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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월가에 번지는 'S-공포' ①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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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침체 아니라 S-리스크
경기 꺼져도 고물가 지속
미국·유럽·영국 '태풍의 눈'

이 기사는 10월 27일 오후 4시0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에 스태그플레이션 경고가 번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11차례 금리 인상에도 고용과 민간 소비, 성장률까지 미국 경제가 강한 저항력을 보이고 있지만 1970년대 경험했던 혹한기가 닥칠 것이라는 얘기다.

나스닥 지수가 10월25일(현지시각) 직전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조정장에 진입한 데 이어 10월26일 추가 하락, 뉴욕증시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리스크-오프'가 두드러진다.

캐나다와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 들었다는 진단도 나와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미국을 필두로 지구촌 경제가 1970년대와 흡사한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GDP 성장률 추이 [사진=미 상무부]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둔화, 실업률 상승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들어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의견이 투자은행(IB)과 월가 구루들 사이에 제기된 데 이어 경고의 수위가 높아졌다.

도이체방크 뿐 아니라 제너랄리 인베스트먼트와 HSBC 등 주요 IB와 월가의 '닥터 둠'으로 통하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를 포함한 구루들도 이른바 'S의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 수준인 연율 기준 2.0%까지 끌어내리는 연착륙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린 셈이다.

2022년 9.1%에서 정점을 찍고 하락, 2023년 6월 3.0%까지 후퇴했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월 3.2%로 상승한 뒤 8월과 9월 각각 3.7%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3.6%를 웃돌았다.

상황은 유럽도 마찬가지. 2022년 11월과 12월 10%를 웃돌았던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2023년 이후 상당 부분 진화됐지만 여전히 4% 선에 머물며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실정이다.

영국 CPI는 9월 6.6%를 나타냈고, 캐나다 지표는 2023년 6월 2.8%까지 떨어졌지만 7월 3.3%로 반등한 뒤 8월(4.0%)과 9월(3.8%)에도 고물가를 지속했다.

도이체방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국제 유가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지적한다.

배럴당 100달러 선에 바짝 근접했던 유가는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진정되면서 80달러 선으로 후퇴한 상황.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고 월가는 말한다.

여기에 엘니뇨와 지구온난화가 각종 곡물을 끌어올리는 데다 탈세계화로 인한 제조업 전반의 비용 상승까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구조적인 요인들이 상당수라고 IB들은 지적한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보고서에서 "G7(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일본)의 CPI가 일제히 중앙은행의 목표치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도는 실정"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3년, 4년째 지속되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끌어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MBMG 패밀리 오피스 그룹의 폴 갬블스 공동 창업자는 CNBC와 인터뷰를 갖고 "국제 유가가 커다란 변수"라며 "원유 수요가 둔화되더라도 공급 측면의 요인으로 인해 고유가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요국 정부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를 현실적인 문제로 주시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독일이 뚜렷한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HSBC의 맥스 케트너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며 "이제 최악의 시나리오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세를 떨쳤던 루비니 교수와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고하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밖에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공개하는 유로모니터 글로벌 리스크 인덱스는 2023년 말과 2024년 초 사이 미국 뿐 아니라 영국과 유로존까지 스태그플레이션이 강타할 것으로 예고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앞 황소상에 몰려든 사람들 [사진=블룸버그]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 실질 GDP 성장률이 2023년 0.4%로 둔화되는 한편 2024년까지 0%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2023년 7.7%를 기록한 뒤 2024년에도 6.1%로 떨어지는 데 그치면서 전형적인 고물가-저성장 시나리오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30%에 이른다고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전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여전히 호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10월26일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4.9%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 경제학 교수는 미국 경제가 정점을 찍었고, 조만간 하강 기류를 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장을 이끄는 두 개 축 가운데 하나인 민간 소비가 이른바 '코로나 머니'의 소진으로 꺾일 여지가 높은 데다 또 다른 동력인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및 재정 지출 역시 지속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눈덩이 재정 적자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국채 발행 증가로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 모기지부터 신용카드 및 오토론까지 이자 부담이 급증하는 등 후폭풍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손 교수는 지적했다.

아울러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경우 국제 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르면서 실물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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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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