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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 ETF시장' 운용사 경쟁 격화...1월에만 12개 신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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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테슬라'·미래 '美테크'·한투 'K팝' 상품 차별화
1월 신규상장 전년대비 2배 이상...올해 160개 넘어설듯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연초부터 국내 자산운용사들 간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월은 신규 상품 출시 '비수기'로 꼽혔지만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상품이 출시되는 등 분위기가 심상찮다. 벌써 4개의 상품을 신규 상장한 운용사도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규 상장한 ETF 종목은 총 12개다. 지난해 1월(5개) 대비 두배가 넘고, 2월(7개) 누적 수와 같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1~2월은 상품 심사를 담당하는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의 인사 이동으로 신규 상품 출시 '비수기'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ETF를 출시하려면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신청하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기간만 짧게는 3개월에서 6개월이 소요된다. 연말연초에는 담당자들이 바뀌면서 승인 업무도 지연돼 상품 출시가 연중 대비 적다.

[서울=뉴스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ETF 시장이 단기간에 급성장하면서 신규 상장 종목 수도 매년 급격하게 늘고 있다. 국내 전체 ETF시장 규모는 순자산 기준 약 124조원으로 지난해 한해 동안 40조원 이상이 증가했다. 신규 상장 종목 수도 2022년 139개, 지난해 160개로 연이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운용사 간 '상품 차별화' 경쟁도 치열하다. ETF 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은 첫 상품으로 '미국'을 택했다.

지난달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 +10%프리미엄 ETF'을 신규 상장하며 올해 국내 ETF 상품 출시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크기업 상위 10종목에 투자하면서 나스닥100 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월분배형 ETF다. 이 상품은 상장 이후 10여 거래일 만에 순자산이 5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날 상장한 신한자산운용의 'SOL 국고채30년액티브ETF'는 가장 최근 발행된 30년 만기의 국고채 3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비교지수로 하는 액티브 ETF로 순자산이 100억원에 근접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3일 '한국판 TSLY'인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ETF'를 상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상품은 테슬라 주식 최대 30%와 국내 채권 70%로 구성해 운용되며, 테슬라 주식 중 10%는 미국에 상장된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전략 ETF(TSLY)를 편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상장 10일이 되지 않았는데 순자산이 380억원을 넘어섰다.

첫달부터 4개의 상품을 출시한 운용사도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만기자동연장 채권형 ETF인 ▲'ACE 2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ACE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ACE 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3종과 함께 'ACE KPOP포커스 ETF'를 상장하면서 화제가 됐다. ACE KPOP포커스 ETF는 에스엠, 하이브,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KPOP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핵심 기업 4개사에 집중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최초로 ETF를 도입한 배재규 전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을 대표로 영입하고, ETF 이름을 기존 KINDEX에서 ACE로 변경하면서 3위인 KB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를 1년 새 4%대에서 1년만에 2%대로 좁혔다.

그외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미국 원유 및 가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와 우리자산운용의 반도체 밸류체인중 선별, 집중 투자하는 'WOORI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ETF',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 등도 신규 상장됐다. 이 상품은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되는 금 채굴 기업 관련 ETF다.

상품 출시 이전에 내부적인 조직 재정비, 인력 영입 등에 집중하고 있는 운용사도 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5년 만에 수장을 교체했다. 김영성 신임 KB운용 대표는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진행하면서 ETF 사업을 총괄 담당자를 경쟁사인 한투운용에서 영입해 왔다. '배재규 사단'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한투운용의 김찬영 디지털 ETF마케팅 본부장을 신임 ETF 총괄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운용프로세스와 운용역 변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며 "ETF 성장을 위해 본부 간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이 2030년 300조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운용사들의 점유율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 질 것"이라며 "올해도 차별화된 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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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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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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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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