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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우리 삶 담은 '방언' 주제 전시…"팔도 사투리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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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개최
방언 말맛과 다양성·방언 보전 노력 보여주는 자료 소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방언'을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를 개최한다.

김일환 관장은 1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희 직원이 성심성의껏 갖고 있는 역량을 최고로 발휘해 열심히 준비했다.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투리는 못 참지!' 개막 포스터 [사진=국립한글박물관] 2024.04.18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크게 ▲'이 땅의 말' ▲'풍경을 담은 말' ▲'캐어 모으는 말'로 나뉜다. 먼저 '이 땅의 말'에서는 ▲표준어와 방언 ▲입에 붙은 말 ▲사회 속 방언을 주제로 하며 '풍경을 담은 말'에서는 ▲'손에 익은 말' ▲'귀에 낯선 말'을 주제로, 마지막 '캐어 모으는 말'에서는 ▲'방방곡곡에서 보내온 말' ▲'발로 뛰며 모은 말'을 주제로 한다.

방언 화자들의 언어를 생생하게 담아 전시 콘텐츠로 선보이고, 전시 기획 가정에서 박물관 직원들이 직접 수집한 자료로 전시장을 풍성하게 채운 것이 특징이다. 문화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방언은 우리말을 풍부하게 해주는 언어적 자산이다. '사투리는 못 참지!'에서는 방언의 말맛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자료를 한자리에 모두 모았다.

이날 문영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다른 전시들과 다르게 우리들의 말을 주제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시된다고 하면 물체를 생각할 수 있는데 여러분들도 방언 화자이기 때문에, 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쓰는 말, 우리의 삶을 전시로 담겨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모두와 함께 만드는 전시를 중점으로 두고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시장은 팔도의 말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꾸며졌다. 첫 번째로는 각 방언 화자들의 다양한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방언이 기록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는 기록으로 남은 방언을 살펴보려고 한다. 방언으로 쓰여진 문학 작품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투리는 못 참지!' 팔도 사투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 2024.04.18 alice09@newspim.com

전시장에는 요즘 MZ와 GenZ 세대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신조어들도 소개된다. '버카충(버스 카드 충전)',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등의 신조어들이 '사회 방언'으로 묶여 전시된다. 신조어가 한글을 파괴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이를 사회 방언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김희수 전시운영과장은 "신조어는 그 세대와 시대에서 파생되고 있고, 새롭게 나오는 언어들이 많다. 이에 학계에서는 이러한 말이 어떻게 탄생됐고 사용되고 있는지 연구, 조사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사회 방언'으로 묶어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연구사 역시 "방언이라고 하면 흔히 지역 방언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회 속에서도 방언을 만날 수 있다. 객측, 종교, 집단 등에 따라 쓰이는 말이 각각 다른데 이런 걸 사회 방언이라고 한다. 이런 사회 방언을 만날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 번째는 사회 학자들이 방언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이 전시에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과 함께 만드는 전시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서울 중구 토박이회를 찾아 '서울 토박이말'을 포착하고 그 특징을 영상으로 풀어냈으며 제주 구좌읍 평대리를 찾아 '제주 해녀들의 삶과 말'을 살펴볼 수 있는 '삼춘의 바당' 영상을 제작했다. 방언 연구자이자 방언 화자인 이기갑, 충청도 출신 개그맨 김두영 등 팔도 화자들이 참여한 '같은 듯 다른 듯 경상도 사투리', '팔도의 말맛' 콘텐츠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투리는 못 참지!' 전시 전경 2024.04.18 alice09@newspim.com

이밖에도 방언 연구자들이 실제로 사용한 카세트 테이프, 조사 노트, 가방, 녹음기 등을 제공 받아 전시장에서 소개하며 당시 연구자들이 채록한 방언 화자의 음성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전시를 연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편지, 실용서, 문학 작품, 방언 조사 기록과 사전 등을 통해 기록문화유산으로서 한글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방언은 우리들의 입에서 생생하게 쓰이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환경이 달라지면 그 특성이 변하거나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방언을 모으고 한글로 남겨두는 것 그 자체가 언어문화를 보전하는 일이다.

문 연구사는 전시장 구성에 대해 "첫 번째로는 서울사투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 토박이회를 만나 함께 만들었다. 60년 이상 거주한 사람을 서울 토박이라고 하는데, 이들을 통해 서울 사투리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하는데, 서울 사투리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다. 두 번째는 '팔도의 말맛'인데 팔도 방언 화자 한 명씩 섭외해 팔도의 화자들이 어떻게 말을 하는지 다양한 말맛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장 초입에는 방언을 시각적으로 그래픽 디자인했다. 이곳은 방언의 말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12세기 삼국사기에 방언을 언급한 부분이 있고, 1900년대의 경우 방언이라고 하면 지역의 말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우리 말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투리는 못 참지!' 전시 전경 2024.04.18 alice09@newspim.com

또 "과거 교육책자에서 방언을 쓰면 교육에서 천대받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표준어를 쓰기 시작했고 방언이 점차 사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방언을 모으고 한글로 남겨두는 것 자체가 언어문화를 보전하는 일이며, 지역 방언을 살펴보면 국어 변화의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한데, 문자로 기록되지 않으면 후대에 전해지기 어렵다는 점에서 기록문화유산으로서의 한글의 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투리는 못 참지!' 전시장은 단순히 보는 것만이 아니라 들으며 체험할 수 있게 꾸며졌다. 팔도의 사투리를 직접 들으며 표준어와 다른 점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한글로 어떻게 써내려갔는지, 그 지역의 사투리가 표준어로 어떤 뜻을 의미하는지 역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4.04.18 alice09@newspim.com

이에 문 연구사는 "경상도에 가면 경상도 사투리가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부산, 마산 등 사투리가 다르다. 같은 경상도 사투리여도 높낮이, 어휘가 다른 경상도 사투리 말맛을 관람객과 함께 듣는 콘텐츠로 만들었다. 네 번째로는 작가들과의 협업이다. 각 사투리에 대해 느끼는 인상을 시각 디자이너와 풀어냈다. 다섯 번째는 삼춘의 바당이다. 제주로 직접 가서 해녀들의 말을 담아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또 녹음기, 가방, 테이프, 심지어는 볼펜까지 가지고 왔다. 손떼묻고 먼지가 있지만 그것 자체가 소중한 기록이라서 그런 것들로 풍부하게 전시를 채웠다. 1부부터 3부까지 관람객과 함꼐 만든 전시"라고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공간별 주요 내용에 대한 수어 해설 영상이 상영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지와 주요 유물 음성 설명도 제공한다. 또 전시장의 모든 설명은 쉬운 표현을 사용해 대화체로 작성됐다.

이번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공연과 강연을 아우르는 '찾아가는 사투리 이야기 콘서트'가 준비 중이다. 강릉은 6월 10일, 제주는 10월 6일 진행 예정으로, 강릉 단오제와 제주 탐라문화제 축제 기간 동안 더 많은 지역민과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는 오는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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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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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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