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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곁 지켜달라"...김영환 충북지사 '의료 파행' 담화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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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5일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맞서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의료계에 대해 "지금 바로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집단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도민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행동으로는 결코 도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26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의료사태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충북도] 2024.02.26 baek3413@newspim.com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의료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의료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도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진료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진료 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상황 전개에 따라 청주·충주의료원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휴일 진료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응급의료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의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현실화되면서 도민 여러분의 불안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일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무단결근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하여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최근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 아래 충청북도의 입장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는 늘어나는 고령인구와 높아지는 의료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우리나라 의대 정원이 1998년 이후 전혀 늘지 않았고, 전문의 배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특히, 충북은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1.57명으로 전국 평균 2.13명보다 현저히 낮고, 치료가능사망률과 영아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있는 등 가슴 아픈 의료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도의 열악한 의료 여건에도 불구하고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의료계의 주장에 대해 도민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 의료격차를 해소하여 지방 소멸을 막고, 충북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 바이오 산업을 이끌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의료 현장을 떠난 충북의 의료진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지금 바로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집단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도민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행동으로는 결코 도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충북도는 현재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여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상황 전개에 따라 청주·충주의료원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휴일 진료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비대면 진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응급의료체계를 철저히 점검하여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시군 의사회 및 지역 의료기관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집단행동 참여가 최소화 되도록 하는 설득 노력도 계속할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의료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의료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진료 현장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진료 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충북도는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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