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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영등포을' 박용찬 "운동권 청산은 시대적 소명…소통·실천의 정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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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경선 포기 후 지지선언…"뚜벅뚜벅 걸을 것"
"영등포 재건 위해 준비…재개발·재건축 시급"
"출판기념회 바로잡아야…법적 장치 마련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치교체, 국회교체를 위한 586 운동권 청산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을 사무실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현장을 다니면사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정치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 2024.02.27 pangbin@newspim.com

박 예비후보는 지난 21대 총선부터 서울 영등포을에서 터를 닦으며 이번 총선만을 기다려 왔다. 당초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의 경선이 결정됐으나, 박 전 장관이 경선 포기와 함께 박 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며 단수 공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슬로건을 '소통과 실천'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년간 지역에서 현장 정치를 하면서 가장 절박하게 느꼈던 개념"이라며 "달콤한 공약을 일단 내지르고 보는, 그래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부끄러운 행태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반복하는 걸 보면서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국민의힘 입장에선 서울 영등포을은 쉽지 않은 지역구다. 현역인 김민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서는 상황. 그럼에도 박 예비후보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그는 "영등포의 재건을 위해 정책적 대안을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했다. 동별, 세대별, 계층별 맞춤형 공약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또 조직적으로도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가 1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는데, 저는 준비된 후보이자 경쟁력이 압도적인 후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영등포을 지역의 현안을 '총체적 낙후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거환경, 도로와 인도, 학교와 교육환경, 도시미관과 녹지상황도 모두 낙후됐다"라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재개발과 재건축이다. 하루라도 빨리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게 하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 2024.02.27 pangbin@newspim.com

다음은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박민식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고 지지선언을 했는데, 사전 교감은 있었는지

▲박민식 후보가 이미 당과 조율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박민식 후보뿐 아니라 당 전체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본다. 경선을 하게 되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드롭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인적 자원 손실이다. 영등포을에서 5년 동안 성실하게 해왔는데, 여론조사 격차가 굉장히 컸다고 얘기를 들었다. 나름 박민식 후보도 네임밸류도 있고, 경쟁력도 있지 않나.

이제 본격전인 선거전에 들어간다고 보면 될 것이다. 당초 경선 준비를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박민식 후보의 사퇴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본 선거를 치러야 한다. 하루 이틀 안에 전열을 재정비해서 나서야 한다. 특별한 소감은 없다. 5년 동안 갈고 닦은 곳이다. 지난 5년간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살았던 시간이었는데, 지난 5년간 해왔던 것처럼 뚜벅뚜벅 흔들림 없이 해나갈 생각이다.

-이번 총선에서 박용찬 후보의 슬로건은 무엇인가.

▲소통과 실천이다. 지난 5년간 지역에서 현장 정치를 하면서 가장 절박하게 느꼈던 개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가고 오래 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함께 가기 위해 소통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덕목이다. 소통에 성공하면 만사형통, 소통에 실패하면 만사먹통, 제가 신조로 삼는 경구이다. 그러나 소통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상당한 노력과 훈련 그리고 극도의 인내력이 요구된다.

당연한 걸 지키지 못하는 게 정치권에서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실천이라는 개념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정치인들이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치고, 장밋빛 공약을 제시하며 현수막을 걸고 있지만, 실제 실천하는 게 얼마나 되는가. 일단 현수막부터 내걸고 달콤한 공약을 일단 지르고 보는, 그래놓고 언제 그랬냐는 듯 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부끄러운 행태를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반복하는 걸 보면서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영등포을의 현재 현역은 김민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특히 영등포을은 지난 3차례 선거에서 모두 패한 지역구인데, 승리할 수 있는 특별한 전략이 있나.

▲지금 영등포을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께서 이 지역에서 3선을 하셨지만,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다. 과연 3선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떤 성과를 올렸는지에 대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영등포을 유권자분들께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에 반해 박용찬은 어떤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준비가 됐다.

영등포의 부활, 영등포의 재건을 위해 여러 정책적 대안을 꼼꼼하고 치밀하게 준비했다. 지금 공개할 수는 없지만 동별, 세대별, 계층별 맞춤형 공약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도 조직적으로 준비가 됐다. 제가 2019년 영등포을에 처음 왔을 때 책임당원이 350명 가량이었는데, 2600명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또 일반 당원도 2500명에서 1만명까지 올라가는 쾌거를 이뤘다. 첫 번째로 정책적 준비가 돼 있으며, 두 번째는 조직력을 준비해 놓고 있다. 또 최근 여론조사를 진행했을 때 제가 1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영등포 구민들과 치열하게 대화하고, 소통하고 지역 곳곳을 살피는 현장 실천주의 정신을 직접 몸소 체험함으로써 탄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저는 준비된 후보이자 경쟁력이 압도적인 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 영등포을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이를 위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가장 심각한 문제는 '총체적 낙후성'이다. 주거환경, 도로와 인도, 학교와 교육환경, 도시미관과 녹지상황도 모두 낙후됐다. 낙제점이다. 여의도는 선망의 지역이지만 속으로는 골병이 들어있다. 신길동 뉴타운은 공원도 기반시설도 부족한 반쪽짜리 미완성 뉴타운이고, 대림동은 동네 이름을 바꾸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낙후상태가 여전히 심각하다. 이 낙후성이 너무나 오랜 세월 방치돼 왔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신속한 재개발과 재건축이다. 현재 영등포을 구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과 재건축은 모두 38곳이다. 이 같은 재개발 재건축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있다. 하루라도 빨리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막힌 곳을 뚫어주고 더딘 곳은 속도를 내게 하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원과 도로 복지시설 등 기본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과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 2024.02.27 pangbin@newspim.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후 시대정신을 '운동권 청산'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제가 현장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정치교체다. 재작년 공공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국회가 예외 없이 꼴찌를 했다. 이 상태로 대한민국 정치가 계속 갈 수 없을 것이다. 정치를 교체하기 위해 국회를 교체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현재 대한민국 국회의 최대 주류 세력이 누구인가. 바로 596 운동권 세력이다. 그렇다면 정치를 교체해야 하고, 정치의 주요 무대인 국회를 교체해야 되고, 또 국회의 주류 세력인 586 운동권 세력을 교체하지 않고서는 정치교체는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대적 소명에 따라 586 운동권이라는 프레임이 나오게 된 것이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고도 성장에서 추락해 저성장에 헤매고 있다. 거기에 많은 서민들의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역대 정부, 윤석열 정부까지도 책임을 져야 하지만, 대한민국 국회도 동반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렇다면 정치교체, 국회교체를 위한 586 운동권 청산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취임 후 수도권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직접 느끼는 분위기는 어떤가.

▲지금 바람이 불고 있지 않나. 여론조사를 떠나서 현장에서 만나는 20대와 30대, 40대까지 국민의힘은 잘 모르겠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잘한다는 얘기들을 상당히 많이 한다. 당장 우리 국민의힘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선거 유세에 적극 동참하게 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최대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면접도 직접 참여했는데, 이전 공천과 시스템 공천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금은 정해진 룰 기준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공천을 하고 있다고 느낀다. 저 같은 경우 올해 1월 초만 하더라도 박민식 후보가 선택될 것이라고 거의 모든 언론에서 보도했었다. 그런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면접 등을 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상황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만약 우리 국민의힘이 시스템 공천이 아니었다면 아마 박민식 후보로 결정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엄격한 기준에 따른 점수 결과치를 가지고 평가한 끝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저는 영등포을 경선 지역 발표를 접하고 우리 국민의힘의 공천이 권력 공천이 아니라 민심 공천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깨달았다.

-현재 저출산과 초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특히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 있지 않나. 저는 이것만 가지고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저도 딸과 아들이 있는데, 유심히 관찰해 보면 지금 전 세계적으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바로 '내가 결혼을 해야 되는가', '내가 결혼을 한 다음에 굳이 자녀를 낳아야 하는가', '인생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등이다. 즉 가치관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 결혼 비용, 보육 문제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가치관의 변화에 대해 우리가 들여다봐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 20대 30대 청년들이 먹고 살기 힘들고 고달파서 결혼을 하지 않고, 자녀들을 낳지 않는다. 이른바 생계형 어프로치를 하고 있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우리가 가치관 어프로치, 가치관 접근법을 이용해서 이 심각해지는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가치관 교육, 여러 프로그램을 별도로 추가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된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저출생 대책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본다.

-22대 국회에 등원하게 된다면 꼭 추진하고 싶은 정책을 하나만 꼽는다면.

▲얼마 전에 보도자료도 내고 페이스북 메시지도 냈지만,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판기념회 현장을 여러 차례 가봤는데,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정치자금 모금회 즉, 모금 행사다. 불법을 적법으로 가장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데 모두 외면하고 있다. 책 한 권을 사는데 100만원을 넣었는지, 200만원을 넣었는지 모른다. 모든 부조리는 모금함에서 시작된다. 이 출판기념회만큼은 투명하고 적법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물론 동료 정치인들에게 많은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이 출판기념회가 얼마나 많은 민폐를 끼치는지 우리 정치인들도 반성을 해야 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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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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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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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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