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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에 발목 잡힌 연준, 3월 '베이비스텝' 전망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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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bp 인상 가능성 82.6%
"인플레 여전해도 50bp는 무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가 미 정부의 개입으로 일단 급한 불은 진화한 가운데, 시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 공개될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문가들은 고강도 긴축의 첫 희생양이 된 SVB 사태가 여전히 진행형인 만큼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한 자신감을 다소 상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베이비스텝 전망이 다시 대세

지난 주말 SVB 관련 소식들이 시시각각 전해지는 사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3월 금리 인상 전망치는 50bp(1bp=0.01%p)에서 25bp로 금새 무게 중심이 바뀌었다.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전 현재 3월 25bp 인상 가능성은 82.6%로 하루 전의 30% 수준에서 대폭 확대됐다.

동시에 50bp 인상 가능성은 전날의 68% 수준에서 17.4%로 급격히 후퇴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이번 SVB 사태가 발생하기에 앞서 최근까지도 연준 관계자들은 지난해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예상 외로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하지 않아 내심 놀라워했으나 이제는 그러한 자심감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각에서는 연준이 최종금리 수준을 낮출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주요 미국 은행의 파산이 나왔으며,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파산이다"라며 "이는 필연적으로 시장을 공포에 떨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정부가 SVB에 맡긴 돈을 보험 한도와 관계 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 역시 단기 호재일 뿐 시장 경계감은 언제든 다시 높아질 수 있어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과감하게 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간단히 말해 예금자 보호 결정은 예금자와 시장에는 단기 호재이지만 완전히 안개가 걷힌 것은 아니다"라면서 "동시에 연준의 50bp 인상 가능성도 사라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베어트랩스의 창립자인 래리 맥도날드는 SVB 위기로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맥도날드는 "결국 연준이 (긴축으로 인해) 이번 뱅크런 위기를 불러 일으킨 것"이라면서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100bp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간 기준 3월 12일 저녁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3.03.13 kwonjiun@newspim.com 한국시간 기준 3월 13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3.03.13 kwonjiun@newspim.com

◆ 관건은 인플레이션

전문가들은 이번 SVB 사태로 연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궁극적으로 인상 폭을 좌우할 가장 결정적 변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딥데이타 애널리틱스 창립자 매탄 소마순다람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붕괴 신호가 나오자마자 모두가 '구제금융'을 외치고 있지만 이는 다소 성급한 목소리"라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는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구제금융을 할 수도, 어떤 종류의 피벗(정책 전환)에 나설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코르페이 수석 시장전략가 칼 스카모타는 "이번 SVB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지속으로 발생할 추가 균열이 없을지 살피게 될 것"이라면서 "경계감이 높아진 만큼 연준 최종 금리 전망치도 지난 화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증언 이후 찍었던 정점에서는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 환율 전략가 캐롤 콩은 "FOMC 측면에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우려 사안이고, 인플레이션은 크게 둔화하지 않았다"면서 "14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보일텐데, SVB 사태를 감안해 이달 50bp보다는 25bp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AMP캐피탈 투자전략대표 셰인 올리버는 "이번 사태가 일주일 안에 진정된다면 연준이 다시 지표를 봐가면서 베이비스텝과 빅스텝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고, 만약 파장이 지속된다면 CPI와 소매판매 지표가 긴축 정당성을 높인다 하더라도 50bp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오는 14일 발표될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5일발표될 2월 소매판매 지표 등을 눈여겨 볼 전망이다.

월가는 2월 CPI가 전년 대비 6.1% 올라 직전월의 6.4%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가 반영되는 근원 CPI 역시 상승 폭이 소폭 감소한 5.5%를 점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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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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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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