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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NC 잡고 1위...한화 채은성 10회말 끝내기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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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가 3경기 연속 연장 접전끝에 귀중한 승수를 쌓았다.

한화는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1로 끝내기 승리했다.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나 13승21패2무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과 한화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롯데 나균안은 6.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95에서 2.76으로 낮췄다. 한화 산체스는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남겼다.

17일 롯데전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한화 채은성. [사진 = 한화]

롯데는 2회초 1사 1루에서 유강남의 좌중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2사 1, 3루에서 박정현의 우전 적시타로 1대1 동점을 이뤘다. 이후 3회부터 9회까지 전광판에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산체스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한화는 6회부터 정우람(1이닝)-김서현(1이닝)-김범수(1이닝)-한승주(1이닝)-윤대경(1이닝)까지 불펜 총력전을 펼쳤다.

10회말 한화는 2사 후 정은원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노시환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중견수 앞 끝내기 안타로 최원호 새 사령탑의 홈구장 첫 승리를 안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지난해 8월 21일부터 이어진 롯데전 7연패 고리를 끊었다.

◆ 창원 SSG vs NC - 최정 멀티홈런... SSG, NC에 4대0

SSG는 최정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NC에 4대0 완봉승을 거두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SG는 24승1무13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19승17패로 2연승에서 멈추고 5위로 내려앉았다.

17일 NC전에 멀티홈런을 날린 SSG 최정. [사진 = SSG]

SSG가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정이 좌월 결승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NC 선발 구창모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4월 28일 인천 두산전 이후 15경기 만에 시즌 5호포를 신고했다.

양팀 선발 오원석과 구창모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SSG가 8회 최지훈과 오태곤이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서 최정이 하준영 상대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은 작년 9월 29일 키움전 이후 230일 만에 한 경기 2홈런을 달성했다.

SSG 선발 오원석은 5.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1패)을 달성했다.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9회말 구원 등판해 공 7개로 가볍게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3점 차 이내 리드 상황이 아니라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20경기 연속 비자책 투구를 이어갔다. NC 선발 구창모가 5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타선 지원이 없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 잠실 LG vs KT - 이재원 결승타... LG, KT에 7대3

LG는 KT에 7대3으로 이겼다. 전날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되갚았다. LG는 시즌 23승14패, 연승이 좌절된 KT는 10승23패2무를 기록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84개의 볼을 뿌리며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무패)째를 올렸다. 이어 박명근(1이닝 무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1실점 무자책)-함덕주(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켰다. KT 선발 슐서 5이닝 9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해 5패(1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이재원(3타수 1안타 3타점)을 비롯해 박해민(4타수 3안타), 홍창기(5타수 2안타 1타점), 김현수(5타수 2안타 1타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김현수는 34타석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LG는 0대2으로 뒤지던 4회말 이재원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4대2로 역전했다. 5회 홍창기의 적시타로 5대2로 점수 차를 벌렸고 6회 1사 2루에선 김현수의 적시타, 7회 1사 3루에선 문성주의 투수 땅볼로 1점씩 추가했다.

◆ 고척 두산 vs 키움 - 두산, 시즌 첫 전원 안타...키움에 9대6

두산은 키움을 9대6으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올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5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1050번째다. 마운드에선 불펜 투수로 나선 이형범과 이병헌, 박치국, 홍건희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은 이정후와 이형종이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선발 정찬헌이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은 4대3으로 추격당한 3회초 양의지의 2루타 이후 김재환의 우월 2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다시 6대5로 추격당한 6회초엔 호세 로하스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정수빈, 양의지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9대5로 벌렸다. 이어 7회초 2사 후 나온 양찬열의 적시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8회말 키움은 이정후의 2루타와 진루타 2개로 1점을 득점하며 따라붙었다. 두산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시즌 9번째 세이브를 달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대구 KIA vs 삼성 - KIA, 삼성에 7대6... 삼성 4연패 늪

KIA는 대구에서 삼성에 7대6으로 승리했다. KIA는 2연승을 거뒀고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졌다.

KIA 선발 윤영철은 5.1이닝을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최근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타선에선 소크라테스가 시즌 4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전날 삼성전에서 데뷔 첫 승리를 거둔 최지민은 이날 데뷔 첫 세이브까지 챙겼다.

17일 삼성전 5.1이닝 1실점 호투한 KIA 선발 윤영철. [사진 = KIA]

KIA는 7대3으로 앞서던 9회말 마무리 정해영이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 김지찬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재현의 땅볼을 유격수 박찬호가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실점했다. 흔들린 정해영은 후속 타자 피렐라에게 2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얻어맞아 7대6까지 추격당했다. 급하게 정해영을 구원한 최지민은 구자욱을 2루 땅볼 때 무리하게 3루로 뛴 피렐라를 잡았고 마지막 타자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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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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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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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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