이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첨예한 눈치싸움이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정기 주총을 앞둔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 CEO 9명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대표 8명 중 내부 출신인 7명을 전원 교체했다. 각 CEO 취임은 주총에서 최종 결정된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2023.03.09

임종룡 내정자가 주총에서 정식 취임하기도 전에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임기가 많이 남은 이원덕 우리은행장도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주총 이후 신임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임 내정자는 최종 후보로 선정된 직후 "회장에 취임하면 조직혁신과 신(新)기업문화를 정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지주들은 이사회 조직 혁신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33명 중 28명의 임기가 이달 종료된다. 신한금융은 11명 중 10명, KB금융은 7명 중 6명, 우리금융은 7명 중 4명, 하나금융은 8명 전원의 임기가 끝난다.

자회사 CEO 교체에 앞서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 2명을 추천했다. 사외이사 7명 중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이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또 이사회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감사위원회를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확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규모를 8명으로 줄이고, 신규추천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최근 공시를 통해 '이사회가 인정하는 위원회' 소집 관련한 정관변경 사유에 대해 '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라는 문구를 새롭게 삽입하며, 이사회 역할에 대한 전격 쇄신을 예고했다.

KB금융은 임기가 종료되는 6명의 사외이사 중 절반인 3명을 교체하고, 하나금융은 2명을 신규선임하면서 사외이사 규모를 기존 8명으로 유지한다.

이 같은 금융지주들의 자회사 CEO 교체, 사외이사 축소·물갈이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압박 영향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주인 없는 기업은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고,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 이사회의 경영진 감시 기능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실태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당을 둘러싼 주주와 금융당국 간 요구가 엇갈리면서 주총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공시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오는 30일 정기 주총 안건으로 현금 배당에 대한 얼라인 측의 주주 제안을 올렸다. JB금융은 배당을 주당 715원으로 제시했지만, 얼라인은 주당 900원을 요구했다. JB금융은 "과도한 배당제안은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얼라인은 "JB금융 이사회는 주당 900원 결산 배당 제안이 과도하며 재무건전성 유지 및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대비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 이익증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객관적 근거를 주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B금융은 KB증권의 총 배당액을 기존 2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절반으로 축소하고, KB국민카드의 배당액을 3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줄인다고 공시했다. 이 배당액은 100% 지분을 가진 KB금융지주에 전액 귀속된다. 금융당국의 눈총으로 다른 금융지주의 배당액 축소 가능성도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금융권에 배당을 자제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 배당 관련 얘기가 나올 경우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17일 BNK금융지주, 23일에 신한금융지주, 24일 KB·하나·우리금융지주, 30일 JB금융지주 순으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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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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