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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尹대통령, 2024년 신년사..."문제 해결 위해 행동하는 정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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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이념 기반 패거리 카르텔 반드시 혁파"
"교육·연금·노동 3대 개혁 차질없이 수행"
"한미 확장억제체제 완성...북핵 위협 원천 봉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신년사 라이브를 통해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는 지난 한 해 동안 잘 관리해왔고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교육, 노동, 연금 등 3대 개혁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한 북한 문제에 관해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01 photo@newspim.com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새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떤 소망을 품고
첫 아침을 맞으셨습니까?

바라시는 소망은 다 다르겠지만,
작년보다 나은 새해를 꿈꾸는 마음은
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와 정부도 다르지 않습니다.

새해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뛸 것입니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습니다.

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이 어려웠고,
지정학적 갈등도 계속됐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가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추면서,
민생의 어려움도 컸습니다.

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
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힘을 내주셨습니다.

지난 한 해, 대부분의 국가들이
높은 물가와 경기 퇴조의 '스테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

특히, 특정 국가 의존도가 심했던 나라,
에너지 전환 정책에 실패한 나라,
그리고 디지털 심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나라들의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 가운데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 여러분의
피땀 어린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는 민생을 국정의 중심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건전재정 기조를 원칙으로 삼아
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물가를 잡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해왔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정치와 이념이 아니라 경제 원리에 맞게 작동되도록
시장을 왜곡시키는 규제를 철폐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켰습니다.

특히,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여
국민 부담을 줄였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국가 전략 기술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법인세를 인하하여 기업의 고용과
투자 여력을 높였습니다.

15개의 국가 첨단 산업 단지와
7개의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킬러 규제도 혁파하며 산업을 육성하고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입니다.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입니다.

부동산 PF, 가계부채와 같이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는 지난 한 해 동안 잘 관리해왔고,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새집을 찾아
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도록
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사업속도를 높이고,1인 내지 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습니다.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
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는 바로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외교입니다.

취임 후 지금까지 96개국 정상들과
151차례의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과 국민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운동장을 넓혀 왔습니다.

새해에도 일자리 외교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
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과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평균 72.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에서도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OECD 35개국 가운데 2위라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에 구석구석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습니다.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할 것입니다.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잠재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특히, 저출산으로 잠재 역량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민생도 살아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먼저, 노동개혁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노동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입니다.

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대응하려면,
노동시장이 유연해야 합니다.

유연한 노동시장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냅니다.

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은
더 풍부한 취업 기회와
더 좋은 처우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내용과
성과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변화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유연근무,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노사 간 합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이 곧 미래이고, 경쟁력입니다.

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세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하겠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여
부모님의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은 재미있고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누리게 하겠습니다.

교권을 바로 세워 교육 현장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학교폭력의 처리는 교사가 아닌
별도의 전문가가 맡도록 할 것입니다.

혁신을 추구하는 대학에는
과감한 재정 지원을 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를 길러낼 것입니다.

제대로 된 연금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연금개혁은 그동안 어느 정부도
손대지 않고 방치해 왔습니다.

저는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를 통해연금개혁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과학적 수리 분석과 여론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정리하여
작년 10월 말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이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국회의 선택과 결정만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국회의 공론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내야 합니다.

훌륭한 교육정책, 돌봄정책,
복지정책, 주거정책, 고용정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20여 년 이상의 경험으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부는 출범 이후,
우리 외교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을
완전히 복원하여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확장시켰습니다.

방치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한일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했습니다.

이를 발판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핵 기반의 한미 군사동맹을 새롭게 구축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튼튼한 안보로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걱정 없는 일상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력히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낼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입니다.

우리 군을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 기술 강군으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
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기관과 민간 핵심 시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습니다.

이처럼 튼튼한 안보의 기반 위에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함과 아울러,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광물, 소재, 부품의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응력을 확실하게 갖추겠습니다.

정부는 출범 후 지금까지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방위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출 대상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정치 논평 매체는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큼 국제적 역할과 위상을 드높인 나라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핵심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인태 지역을 넘어 대서양까지,
안보, 경제, 문화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해를 맞으며,
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읽어봤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쉴 틈 없이 뛰어왔지만,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새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무엇보다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입니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
원하시는 바를 성취하시고,
저와 정부도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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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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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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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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