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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밀수' 김혜수 "조인성과 로맨스, 찰나를 연기하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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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 여름 기대작 '밀수'의 김혜수가 1970년대, 해녀, 밀수라는 독특한 조합의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온다. 화려한 외모와 억척스러움을 지닌 춘자 역으로 염정아와 제대로 판을 깔고 즐긴다.

김혜수는 '밀수'의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가장 행복했던 촬영장이었던 작업과정을 돌아봤다.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 화려한 배우 앙상블에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올 여름을 시원한 재미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시사회에서 처음 영화를 보면서 기자분들도 오셔서 보시니까 참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자리이기도 했어요. 그러면서도 맞다 우리 영화하면 항상 이런 게 있었지 하고 오랜만에 그런 감정을 느꼈죠. 제가 나온 영화를 아이맥스 관에서 상영하는 것도, 직접 보는 것도 처음이었어요. 어떤 장면에서는 막 웃기도 하고 보다보니 찍었을 때 생각도 많이 났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밀수'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2023.07.21 jyyang@newspim.com

베일을 벗은 '밀수'에서는 천만감독으로 인정받은 류승완 감독의 능력과 더불어 김혜수, 염정아를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휘몰아치는 스토리 등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풍미했던 흥행영화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김혜수는 무엇보다도 캐릭터의 앙상블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처음부터 이 작품의 파워를 느꼈다기보다 시나리오 봤을 땐 캐릭터들 앙상블이 중요하겠다 싶었어요. 각각의 인물들, 관계성이 어떻게 풀리고 어떻게 발현되고 조화나 밸런스가 어떻게 완성되느냐에 따라 이 작품의 재미와 우리의 목적에 도달할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고 봤죠. 처음에 이 영화에 딱 꽂힌 키워드는 '70년대, 해녀, 밀수'예요. 70년대는 굉장히 흥미로운 시대죠. 저는 어릴 때 중학생 때도 그 당시의 락 문화 같은 것도 정말 좋아했거든요."

1970년대 얘기가 나오면서 자연스레 당시 유행했던 히피 풍의 패션, 그 시절 음악들, 시골 해안가 마을의 해녀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촬영장에서도 그때의 풍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음악을 틀어놓았다든가 하는 에피소드나, 김혜수가 직접 소개하는 시나리오 기획 초기단계의 이야기들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이 시나리오가 기획된 게 어느 소도시 박물관 자료에서 70년대 밀수와 관련된 해녀 언급이 있는 단 한줄의 기사로부터 나왔다고 해요. 그게 이렇게 확장이 된 거죠. 시나리오 개발에 단 한 줄의 문장으로 가능하구나 하는 것에 놀랐었고, 대본에도 어떤 신에 어떤 그때의 음악이 배치될지 명시가 돼있었어요. 현장에 있는 모두에게 어떤 가이드 같은 작용을 해줬죠. 늘 연안부두를 틀어놓고 스태프 중에는 당시 음악이 든 LP판과 플레이어를 선물해준 친구도 있었어요. 그 이후로 늘 그걸로 음악을 틀어뒀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밀수'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2023.07.21 jyyang@newspim.com

극중 김혜수가 연기한 춘자는 부모도 없이 이곳저곳을 떠돌며 생존해온 악바리다. 그런 그가 진숙(염정아)의 아버지 덕에 군천에 정착해 해녀로 생활을 이어나간다. 진숙과 춘자는 둘도 없는 친구이자 자매같이 지냈지만, 가족의 비극을 겪으면서 원수같은 사이가 된다. 자연히 김혜수와 염정아의 불꽃튀는 연기 열전을 만날 수 있다.

"작은 해안가 마을이지만, 배를 가지고 있는 선장 아버지의 딸이란 점에서 진숙이는 이를테면 나름대로는 거기선 금수저예요. 그럼에도 진숙의 성정이나 인품은 해녀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손색이 없는 인물이거든요. 내가 먼저가 아니라 늘 해녀들의 생계 그리고 거기에 기반한 인간적인 의리를 먼저 여기는 책임감있는 인물이고 춘자는 떠돌이로 여기저기를 전전하다가 착취당하고 이용당하고 상처받죠. 그렇지만 또 아무렇지 않게 생존해내야 하는 사람이에요. 어쩌다 구천에 흘러들었고 거기에서 가족과 모든 것을 얻게 된 거죠."

위기가 한 차례 지나가고, 모든 것을 잃은 채로 재회한 두 여자의 눈빛엔 살기가 흐른다. 특히 진숙이 "너냐?"하고 묻자 춘자가 "너 나 모르냐?"라고 되묻는 장면엔 두 사람이 쌓아온 관계성과 서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 부분에선 김혜수와 염정아가 직접 가장 알맞은 대사를 고안해 류 감독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거칠고 오갈데없는 춘자를 어쩌면 처음으로 따뜻하게 받아준 인물이 아마 진숙이었을 거예요. 제겐 진숙이 친구나 우정 이상, 어떻게 보면 가족이자 전부일 수도 있는 존재죠. 진숙은 가족을 잃었지만 춘자는 모든 걸 잃었다고 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다른 사람은 그렇게 말해도, 너는 진짜 나를 알잖아. '너 나 모르냐' 그게 정말 제 마음이었어요. 감독님하고 대본 작업하면서 그 의견을 들어주셨고 사전 작업할 때 정말 많은 의견들을 들으시고 수렴하시고 정말 대단하게도 필요한 만큼 잘 이렇게 발전시켜서 적용을 시켜주셨어요. 굉장히 고마웠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밀수'에 출연한 배우 김혜수.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2023.07.21 jyyang@newspim.com

70년대 해녀들의 활약을 그린 해양 활극 '밀수'에서는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든 유머 코드가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기기도 한다. 김혜수는 류 감독의 유머 스타일을 언급하며 각자가 부담스럽지 않게 웃음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 현장이 참 좋았다고 말했다.

"감독님은 기본적으로 웃겨보자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 맞는 진짜를 공감할 수 있게 웃음을 주는 스타일이에요. 왜 우리가 작정하고 이 신에서 누군가는 웃겨야 할 때도 있잖아요. 그건 배우도 참 부담일 거예요. 근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고 우리가 보기에도 정말 웃긴 거예요. 그게 정말 좋았어요. 웃음에 대한 공감이 형성됐고 결국은 다 캐릭터의 완성도로 연결됐어요. 그런 웃음의 여유가 늘 공존했던 것 같아요. 그러기는 쉽지 않은데 다들 각자의 역할을 하는 초긴장 상태에서 웃을 수 있다는 게, 그런 현장이었다는 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극중 조인성이 연기한 권사장은 춘자의 목숨을 담보로 잡은, 약간의 긴장감과 두려움이 느껴지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서로 적인듯, 연인인듯 묘한 텐션을 연출한다. 김혜수는 춘자와 권사장의 관계를 살짝 언급하며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연기에 관한 성찰 아닌 성찰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대본에서는 약간의 여지가 늘 있고 배우가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완결이 되죠. 춘자와 권사장은 상호 목적에 의해서 이용하는 관계고 춘자는 목적 달성이나 생존을 위해서라면 뭐든 가능한 사람이에요. 그래도 그 찰나를 연기하고 싶었고 과하지 않고 적절해야 했어요. 또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준비한 것과 전혀 다른 게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배우마다 다 기질이 다르고 누구든 장점과 강력한 무기, 고유의 단점들이 늘 있어요. 좋은 배우가 늘 모든 영화에서 다 연기를 잘하기도 어렵고 그냥 배우의 고유성이라고 봐요. 저도 스스로 어떤 고유성을 가진 배우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제게 없는 걸 가진 배우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죠. 사실 솔직히 얘기하면 저는 그렇게 힘을 주고 연기하지는 않아요. 힘을 줘야지라고 생각을 한 적도 없어요. 의식적으로 힘을 빼려고 한 적도 없죠. 그냥 제가 좀 힘찬 배우인 것 같아요. 하하."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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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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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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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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