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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대구 중남구' 강사빈 "당 텃밭에 깃발 꽂는 청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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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인터뷰
"당에서 청년 인재 소모…'청년 벨트' 아닌 '데스밸리'"
"지방청년청 신설해서 지방 청년 목소리 수합"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우리 당의 텃밭, 중심에 깃발을 꽂는 청년 한 명이 필요하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카페에서 뉴스핌과 만나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01년생인 강 부대변인은 청년들을 험지에 출마시키는 '청년 벨트'가 사실은 죽음의 계곡을 뜻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면 30대 중반 정도까지를 청년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강 부대변인은 대구 중남구 현안으로 '청년 유출'을 꼽으며 "청년 유출은 심한데 청년들이 들어올 생각은 못 하는 지역적 특징을 바꾸려면 탁상공론 정치인보다도 청년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진짜 청년 정치인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행정안전부 산하에 '지방청년청'을 만들어 "지방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합하고 중앙 청년 정책이 만들어지고 심의되는 과정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청사를 인구 소멸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남구에 유치해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29 pangbin@newspim.com

다음은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의 일문일답.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 제가 살아갈 지역에 상징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대구 자체가 가장 보수적이라고 꼽혀왔던 지역이다. 중남구에서 제가 당선된다는 게 대구 지역 변화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지금 제도권에 있는 청년 정치인들을 보면 대부분 30대 후반 40대 초반이다. 50대도 청년이라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갔을 때는 도저히 청년들과 가까워질 수 없다. 우리 당에서도 잘못하고 있었던 게 (청년들을) 험지로 보낸다. 옛날에 '청년 벨트'라는 이름을 붙였던데 저는 청년 벨트라고 쓰고 '데스밸리'라고 읽는다. 청년 인재들을 험지로 보내면 한 번 선거에 졌을 때 재기할 수가 없다.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기반 조직 자금이 약하다. 그런 사람들은 선거에 한 번 지면 그 빚 갚으려고 나올 수가 없다. 그런 식으로 우리 당에서는 청년 인재가 계속 소모됐다. 우리 당의 텃밭, 중심에 깃발을 꽂는 청년 한 명이 필요하다.

-정치권에서는 대개 만 45세 미만을 청년으로 분류하는 데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보나

▲ 불편한 선배님들도 계시겠지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서 20대 초중반까지는 청년으로서 받는 혜택들이 많이 필요한 나이다. 근데 20대 후반부터 취업한다거나 결혼하기 시작하면 혜택 자체가 달라진다. 결혼한 사람들은 신혼부부 관련된 혜택으로 넘어가고 중소기업에 취업하신 분들은 중소기업 혜택, 대기업 취업하신 분들은 그거와 맞는 혜택이 따로 있어서 산발적으로 갈라진다. 산발적으로 갈라지기 전 단계까지를 청년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진짜 청년 정책의 효능감을 느낄 만한 나이대가 20대라고 본다. 정치권에서 청년 정책을 내놔도 사실상 타겟층은 다 여기다. 그런데 정작 정치권 안에는 20대가 없다. 그러니까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건데 이런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라도 30대 중반 정도까지 조정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구 중남구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 중남구 지역 자체가 가지는 지역적 아이러니가 분명하게 존재한다. 대부분 사람이 지방 번화가로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정도를 꼽는다. 동성로가 중구에 위치해 있고 문화적 기반 시설들이 정말 잘 돼 있다. 근데 정주하는 청년 인구도 없고 인구 자체가 없기 때문에 다른 구랑 통합돼서 중남구 선거구가 됐다. 원도심 공동화 현상부터 상권 비활성화 문제가 있다. 동성로 공실률만 해도 20%가 넘어가는 실정이다. 청년 유출은 심한데 청년들이 들어올 생각은 못 하는 지역적 특징을 바꾸려면 탁상공론 정치인보다도 청년들이 뭘 원하는지 아는 진짜 청년 정치인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지역에 대한 이해도다. 대구에서 초중고 졸업하고 서울로 대학 갔다가 서울에서 30년 변호사 아니면 검사 내지는 공직 생활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와서 대구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과 사회인으로서의 첫발을 대구에서 내딛고 가정을 대구에서 꾸려갈 거고 앞으로 대구에서 살아갈 사람이 정치를 한다고 친다면 전자와 후자 중에 누가 더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겠나. 저는 확실하게 후자가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훨씬 높다고 장담하고 자부할 수 있다. 저는 제가 거기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대구 중남구는 현역인 임병헌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임 의원과 비교했을 때 본인은 강점은 무엇인가

▲ 일단 임병헌 의원에 대해서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다. 정말 훌륭하신 선배님이라고 생각하고 지역 발전에 대한 열망은 완전히 같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세대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 사람들이 항상 대구 지역 국회의원한테 느끼는 불만이 중앙에서 존재감이 없다는 거다. 저는 중앙에서 메시징하는 자리로 시작해서 주목도 많이 받았고 싸워보기도 했던 경험이 있고 중앙에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중앙에서의 존재감이 있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출마 선언 때도 자칭 '지역에서 키워낸 중앙정치인'이라고 표현했다. 스피커의 볼륨을 키울 수 있는 정치인이 대구에도 필요하다. 지역의 목소리를 눈치 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또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을 보면 한 번 당선되고 나면 굉장히 보신주의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그다음 공천을 신경 쓰기 때문에 괜히 목소리를 냈다가 오버페이스가 되기보다는 '아예 조용히 있자' 공무원식 마인드로 변하는 건데 그렇게 변하지 않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는 게 두 번째 포인트인 것 같다.

세 번째는 이 지역에서 가정을 꾸려나가야 할 정치인이다. 저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회사의 CF를 보면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식한테 준다는 마음으로', '가족 같은 마인드로' 그게 저는 우리 사회를 뚫는 혈이라고 본다. 우리 가족이 살 곳, 우리 가족을 위하는 거에는 좋은 걸 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나. 누구보다 그 열망이 강하다는 부분도 틈새로 어필하고 싶다.

그다음에는 제가 가지는 전국적인 신드롬이 있을 수밖에 없다. 당선된다면 헌정사 최연소 의원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도 갈아치우는 거지만, 청년으로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서 당당하게 들어가는 모습을 비롯해서 대구 자체가 바뀌고 영남 지역 자체가 세대교체가 되고 있다는 신호탄을 쏠 수 있다는 정치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의 최대 현안과 해법은

▲ 청년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 제가 2호 공약으로 '지방청년청'을 만들겠다고 했다. 청년부 같은 걸 만들겠다는 논의가 많았는데 그런 것들은 사실 실효성이 없는 논의였다. 정부 부처로 만드는 것 자체가 엄청난 비용 낭비이자 효능감은 전혀 느낄 수 없는 전시 행정일 뿐이라고 느껴왔다. 행정안전부 산하로 지방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합하고 중앙 청년 정책이 만들어지고 심의되는 과정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앙기구를 하나 만들고 청사 자체를 인구 소멸 지역으로 선정된 대구 남구에 위치하면서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

두 번째는 정주 여건과 동성로 상권이 무너져 가고 있다. 동성로 상권 자체가 옛날에는 공실률이 한 자릿수 그것도 5% 이하로 유지됐는데, 코로나를 겪고 이런저런 환경들 때문에 동성로 공실률이 정말 늘어났다. 20%가 넘는 수치만큼 늘어난 심각한 상황인데 그걸 반전의 계기로 삼을 만한 여러 가지 사업이 있지만 지지부진한 게 현실이다.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가 1호 공약으로 동성로 쪽에 대규모 주차장을 건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겠다는 것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29 pangbin@newspim.com

-2001년생 청년 정치인으로서 특별히 겪고 있는 어려움이 있다면

▲ 다른 후보들이 갑자기 '사빈이 어딨니' 하면서 무시도 많이 받는다. 일단 나이로 무시당하는 게 정말 크다. 제가 가지고 있는 딜레마 중에 가장 큰 딜레마가 대구라는 지역은 보수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기성세대 선배들이 하는 거를 안 할 수는 없다. 그러면서 청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오히려 가벼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경계한다. 제 복장도 제 나이 때 입는 복장이 아니다. 근데 이렇게 안 입으면 안 되는 거다. 애초에 제 개성이나 정체성을 살리기보다도 기성세대 선배의 정치 문화를 따라가야 한다는 게 첫 번째로 생각하는 어려움이다. 물론 그걸 따라가면서 제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몸이 2개인 것처럼 뛰고 있지만 무시당한다거나 후보들 사이에서의 기 싸움에서 조금 불합리한 일을 겪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제일 어렵게 작용하는 것 같다.

그거 외에는 비용 문제다. 저희는 문자를 못 뿌린다. 문자 한 번씩 뿌리면 2천만 원, 여론조사 한 번 의뢰하면 3천만 원, 이렇게 드는데 그거 한 번 하고 나면 선거를 못 뛴다.

-청년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어떻다고 보나

▲ 굉장히 처참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기성에 있는 청년 정치인들이 사실 청년 세대를 대변할 수가 없다. 왜 일반적인 청년들이 하버드를 가나. 일반적인 청년들이 인터넷 방송을 하나. 저는 처음에 국가근로장학금 받으면서 정치를 시작한 사람인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청년 정치인들이 청년이다. 근데 이런 모습을 보이는 청년 정치인들은 사실 못 살아남는다. 제가 어떻게든 꾸역꾸역 살아남아서 이걸 하는 이유도 제가 살아남기 시작해야지 전례가 생기고 후배 중에 진짜 청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청년 정치인이 나올 수 있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현장을 다니다 보면 얼마나 청년 정치에 대한 이미지가 망가져 있는지가 많이 느껴진다. 실제 청년들이 반응하지 않으면 청년 정치는 실패한 거다. 당사자들을 대변 못 했다는 거다. 대구에서 최저시급이 지켜지는 편의점이 없다. 근데 제도권 여의도 정치인 중에서 누가 이걸 알고 있나. 그런 부분을 아는 저 같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그런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알 만한 주제일 필요가 없다.

-청년 정치인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상황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게 쉽지 않을 텐데

▲ 저는 '청년이니까 뭐 해달라'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이건 청년 정치인들의 과오도 있는 거다. (청년들은) 사무실만 얻어놓고 아무것도 안 한다. 저처럼 지역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직접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애초에 문제가 될 게 없다. 정말 발로 뛰어서 얻은 지지율인 건데 그런 식으로 바꿔 가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께서 이해해 주시고 '진짜 열심히 하는 청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가 열심히 해야 한다. 자정 작용도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21대 국회를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21대 국회에 점수를 매긴다면

▲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봤기 때문에 60점. 국민께 보여드려야 될 정치의 모습은 절대 아니었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싸우신 것 때문에 60점을 드린 거고 나머지는 전부 다 마이너스였다. 정치라는 건 싸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요할 때 강하게 싸울 필요는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더 나은 방향을 찾아서 두 당의 이해관계를 뒤로 하고 국민들께 무엇을 보여드릴 수 있는지, 국민들께 무엇을 드려야 할지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서로 합의하고 중재할 수 있어야 한다. 21대 국회에서는 그런 모습들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거대 야당의 폭거도 있었고 여당에 대한 존중 자체가 없었다. 여당과 정부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도 중재나 합의보다는 훼방, 방해밖에 못 느꼈기 때문에 '국민께서 얼마나 큰 정치적 효능감을 느낄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21대 국회의원들이 재임하는 기간 성별과 세대 갈라치기가 정말 심각해졌다. 물론 선거가 많았다는 요인도 있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런 부분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건 미래 세대에게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영남 나아가서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되고 싶다. 단순히 청년 정치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 가정을 꾸려나갈 예비 가장으로서, 이 지역을 사랑하는 한 지역민으로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진심을 알아봐주시면 좋겠다. 이 지역에서 어떻게 할 건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 건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정치인을 지역민들께서 현명하게 선택해 주셨으면 좋겠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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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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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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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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