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사업 수익성만 보는 재건축 조합…서울시 "편법 설계안 강력 대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압구정3구역 설계자 무효…재공모 등 설계자 선정해야 인허가 절차 진행 가능"
오세훈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차질 우려
'편법 뿌리뽑고 조합 길들이기' 경고차원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사 선정과정에서 잡음이 일면서 서울시와 조합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조합이 신통기획 지침을 위반한 설계안을 채택하면서 서울시가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조합들이 서울시 정비사업 정책을 무시하고 편법을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서울시 역시 사업 장기 연기와 같은 일종의 경고 차원의 강경 대응으로 맞설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압구정 재건축 계획이 일제히 늦춰지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도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지침을 무시해 시로부터 고발된 건축사 업체의 설계안을 채택한 압구정3구역 재건축에 대해 사업 장기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설계사 재공모를 원점부터 검토하지 않을 경우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압구정 3구역 기본 설계 조감도 [자료=서울시]

◆ 압구정3구역 설계자 무효…서울시 "재공모 등 설계자 선정해야 인허가 절차"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15일 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희림)을 건축설계업체로 선정했다. 희림은 1507표를 얻으며 경쟁사 해안건축(1069표)을 438표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달 초 희림과 해안은 압구정3구역 설계 공모를 위한 홍보관을 꾸려 각각 설계안을 홍보했다. 하지만 해안측이 희림이 제시한 설계안에 반발하며 논란이 일었다. 희림은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해 서울시가 정한 신통기획 상한 용적률(300%)보다 높은 360%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후 해안건축은 희림이 공모지침을 어겼다며 홍보관 운영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다. 희림은 이 과정에서 조합이 개입해 용적률을 300%로 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림 관계자는 "당초 계획안에 설계지침이 그러(용적률 360%)했다"면서 "이달 1일부터 홍보했지만 5~6일쯤 경쟁사가 문제를 삼아 조합에서 개입해 300%로 시정하라고 해서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고소 관련해선 연락이 들어온 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미 홍보 당시 공모지침을 어겼다다는 이유로 희림을 업무방해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압구정3구역은 제3종 주거지역이어서 용적률 최대한도가 300%인데 희림이 이보다 높은 360% 적용이 가능하다고 홍보한 것이 조합원 마음을 움직였다고 보고 선정투표가 무효라고 지적한 것이다.

서울시는 당초 공식 접수된 설계안이 기준 용적률을 초과했기 때문에 설계자 실격 처리 대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 입장에선 설계자로 인정할 수 없고 설계자가 없는 안건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계공모 지침에 300% 이하로 설계를 해야되고 그것을 어기면 실격처리 대상이라고 명시돼있음에도 (총회를) 강행했다"면서 "공식 접수된 안을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공식 설계자 실격처리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건축 심의를 받기 위해선)재공모를 하든 적격심사 방식을 택하든 설계자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며 "설계자가 없는 안건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거세지는 조합 반발에 오세훈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 차질 우려…조합 길들이기?

일각에선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압구정 재건축은 오 시장의 과거 재임 당시인 10여 년 전에도 추진하다가 무산됐다. 오 시장은 2009년 한강의 공공성 회복 이른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차원에서 압구정의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기부채납 비율이 너무 높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당시 시는 압구정동의 최고 용적률 300% 이상에 기부채납률 25%를 적용하는 내용의 전략정비구역 정비 계획안을 마련했지만 주민들이 사업 수익성이 낮아질 것을 염려해 반대했다. 현재는 기부채납률이 15%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사업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용적률 등 건축조건 완화를 고수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가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은 이 상황을 놔둘 경우 신통기획을 추진 중인 다른 재건축 단지에도 편법이 허용된다는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희림과 같이 조합원을 현혹할 수 있는 설계안을 우선 통과시킨 뒤 추후 설계안을 수정하는 등을 방식이 고착화될 경우 정책 자체를 뜯어고쳐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다른 편법으로 공모 지침을 어기는 사례들도 나올 수 있어 경고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희림은 2016년 은마아파트 설계 공모 당시에도 지침(최고 35층)을 어긴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설계안을 내놨다. 당시 설계한 은마아파트의 안은 아직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압구정3구역이 상징성이 큰데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 서울시 입장에선 신통기획안의 원칙을 명확히 지키는 방향으로 강경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합 입장에선 공공기여 등을 줄여 이익을 끌어올리는 사업 수익성이 중요하긴 하겠지만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 본다면 압구정 재건축은 한차례 엎어졌던 만큼 숙원 사업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권고에도 조합이 총회 투표 결과를 밀어붙인다면 재건축 사업 지연은 불가피하다. 인허가권을 쥔 서울시가 건축심의 과정에서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업 기간이 전체적으로 늘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조합이 희림의 당선을 취소하기보다 우선 서울시를 설득하기로 결론 내린상태라면 서울시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조율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서울시가 경찰 고발까지 한 설계업체를 안고 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를 서울시가 허용한다면 앞으로 압구정3구역이나 은마 같은 재건축 조합들이 우후죽순 나타나며 서울시의 도시계획이나 주택정책 자체가 무력화되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는 서울시"라며 "서울시가 적법하게 마련한 사업 지침을 위반하는 재건축 사업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