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2008 위기' 버금가는 은행 사태에도 美증시 버티는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당국 지원 및 금리 인하 기대감
패닉 불안 여전..."당분간 변동성 장세 불가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은행 위기가 펼쳐지는 와중에도 미국 증시가 의외로 선방 중이다.

미국 지방은행 중심으로 주가 급락세가 나타난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 지수 흐름은 위기 부담을 뒤로 한 모습.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증시가 일단은 버티고 있지만 갑작스레 투자자들의 패닉 심리가 자극될 경우 뱅크런과 함께 통제 불가능한 수준의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3.03.27 kwonjiun@newspim.com

◆ 금리 인상에도 꿈쩍 않는 투자자들

이달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시작으로 은행권 불안이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확산됐고, 그간 시장 단골 악재였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됐지만 아직까지 증시발 패닉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 한 주 1.2% 올라 2주 연속 하락은 면했으며, S&P500지수의 경우 1.4% 상승해 3월 월간 하락을 보합 정도로 끌어 올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1.7% 전진해 월간으로는 이미 3% 넘는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렇듯 투자자들이 은행 위기와 연준 금리 변수에도 굳건한 모습을 보인 데는 당국의 지원 기대감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린 덕분이다.

아이캐피탈 수석투자전략가 아나스타샤 아모로소는 "규제 당국이 필요 시 개입해 (은행) 업계를 방어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돼 있다"면서 그 덕분에 은행 불안이 시장 전반으로 전이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 금융당국은 SVB 파산 사태 이후 이례적으로 신속히 예금 '전액 보장'이라는 대응 카드를 꺼내 불안을 진정시켰고, 유럽발 위기 불안감을 키웠던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역시 스위스 최대 IB인 UBS가 전격 인수를 결정하며 위기 진화에 성공했다.

물론 지난주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이 은행 예금에 대한 포괄적 보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말바꾸기로 일시 혼란이 초래되는 듯 했으나 하루 만에 "필요 시 예금 보호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언급에 금새 수습됐다.

아모로소는 또 은행 위기가 계속되면 연준이 이르면 6월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인하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 역시 증시를 떠받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 위기가 확산되면서 초래된 시장 혼란 덕분에 중앙은행들이 의도했던 금리 인상의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긴축 종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상 역시 증시에는 호재다.

실제로 이달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은행 파산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은행권 사정이 얼마나 경제를 둔화시킬지 파악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한 차례, 혹은 그 이상의 금리 인상에 상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 "패닉 뱅크런 나오면 끝장" 불안감 여전

미국 증시가 이처럼 상승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언제든 공포의 뱅크런이 2008년과 같은 금융 위기로 이어질 것이란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이다.

당국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처럼 손 쓸 수 없는 대규모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긴 하나 투자자들은 미국이나 유럽 당국이 예금 보장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뱅크런이 나타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T로우프라이스 멀티에셋부문 전략가 팀 머레이는 "모두가 예금을 빼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괜찮을 문제이나 한 명이 예금을 뺄 경우 뱅크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치 '죄수의 딜레마'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미국 지방은행들의 뱅크런 가능성이 투자자들이 잠 못 드는 이유라면서, 특히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마감 후 연준이 공개한 데이터에서 소형 은행들의 예금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27일 뉴욕 증시가 다시금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SVB와 시그니처은행 붕괴 여파가 한창이던지난 15일까지 일주일 간 중소형 은행의 예금 잔액은 1190억달러(약 154조7000억원)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대 최대 예금 유출 규모다.

은행 예금 추이 [사진=FRED] 2023.03.27 kwonjiun@newspim.com

인베스코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크리스티나 후퍼는 "(급감하는) 예금이 은행에 대한 신뢰 위기 진앙"이라며 "예금에 대한 완전한 보호가 없을 것이란 암시가 나오기만 하면 투자자들은 즉각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분석 기사를 통해 은행권 혼란과 연준의 긴축 여파에 대한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미 증시가 오랜 기간 변동장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뉴웨지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카메론 도슨은 "은행 부문 혼란이 어느 수준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던트러스트 CIO 케이티 닉슨 역시 연준이나 재무부가 뱅크런 불안을 진정시키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투자자들이 또 다른 대형 은행의 파산 가능성을 우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신뢰도의 위기가 나타나는 중이며, 모두가 방향성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