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산업부, 전력수급계획 '하세월' 왜?…총선 이후 신중모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11차 전기본, 작년 말 이후 발표 못하고 끙끙
총선 이후 발표 예상됐지만 기약없이 신중모드
여당 참패에 '원전 확대' 정책 속도조절 가능성
최종안까지 6개월 소요…연내 확정하려면 빠듯
산업부 "총선 영향 아냐…수요 예측 시간 걸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총선 이후에는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늦어지고 있어 업계의 우려가 나온다.

'전기본'은 향후 15년간의 전력수급 방안과 장기 전망, 전력수요 관리, 전력설비 건설 등 국가 전력 운용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을 담는 계획안이다. 이번 11차 전기본은 올해부터 오는 2038년까지 적용된다.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에는 초안을 발표했어야 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발표 시점을 총선 이후로 미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발표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너무 늦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 총선 끝났지만 발표시기 확정 못해…전기본 최종안, 연내 어려울 수도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11차 전기본의 초안은 당초 유력한 공개 시점으로 예상됐던 이달을 넘겨 5~6월 중 발표될 전망이다.

전기본은 2년마다 수립하는 일정상 지난해 12월이나 올해 1월 중 공개됐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11차 전기본은 이례적으로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늦어도 2월 중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4월 총선 이후로 밀렸고, 총선이 끝난 이후에도 결국 또 다시 지연됐다.

정부는 전기본을 통해 미래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전력설비 확충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활용해 향후 15년간 전력부족 문제나 과잉공급 문제를 방지하고, 국가 전체에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아울러 전기본은 국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오롯이 반영하는 정책 추진기반으로도 꼽힌다.

전기본 수립이 늦어질 경우 시장과 산업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전력수요에 대한 예측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발전 사업자들은 발전량과 전력설비 건설 계획 등을 확정짓지 못해 수급 안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는 각 발전 사업자들의 수익성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아울러 이런 수급 불확실성과 중장기적 계획 부재 등으로 인한 전력시장의 혼란도 우려된다.

문제는 아직 초안조차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전기본은 먼저 초안을 공개한 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다. 통상 남은 절차에 6개월여가 소요되는 만큼, 최종안은 올 연말 들어서야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초안이 상반기 중 공개되지 않는다면 올해를 넘길 공산도 크다.

◆ 민주당 압승에 '친원전' 반발 우려?…정부 "총선과는 무관"

이런 지연의 가장 유력한 배경으로는 총선이 언급된다. 이달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범야권으로 총 187석을 차지하며 여당인 국민의힘을 누르고 압승을 차지했다.

국회 주도권을 민주당이 갖고 있다는 것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추진에 있어 현 추진 기조인 '친원전'이 동력을 잃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탈원전' 혹은 재생에너지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소야대' 구조는 지난 국회에서부터 이어져 왔지만,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격인 총선에서 야당이 재차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했다는 것은 앞으로 민주당이 보다 힘이 실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한울 2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4.15 rang@newspim.com

특히 이번 11차 전기본의 최대 화두는 원전이다. 정부는 에너지 믹스에서 원전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최소 2기에서 최대 10기의 신규원전 건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건설 규모는 논외가 되고 신규원전 건설 자체에서부터 반발에 부딪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민주당은 총선 전 공약으로 재생에너지를 통해 100% 전력을 공급하는 'RE100' 등을 내걸었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이에 원전 중심의 에너지 믹스에 대한 반발과 수정 요구 등이 예상돼 정부가 전기본 초안 발표를 또 다시 늦춘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더불어 여당이 참패한 상황 속에서 국가의 주요한 에너지 방향을 발표하는 것이 정부로서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전기본의 전력수요 예측 작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을 뿐 총선으로 인한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수요를 예측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보니 계속 계산을 다시 하고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에너지 방향은 당론에 따라 금방 뒤집을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전기본을 만드는 데 있어 총선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