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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아 본부장 "JTBC 예능, 가족이 함께 하는 '모두의 예능'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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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2024년 신규 예능 간담회 개최
1월 '배우 반상회' 시작으로 연애 리얼리티 런칭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가 2024 예능 라인업으로 패기와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새로운, 그러면서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JTBC 빌딩에서 열린 '2024 JTBC 예능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임정아 예능제작본부장, 황교진 CP, 민철기 CP, 김은정 CP, 손창우 CP가 참석했다.

이날 임정아 예능제작본부장은 올해를 관통하는 JTBC 예능의 키워드에 대해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2024년 예능 콘텐츠 키워드는 '2024년형 새로운 가족 예능', 일명 '모두의 예능'이 키워드"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예능 간담회'에 참석한 임정아 예능제작본부장과 황교진 CP, 민철기 CP, 김은정 CP, 손창우 CP [사진=JTBC] 2024.01.30 alice09@newspim.com

이어 "자극과 경쟁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콘텐츠를 볼수록 피로가 몰려오는 경우가 크다. 밥상 예능이 사라진지 오래고 혼밥 예능만이 판치는 세상이 됐다. 저희가 가장 잘 하는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예능을 선보이려고 한다"라며 "2024년에 준비한 모두의 예능은 모두의 가치, 모두의 공감을 가질 수 있는 예능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TBC가 준비한 올해 상반기 라인업으로는 ▲1월 '배우반상회' ▲3월 '연애남매' ▲4월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가제), '걸스 온 파이어' ▲6월 '끝사랑'(가제), '전업자녀 탈출기'(가제) 등이 준비돼 있다.

김은정 CP는 "이진주PD의 '연애남매'가 3월 런칭 예정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남매가 출연하는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K남매가 주는 고정된 재미가 있다. 남매가 지켜보는 앞에서 내 사랑을 지키려고 하는 청춘들이 나올 예정이다. 어떤 리얼리티보다 웃음이 가득한, 시트콤을 보는 것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애 리얼리티에 남매라는 키워드를 보탰을 뿐인데,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연애 리얼리티가 아니라 가족이 들어가서 훨씬 더 내용이 풍부해졌다. 더 입체적이고 다각도로 인물이 보이는 연애 리얼리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예능 간담회' 현장 [사진=JTBC] 2024.01.30 alice09@newspim.com

김 CP는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은 오늘 첫 촬영을 시작했다. 4주인 이혼숙려기간동안 이혼 위기에 있는 부부들이 함께 숙려캠프에 모여서 서로 고민을 나누고 이해하고, 보듬어가는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결혼 생활을 돌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며 "또 '끝사랑'이라는 프로그램은 인생의 마지막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니어 세대의 연애를 담았다"고 말했다.

JTBC의 이번 라인업을 보면 비연애인이 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대다수이다. 이에 대해 민철기 CP는 "TV는 OTT와 유튜브 사이에서 입지가 애매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여러 매체가 등장하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파이가 쪼개지면서 광고, 제작비 등 여러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예능의 사명이 요즘 잘 나간다고 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 걸 하려고 해도 신규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 제가 느끼는 문제는 예능인들과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데 그걸 하는 게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 본부장은 "현실적으로 한 프로그램에 너무 많은 캐스팅 비용을 쓸 수가 없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하려면 정말 유명한 스타들을 고정으로 부르는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캐스팅도 잘 되면 좋지만 라인업보다 기획서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우반상회'를 선보이는 손창우 CP는 "1회 방송이 나갔는데 배우들이 자신들의 주제 의식과 배우관이 잘 녹아 있어서 '배우반상회'를 '감사한 작품'이라고 표현해준 적이 있다"라며 "다만 배우들의 만족감만으로는 타 프로그램과 승부를 볼 순 없다. 저희 역시 첫 회에 만족할 순 없었지만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 예능 간담회'에 참석한 임정아 예능제작본부장과 황교진 CP, 민철기 CP, 김은정 CP, 손창우 CP [사진=JTBC] 2024.01.30 alice09@newspim.com

리얼리티 예능에서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것이 바로 '진정성'이다. JTBC는 이 부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교진 CP는 "제가 지금 기획하고 연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뭉쳐야 찬다'이다. 처음에 방송을 시작했을 때 레전드 선수가 축구를 체험하는 정도로 시작을 했는데, 그게 점점 변모해서 비인기종목의 국가대표 레전드 현역급 선수들이 축구를 향한 도전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를 향한 그들의 진정성이 눈물이 날 정도이다. 본업 일정도 조정을 해 가면서 해외 일정까지 소화하고 있다. '뭉찬'이 해외를 가는데 저희가 말도 안 되는 스케줄이라고 생각하는 경기를 하고 있다. 4일 연속으로 축구 경기를 한다. 그 경기에 매번 열정적으로 임하고, 진심을 볼 수 있다. 그런 모습을 화면을 통해서도 담아내고, 채널을 통해 나가지 못하는 부분은 다른 플랫폼을 통해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2000년도에 'god 육아일기'를 첫 촬영하러 그때는 리얼리티라는 말도 없을 때였다.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것만으로 접근을 했는데, 촬영을 했을 때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캠코더로 촬영을 했는데 이것이 진짜라고 느꼈던 것이 밤에 아기를 맡겼는데 아이가 우니까 호영이가 깨서 아기의 기저귀를 갈고 젖병을 물리는 걸 보고 타 예능과 다르다고 생각했다"라며 "연출을 하는 사람도 이 주제에 진심이고, 촬영에 임하는 사람도 진심이고. 진심이 향하는 가치가 한 곳을 향해 간다는 것이 리얼리티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JTBC 예능의 강점은 연출자들이 모두 예능에 진심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임정아 JTBC 예능제작본부장 [사진=JTBC] 2024.01.30 alice09@newspim.com

지난해 JTBC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이 바로 스포츠 예능이다. 그 중에서도 은퇴한 야구 선수들이 다시 한 번 시합을 하는 '최강야구'를 빼놓을 수 없다. 매 직관경기는 5분 내외로 전석 매진이 됐고, MD 판매 역시 뛰어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에 임 본부장은 "스포츠 예능은 '뭉쳐야 찬다'고 시작해 '최강야구'로 이어졌다. 스포츠 예능의 강점,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은 팬덤이다. 예능 프로그램에도 강력한 팬덤이 필요하다는 거였다. 스포츠 예능에 있어서도 팬덤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JTBC에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아는형님' 역시 2015년에 첫 방송돼 지금까지 방영 중이다. 하지만 시청률은 1%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민 CP는 "레거시 미디어가 힘든 것이 바로 동시간대 타 프로그램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예능은 예능과, 드라마는 드라마와 경쟁했지만 지금은 더 좋은 편성 시간대를 찾기 위해 움직이다 보니 예능과 드라마 편성 시간대 구분이 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아는 형님'은 주말 드라마와 경쟁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편성에 대한 고민은 많다. '아는형님'과 같은 버라이어티가 시청률이 나오기 힘든 상황에 선전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로 가면 조회수가 강력히 나오기 때문에 단순히, 그 시간대에 본방송 시청률로만 판단할 수 없는 가치들이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로 광고가 책정되다 보니 중요하긴 하지만, 프로그램의 가치를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정아 예능제작본부장은 "일단 JTBC는 구독료가 없다. 얼마든지 나눠 보셔도 된다. 저 역시 OTT를 많이 봤는데 그만의 색깔이 있다. 세련되고 주제 등이 뚜렷하다. OTT가 글로벌로 가야 하기 때문에 늘 고급스럽다면, 저희는 수제비도 있고 된장찌개도 있고, 한국형 예능의 다양한 장르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OTT는 1회부터 구독자를 모아야 하기 때문에 자극을 놓칠 수가 없다. 하지만 저희는 다양함이 있다. 이만큼 재미있는 건 없다고 이야기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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