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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野 '송파을' 송기호, 배현진에 도전장…"세월호 겪으며 정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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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은 청년에게, '험지'는 지역 주민 정치인에게"
"현역 배현진, 송파 비전 제시 부족해 아쉽다"
"李 사법리스크? 尹 정권서 반사적으로 나왔을 뿐"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시민에게 길을 내어주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송파에서 30년 가까이 살아온 사람으로서 이곳 시민들이 정치의 주인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제22대 총선에서 송파을 지역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기호 송파을 지역위원장은 '시민이 주인 되는 정치'를 꿈꿨다. 그는 국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정치에 접근하고 직접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여 년 동안 변호사의 길을 걸어온 송 위원장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건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다. 가슴 아픈 사회적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와 공무원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뉴스핌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한 카페에서 송 위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63년생 전남 고흥 출생인 송 위원장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해 농업·국제통상 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정책기획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이재명 대표의 법률특보(특별보좌역)를 수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기호 더불어민주당 송파구 을 지역위원장이 19일 오후 송파구 우리동네라운지 송파본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인터뷰를 가졌다. 2023.10.19 leemario@newspim.com

◆ "세월호 겪으며 정치 결심…'책임 행정' 시스템 만들고자"

송 위원장이 정치 입문을 다짐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세월호 참사'다. 그는 "내가 정치 경험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을 겪으며 당시 당에 '정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물론 그 전에도 민주당에서 꽤 오랜 기간 쌀 협상, 학교 급식 문제 등 국제 통상 관련해 자문을 해왔었다. 의회 안에서 통상 분야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실제로 제안도 받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를 통해 '책임 행정'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법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공적 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책임정치, 책임행정 시스템을 만들어 직접적으로 책임 있는 공무원들을 끌어내릴 수 있는 권한을 시민들에게 부여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주민소환제 활성화 등을 예로 들었다.

현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인 송파을은 민주당에게 '험지'로 분류된다. 험지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묻자 송 위원장은 "호남지역과 같은 텃밭은 청년정치인에게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험지는 저 같은 사람이 가야하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청년정치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뜻에서다.

이어 송 위원장은 배 의원에 대해 '좋은 경쟁자'라고 규정했다. 다만 "예산을 따오는 등의 성과 홍보 외에 시의원, 구의원과 달리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송파만을 위한 장기적 구상 및 비전을 제시했으면 하는데 (배 의원에게) 그런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기호 더불어민주당 송파구 을 지역위원장이 19일 오후 송파구 우리동네라운지 송파본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인터뷰를 가졌다. 2023.10.19 leemario@newspim.com

◆ "李 '사법리스크', 총선 승리 기준 될 수 없어"

송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있느냐 없느냐 차원에서 현재 민주당을 바라보는 건 협소하며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드러났듯이 국민들은 제1야당 대표를 수사와 탄압 대상으로 바라보며 국력을 낭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보다 향후 장기적으로 경제체제의 판이 급격하게 바뀔 수도 있는 중대 상황에서 국민들은 새로운 길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위원장은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내년 총선 승리 기준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사법리스크란 용어 자체도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국정운영에서 반사적으로 나온 개념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결과에 대해선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 자체에 머물러선 안 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은 앞으로 더 청년들에게 권력을 넘겨줄 수 있어야 하며, 나아가 국가 위기를 극복할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큰 집'의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송파 지역 주민을 향해 "수준 높은 정치를 하겠다. 매력 있고 사람 살 맛 나는 그런 도시를 만들겠다. 송파 시민에게 책임지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기호 더불어민주당 송파구 을 지역위원장이 19일 오후 송파구 우리동네라운지 송파본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인터뷰를 가졌다. 2023.10.19 leemario@newspim.com

다음은 송 위원장의 일문일답이다.

▲변호사 출신이다. 특히 농업문제와 국제통상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한 걸로 아는데 법조인으로 일하다 정계 입문을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법률 쪽에서도 농업, 통상수출입 쪽에서 일해왔다. 우리나라는 개방경제체제로 무역 의존도가 80%나 되는 나라다. 쌀 협상 등의 경험을 겪으면서 의회 안에서 통상 분야 방향성을 협의하는 전문가가 필요하단 이야기를 들었다. 실제로 제안도 받았었다. 민주당에서 꽤 오래동안 통상관련 자문을 해왔다. 정책 조언하고 농민, 시민 입장 쪽에서도 자문했다. 가장대표적인 건 학교급식 문제다. 우리농산물을 급식에 쓸 수 있느냐를 가지고 협상했는데 당시 WTO국제무역 위반이란 이유로 반대해 큰 논쟁이 됐던 적이 있다. 다만 그때까진 내가 정치와 거리가 있다고 느꼈다. 그러다 정치 입문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세월호다. 내가 정치 경험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세월호 사건을 보며 당시 당대표에게 정치 하고 싶다고 먼저 말했다.

▲이태원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있다. 우리 사회에 안타까운 사회적 참사를 막기위해 어떠한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국회 입성 후 추진하고자 하는 입법과제 있는가

= 어머니들을 중심으로 여러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준비하고 있다. 법률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공적영역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 책임 정치, 책임 행정 시스템이 필요하단 의미다. 책임을 묻는 권한을 시민에게 주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참사방지법, 이태원특별법만이 아니라 이를테면 참사에 책임을 져야 할 선출직 공무원 등을 시민이 좀 더 쉽게 소환할 수 있도록 주민 소환제 요건을 낮출 필요가 있다.

▲송파을은 민주당에게 험지다. 송파을 지역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새 길을 내는 정치를 하고 싶다. 시민을 향한 새 길을 내는 정치가 필요하다. 이는 당 지지율 많이 나오느냐 아니냐와 관련이 없다. 가령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은 새 정치 하고 있는가. 당 지지율이 높고 낮고, 혹은 험지고 아니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 더 거대한 문제들이 있다. 정치적 관점에서 봤을 때 청년 정치인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출생율이 최저점을 기록하는 원인은 청년들에게 권력을 넘겨주지 않아서다. 저출산에 예산을 많이 쓰고 이러는 것보다 청년에게 더 많은 의사결정권을 넘겨준다면 어땠을까 아쉽다. 때문에 나는 소위 텃밭 지역은 청년정치인에게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이른바 험지는 저같은 사람이 가야한다. 둘째로 정치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의 정치, 즉 주민 정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나는 28년 동안 이곳에서 살았다. 그야말로 생활에서 나오는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지역사업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송파를 송파답게 하는가. 일부는 대치동과 가까워서 소위 강남권이라고 묶기도 한다. 하지만 저는 강남도 아니고 서초도 아니고 '송파'를 만들고 싶다.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하고 우리 사회 중산층이 어떤 역할 해야할지를 고민하는 합리적 중산층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린 마음으로 같이 응원할 수 있는 중산층의 도시가 됐음 좋겠다. 가락시장 현안, 재건축 현안 등 현재 중요한 문제들도 산적해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는 행복한 도시 송파, 합리적 중산층의 도시를 만들어 다양함이 공존하면서도 그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사람 살 맛 나는 송파를 만들고 싶다.

▲현재 송파을 배현진 의원의 지역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또 배현진 의원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배 의원은 좋은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다만 부족한점은 송파 시민들에게 송파의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이 부족하다. 이를테면 배 의원은 어디에 지구대를 들여왔다든지, 예산을 얼마나 가져왔다든지 이런 홍보를 많이 하는데, 송파에 대한 장기적 구상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은데 그런 점이 아쉽다.

▲지역구에 있는 가락시장 회로 매우 유명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의 정책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데 지역구 유권자 고려할 때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오염수 문제는 특정 업계 유통업 뿐 아니라 공통의 환경, 우리 바다에 대한 중대한 오염행위다. 그런 인식을 가락시장 수산업 종사자 분들도 같이 하고 계신다. 제가 일관되게 수산업 송파시민들과 같이 대화한 부분은 오염수 문제를 단기적으로 대응하는게 아니라 국제공조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저는 오염수 투기가 단기적으로는 유통수산에 영향은 가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국제연구를 보면 영향이 오기까지 평균적으로 5년이 걸린다. 정부는 지금 당장 영향 없으면 괜찮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축적되고 있으며 30년 방출로 끝날지 더 갈지는 예측할 수 없다. 때문에 그에 맞게 소통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론 이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하다. 온누리 상품권 등을 통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 장기적으론 국제공조를 통해 오염수 투기를 저지해야 한다고 본다.

▲법률특보로 임명됐다. 이른바 이재명 측근이라고 언론에서 분류하기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는 현존하는 상황. 이재명 체제로 총선 승리 가능하다고 보시는가

=사법리스크가 있느냐 없느냐 차원에서 현재 민주당 체제를 바라보는 건 협소하고 시대상황에 맞지 않는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서 드러났듯이 국민은 제1야당 대표를 수사대상, 탄압 대상으로 바라보며 국력을 낭비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또한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체제 판이 급격하게 바뀔 수 있는 중대한 상황에서 국민이 원하는 건 새로운 길을 내 달라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러한 길을 내지 않고 정치세력에 대한 무도한 탄압만 하고 있다. 사실상 사법리스크란 용어 자체도 윤 정권의 무도한 국정운영에서 반사적으로 나온 개념일 뿐이지 그 자체가 민주당의 참된 승리 기준이라고 보지 않는다.

▲ 얼마전 진교훈 후보 압승하면서 여야 분위기가 첨예하게 갈렸다. 민주당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가 수도권 민심 대변한다고 볼 수 있나

=민주당이 과연 국민적 감동을 줘서, 또 국민이 원하는 능력과 역량, 태도를 보여줘서 이런 민심을 받았느냐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아니라고 본다.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에 대한 압도적 비판이 컸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 자체에 머물러선 안된다. 많이 부족하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과 힘을 아우를 수 있는 큰 집 역할을 해야 한다. 가령 비례대표 선출 방식 같은 경우 저는 과거처럼 다시 병립형으로 돌아가서는 안 되고 국민이 결정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본다. 당을 보고 비례를 찍는게 아니라 선택형 명부식과 같은 방법이 도입될 수 있어야 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청년들에게 권력을 넘겨주는 정치가 필요할 것이다. 민주당은 국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원내와 달리 원외는 선거 준비 과정이 녹록지 않다. 원외 신인 정치인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정계 입문하기 위해서 바뀌어야 할 정당 시스템이 있다면?

=시민에게 정치 길을 내어주려면 시민이 정치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무엇이 가로막고 있냐면 입당해서 당적을 갖는 것 자체로 불이익을 주고 있다. 과거 서울시 인사위원 했을 당시 나는 정당원이 아녔기 때문에 인사위원이 될 수 있었다. 입당을 하고 알게 됐다. 당원 가입한 후 선거와 무관하게 서울시의 인사 기준을 정하는 인사위원직을 박탈 당했다. 정당원 되기 위해 많은 것을 잃어야 하는 체제에선 결코 시민이 주도하는 정치 체제는 만들어질 수 없다. 원외로서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은 바로 시민 뿐이다. 현역 국회의원만큼 재정이나 조직적 힘이 없으니 유일한 동력이 시민인데 이들을 정치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구조적으로 배제하는 틀을 바꿔야 한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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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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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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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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