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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K-뉴스페이스 큰 그림 그려야…우주청 역할 유연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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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생태계 키워 공급망 갖춰야
기술 개발·인재양성·창업 등 연계 필요
경량급의 유연한 우주항공청 설립 절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 성공으로 실질적인 상업위성을 궤도상에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국제사회에 보여줬다. 다만 누리호와 우리나라 우주산업은 이제부터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K-뉴스페이스의 큰 그림을 제대로 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시급한 우주항공청 설치 역시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생태계 구축부터 인재양성·창업까지 과제 산적"

민간 발사체 스타트업 대표주자인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는 "이번에는 실용위성을 탑재한 실전 발사이다보니 국내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 우리나라가 자체개발한 발사체로 상업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준비가 완벽히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토대로 한국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대외적으로 알린 만큼 기술성과 상업성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누리호 개발 사업을 통해 국내 민간 체계종합기업이 출발을 알리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현재 국내 생태계는 두텁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있는 부품기업이나 파트너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공급망이 잘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5 photo@newspim.com

그는 앞으로의 추가 발사에 대해 "발사 성공과 실패는 다양한데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추가적인 반복발사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발사체를 만들도록 데이터를 얻는 게 중요하다"며 "데이터 자체가 신뢰성 개선에 중요하며 꾸준히 발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환일 충남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기술적으로 발사체가 제 역할을 하는 첫 시험대를 통과한 것"이라며 "지금부터 기술이전을 받아가면서 향후 6차 발사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 맡는 개념"이라고 전했다.

허 교수는 "기술을 이전받아 민간이 독립적으로 발사체 사업을 추진해나가게 될 텐데 경쟁력있는 발사체를 만들고 우주탐사에 나서는 등 다양한 임무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국내 위성을 실용급 위성까지 자국 발사체로 올리는 것은 자체 우주개발 일정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며 향후 외국 발사체를 이용하더라도 협상할 여지가 생긴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시적으로 보면 국제사회에서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국방 우주질서 속에서 우리가 핵심 국가로 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에 미국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이 해제될 수 있는 만큼 우주 강대국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5일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1단분리 가상 모습.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 2023.05.25 biggerthanseoul@newspim.com

김종암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이번 성공 발사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중요한 문턱"이라며 "향후 궁극적으로 우주산업의 장기플랜 뿐만 아니라 달, 위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주산업을 제대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혁신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결국 인재양성이 잘 돼야 한다"며 "우주라는 분야가 상당히 광범위하기 때문에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점대학을 두고 각각 차별화된 특성화대학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주 분야는 취업보다는 창업이 권장돼야 하며 이런 부분이 향후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영역이 될 것"이라며 "취업할 곳도 그리 많지 않다보니 창업 인재를 키워낼 수 있도록 단기적인 지원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설립 유연성 필요…정치셈법 안돼"

사실상 이번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이후 국민과 정치권의 시선은 우주항공청 설립에 쏠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방효충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우주항공청에 대한 거버넌스(조직)에 대한 논의와 지역에 대한 논의가 큰 논쟁거리가 된 상태"라며 "거버넌스와 관련해서는 원론적으로 보면 막상 우주청을 설립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어떤 기능을 해야 할지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우주항공청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 에서 개최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03.15 photo@newspim.com

방 교수는 "현재 글로벌 우주산업은 빠른 속도로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가 이런 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더딘 것이 우려된다"며 "우주산업에서 앞으로 10년동안의 변화는 지난 40~50년의 변화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우주청을 보다 경량급으로 설립해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도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답변을 줘야할 시점"이라며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의견을 수렴하고 과감하게 혁신과 전략을 펼쳐야 할 때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어렵게 얻은 우주산업의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방 교수는 지역에 대한 정치적인 셈법보다는 역할에 대한 부분을 심도깊게 논의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허환일 교수 역시 정치적인 논의는 지양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허 교수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별도로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게 문제"라며 "여야 구도, 지역 구도에서 논의할 게 아니라 국가를 위한 큰 구도로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암 교수 역시 우주항공청의 합리적인 설립에 의견을 모았다. 김 교수는 "앞으로 우주산업은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는 기관을 잘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우주항공청은 우주산업 전체의 중심에서 로드맵을 만들고 단계별로 미션을 완성시켜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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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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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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