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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전쟁]② R&D 예산 줄었다..."기초연구 대규모 구조조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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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 육성 불투명...해외 유출도 우려
연구원과 기업 잇는 사다리 기초연구 예산 대거 삭감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내년 정보통신 연구개발(R&D) 예산안이 올해 대비 5조2000억원이나 삭감되는 전례없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향후 20~30년 이후엔 전문 인력 채용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31조8000억원으로 책정된 예산이 내년도에는 25조9000억원으로 대폭 삭감되면서 내년 신규 연구과제뿐 아니라 기존 사업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

과학 연구업계에선 지난 5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등 10개 단체가 참여한 '국가 과학기술 바로 세우기 과학기술계 연대회의'를 출범시키는 등 내년 R&D 예산 복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예상 삭감율은 정부출연연구원(출연연)의 전체 인건비, 경상비, 연구개발비, 운영비, 시설비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정부 지원이 절실한 기초 연구 예산은 2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00억원이 깎였다. 출연연 예산도 2조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000억원이 줄었다.

출연연에서 채용하는 인력들은 증가세였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출연연의 정규 연구 인력은 2020년 1만2085명에서 지난해 1만2287명로 202명 늘었다. 같은 기간 비정규 인력인 박사후 연구원은 1162명에서 1471명으로 309명 늘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R&D 제도 혁신 방안'과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22 yooksa@newspim.com

◆"인재 육성 사다리 기초연구 무너지나...전문 인력 더 줄 것"

기초연구는 연구 특성상 성과가 나오는데 오랜 기간이 걸리고 성과가 나오더라도 가시적인 결과를 내거나 바로 상용화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정부 심사 시 평가 점수가 낮을 확률이 높아 예산 삭감에 따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기초연구가 현재 대부분의 과학업계 인재들과 기업을 연결하는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는 점이다. 지원비는 대부분 인건비와 연구개발에 필요한 연구자재 구입에 사용되기 때문에 예산 삭감이 향후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어확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대부분 기업에 들어가 있는 석박사 이상의 인재들은 대학이나 연구원 내에서 경험이나 실적을 쌓아온 이력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주요한 중간단계인데, 이러한 기회가 없어지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력난은 더 심각해질 것이 뻔하다"고 설명했다.

기초연구연합회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기초연구는 연간 수천만원의 소액부터 7억원 이상의 우수연구자 과제로 구성돼 연구자들이 신진-중견-리더연구자로 발전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사업으로 연구자들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며 "신진연구자를 중심으로 인력의 해외유출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부 연구소에서는 해외에서 들어온 이직 제안을 기준으로 면접을 진행 중인 연구원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인력이 해외로 유출되면 국내의 적은 인력의 몸값 상승으로 인건비 인플레도 우려된다. 

예산 삭감 통보로 인해 내년 신규 과제는 대부분 사라진 상태다. 신규 예산과 과제에 따라 짜는 채용 계획도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과학인재 양성의 핵심 기관인 카이스트도 고유연구, 학생지원사업 등을 포함하는 내년도 주요 사업비가 10%대 삭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은 11월 30일 이후 예산안이 확정되면 연말에야 전문 인력 채용을 할 수 있게 된다. 연말연초 인재 채용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몇 년 전부터 해오던 국책 과재의 연구비까지 삭감되면서 비정규직 연구원, 인턴 채용도 불투명해졌다. 프로젝트 수주로 일부 충당하던 연구원들의 월급도 영향을 받는다"며 "과학계 비정규직 증가와 이공계 기피 현상에 맞물려 R&D 연구비 삭감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는 업계"라고 토로했다.

기업에는 당장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삭감된 R&D 예산은 대부분 연구소기업, 연구기관 등에 할당되는 공공기술 분야이기 때문에 당장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면서도 "기업과 대학을 연계하는 지원비가 줄어들거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이 끊기면 장기적으론 기업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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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XMT 증권신고서 보니 [서울=뉴스핌] 정승원 김정인 기자 =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고도화에 나선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뒤처져 있지만, DDR5와 LPDDR5X 등 범용·모바일 D램부터 중국 내 수요를 장악해 글로벌 3강 체제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CXMT가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생산량과 수율을 끌어올릴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 온 D램 시장의 고객·가격·공급 질서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뉴스핌이 입수한 CXMT의 상하이증시 상장 등록용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생산능력 확대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비해 생산 규모와 시장점유율이 낮아 규모의 경제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HBM에서는 기술 격차가 뚜렷한 만큼 단기간에 정면 승부를 벌이기보다 DDR5와 LPDDR5X 등 이미 시장이 형성된 제품부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AI 인포그래픽= 정승원 기자] ◆ HBM 격차 인정...D램 생산능력 확대로 승부수 CXMT는 중국 1위이자 세계 4위 D램 업체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3사와 비교하면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격차가 크다. 중국 내 D램 수요조차 자국 생산만으로 충분히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CXMT는 증권신고서에서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응해 D램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HBM의 구체적인 양산 시점이나 공급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HBM 상용화 경쟁을 벌일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CXMT의 HBM 기술이 선두 업체보다 2~4년 뒤처진 것으로 평가한다. 이에 CXMT는 AI 시장의 성장성을 인정하면서도 당장 HBM을 앞세우기보다 DDR5와 서버용 D램 등 기존 제품군의 생산과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생산능력 부족을 꼽았다. 현재 생산 규모로는 제조원가를 낮추고 수율을 안정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확보한 규모의 경제에 접근하려면 생산량 자체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CXMT는 이번 상장을 통해 46억달러(약 6조81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생산라인 확대와 공정 전환, 연구개발에 투입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중국 시장 내 공급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D램 소비국이지만 자국 업체의 공급 비중은 낮다. CXMT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제품을 대체한 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CXMT가 상하이증시에 상장하면서 제출한 증권신고서 원문. [서울=뉴스핌] = 2026.07.21 hkj77@hanmail.net ◆ DDR5 중심 D램 개발 및 고도화 CXMT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주요 과제로 생산라인 증설과 공정 업그레이드, 웨이퍼 생산량 확대를 제시했다. 생산 규모를 키워 제조원가를 낮추고 수율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저용량·저속 제품에서 고용량·고속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CXMT도 상장 자금을 활용해 DDR5와 LPDDR5X, 서버용 D램의 비중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생산라인 업그레이드와 제조공정 개선, 차세대 D램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공정 미세화를 통해 웨이퍼당 생산량을 늘리고 원가와 전력소비를 낮추는 동시에 수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공장 규모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제품 성능을 함께 개선해 글로벌 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핵심 제품은 DDR5와 LPDDR5X다. DDR5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DDR4보다 제조 난도가 높고 미세공정과 수율 관리가 중요하다. DDR5 경쟁력은 곧 공정기술과 생산효율을 가늠하는 지표인 셈이다. CXMT는 DDR5 생산능력을 확대해 단위당 원가를 낮추고 서버·PC용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LPDDR5X는 AI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AI PC 등 모바일·저전력 시장을 겨냥한다. DDR5로 서버와 PC 시장을, LPDDR5X로 모바일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구조다.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CXMT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중국서 CXMT 제품 공급 확대...삼성·SK하이닉스 영향 불가피 CXMT는 중국 기업들이 사용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D램을 자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수입 대체'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중국 스마트폰·PC·서버 업체가 수입해 사용하는 메모리를 CXMT 제품으로 바꿔 중국 시장 내 공급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D램 생산에 그치지 않고 장비와 소재, 부품, 설계, 패키징 등 중국 메모리 생태계 전반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이번 상장은 단순한 운영자금 확보가 아니라 CXMT를 중심으로 중국 내 D램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의미가 크다. CXMT의 중국 내 공급 확대가 본격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CXMT의 D램 평균판매가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보다 약 30%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생산 확대와 공정 고도화로 품질과 수율까지 개선할 경우 가격 경쟁력은 더 커질 수 있다. CXMT가 낮은 가격과 중국 내수 기반을 앞세워 물량을 늘리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고객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추거나 범용 D램 생산을 고부가 제품으로 더 빠르게 전환해야 하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CXMT가 당장 HBM보다 DDR5와 LPDDR5X 등 범용·모바일 D램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도 HBM에서는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범용 D램 공급 증가로 전체 시장 가격이 낮아질 경우 수익성 압박을 받을 수 있다. CXMT의 위협은 단기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술로 추월하는 데 있지 않다. 중국 내수시장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범용 D램 공급을 빠르게 늘려 두 회사의 고객 기반과 가격 결정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이 더 현실적인 위험으로 꼽힌다. origin@newspim.com 2026-07-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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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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