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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人災 반복되자...국회, 지난해 발의된 수해방지 법안 처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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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행안위·환노위, 수해 방지법안 계류
행안위, 현안질의 계획·환노위, 소위 조율 중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지난해 수도권 지역의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 힌남노 피해 이후 국회에 발의된 수해 방지 법안 중 상당수가 1년째 방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국지성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50여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정치권은 부랴부랴 법안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수해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한 후 발의된 법안들 가운데 10여건은 아직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신림동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사망하고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김성원·하태경 의원, 김영주·김정호·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건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들 법안은 집중호우로 인해 건축물 지하공간의 위험성이 대두되자 건축물에 침수 방지 설비설치를 의무화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이 법안은 국토위에 상정만 된 채 법안소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이후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물막이판, 배수펌프 등 침수 방지 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주차장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이 역시 상임위 소위에서 논의되지 못했다.

국토위 관계자들은 관련 법들의 처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발의 이후 전세사기특별법 등 다른 법안들이 주요하게 다뤄지면서 우선순위가 밀렸다"고 설명했다.

재난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를 피감기간으로 둔 행정안전위원회에도 수해 방지 법안들이 잠자고 있다.

▲지하공간이 있는 시설물의 소유자들이 침수방지시설을 유지·관리하게 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게 하는 자연재해대책법(김정호 민주당 의원) ▲상습적으로 침수되거나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의 시설 지하층은 임시주거시설에서 제외해 추가적인 재난을 예방하는 재해구호법(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등은 지난해 발의된 이후 행안위에 상정만 된 채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다.

행안위는 해당 법안 처리를 위한 소위 개최에 앞서 오는 25일 경찰청, 소방청 등 재난 대응 주무부처를 불러 현안보고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통화에서 "전국적인 수해 현황이나 그에 대한 지원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또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의 원인 등을 점검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현안질의를 통해) 재난 컨트롤타워 부재했던 문제를 다룰 것 같다"며 "어느 부처들이 참석할지는 논의 중인데 수해피해가 막대했던 곳들의 책임자들을 부를 예정"이라고 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방 하천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도록 해 안전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의 하천법 개정안(임이자·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을 환경법안심사 소위에서 다뤘으나 기재부가 "재정 분권 취지에 역행하고 현재 국가하천에 대한 투자도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방하천까지 확대하긴 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했다.

지난 2021년 9월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제정안은 대표적인 수해 방지법이다. 도시침수방지 대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도록 환경부 장관 소속의 국가 도시침수방지대책위원회를 두고, 10년마다 도시침수방지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주관기관을 환경부로 하고 행안부를 협력기관으로 해 부처공동입법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부처간 협의가 지체되면서 발의된 지 1년반이 넘도록 환노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조만간 법안소위를 잡기 위해 논의 중"이라며 "행안부에서 이견 없다고 이제서야 연락이 와서 최종안을 여당과 정부 측이 확인 중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난해에 이어 똑같은 인재(人災)가 반복되자 여야는 수해 방지 법안들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역대급 장마는 국토를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21대 국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해 폭우 피해 발생 후 여야가 예방책 마련을 위해 법안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던 점은 여야 모두 크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한 법안이 사실상 뒷방 신세였다면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정TF 구성을 다시 한번 재촉하면서 "도시침수와 하천범람방지대책법안을 비롯해 관련 법들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우선으로 꼭 필요한 법안들을 8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수 있도록 여당에 촉구한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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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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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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