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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테슬라·BYD의 '전기차 반값 경쟁' 가세…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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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높은 경제성에도 11월 5종 전기차 할인
테슬라, 독일서 3000만원대 전기차 생산 계획
현대차, 투트랙으로 맞서…규모의 경제 등은 숙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투자를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 그리고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이 향후 화두인 반값 전기차 경쟁에 나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관심사는 테슬라와 BYD의 선두 경쟁이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올해 1~8월 183만9000대의 전기차를 인도해 전 세계 전기차 제조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가 117만9000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상하이차 65만4000대, 폭스바겐 59만3000대 순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37만4000대로 7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울산공장 내 전기차 신공장 부지에서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미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전기차를 43만5059대 판매해 BYD의 3분기 전기차 판매 43만1603대에 근소하게 앞섰다고 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압도적 1위였던 테슬라가 BYD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맞고 있는 것이다.

BYD는 올해 3분기 104억1300만위원의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특히 총이익률(매출액에 대한 매출 총이익의 비율)이 22.1%를 기록해 테슬라의 17.9%를 이미 앞질렀다.

현대차와 기아는 테슬라와 BYD에 비해 뒤쳐있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전기차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조지아 공장과 울산공장에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는 등 부족한 물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도 지난 4월 화성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BYD와 테슬라의 전략은 반값 전기차다. BYD는 11월 한달 간 신형 SUV 프리킷07, 준중형 SUV 송플러스, 스포츠세단 씰, 신형 해치백 돌핀 등 5개 차종의 가격을 최소 7000위안에서 최대 2만위안 할인했다.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비야디(BYD)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깃 07'[사진=신화사 뉴스핌]

테슬라 역시 독일에서 3000만원 대의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 3일 독일 베를린 외곽에 있는 현지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만5000유로 대의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급 전기차와 중저가 전기차를 함께 발전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준공식에서 2025년 완공될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급 전기차 생산의 본격화를 선언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지난달 12일 '2023 기아 EV데이'에서 올해 약 2900만~4200만원 수준인 EV5를 출시한 것에 이어 내년 중소형급 전용 전기차 EV3와 EV4를 출시할 것이라며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중저가형 전기차 경쟁에 본격 뛰어들 뜻을 밝혔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는 프리미엄급 전기차 개발과 출시에도 공을 들이고 있지만, 글로벌 현지 사정에 맞는 전기차 생산도 개발하는 중"이라며 "이미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렇다. 전기차 전용 공장은 아니지만 이같은 방식으로 시장에 따라 각각 다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전기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와 BYD의 반값 전기차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은 배터리를 내재화했고, 첨단 기술을 통해 생산비를 줄였기 때문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도 할인이 가능했다고 평가하면서 현대차그룹이 현재는 이들과 반값 전기차 경쟁을 벌이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의 적용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반값 전기차를 위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에서는 높은 임금 때문에 프리미엄 모델을 생산하지만 중저가 모델을 버릴 수 없다"라며 "투트랙으로 가고 있는데 중저가 모델은 가격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 이는 신기술도 들어가야 하고 배터리 내재화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차가 규모의 경제면에서 테슬라나 BYD를 따라가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전기차 보조금이 있는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시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빠른 시간 내 규모의 경제를 키워 차종별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현재 현대차그룹과 계약한 배터리 업체들이 원소재값 변동에 따라 변동 납품으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차량 가격을 예측할 수 없다"라며 "안정적인 원소재를 확보해야 하고 현대차도 장기적으로는 배터리를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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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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