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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쟁' 1차전 승자 엔비디아, 주가 급락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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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10% 급락...TSMC와 ASML 등 실적 발표에 업황 우려 원인
AI 둘러싼 경쟁 심화...칩 제조업체·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스타트업 '3파전'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10%나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지난 1년간 190%, 올해에만 60% 넘게 오른 만큼 회사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실적 발표 등 주가를 크게 움직일 촉매가 없는 상황에서 10%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는 점이 투자자들 사이 의문을 자아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 원인으로는 미국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TSMC와 ASML 등 반도체 관련주의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른 업황 둔화 우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TSMC는 반도체 시장에 대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ASML은 기대에 못 미친 신규 수주를 보고했다. 

이에 더해 배런스 등 일부 외신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실적 발표 생략과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이 엔비디아를 둘러싼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TSMC, SMCI 등 가이던스 불안에 엔비디아 주가 급락...경쟁 심화가 '진짜 원인'

통상 SMCI는 분기 실적 발표 전에 예비 발표를 통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해 왔는데, 오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비 결과 발표를 생략하자 투자자들 사이 실적 우려가 불거졌다. 앞서 8개 분기 중 7번 SMCI는 매출 범위를 사전 공개했는데, 매출이 월가 예상에 부합했던 당시에만 예비 발표를 생략했다. 이에 1분기 SMCI의 실적도 기껏해야 기대에 부합한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렸고 회사의 주가는 23% 폭락했다. 

ASML이나 TSMC를 통해 알 수 있듯, AI 열풍을 타고 이들 기업의 주가가 폭등한 만큼 단순히 기대 이상의 실적만으로는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실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미 지난 분기의 실적 뿐 아니라 앞으로 실적이 더 나아질 거라는 확신을 원하고 있다.

물론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이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을 유발한 촉매 역할을 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하루에 10%에 이르는 주가 하락을 설명할 수는 없다.

이와 관련해 배런스는 엔비디아가 AI 둘러싼 1차전에서 일단 승자로 부각했지만, 경쟁업체들이 빠르게 늘며 엔비디아가 시장 독점적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 하락의 배경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AI 반도체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인텔 등 전통적인 반도체 회사들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굴지의 빅테크 기업들도 엔비디아보다 싸고 효율적인 AI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AI 둘러싼 경쟁...칩 제조업체·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스타트업 '3파전'

현재 엔비디아의 라이벌은 ①대형 칩 제조업체 ②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③벤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세 그룹으로 나뉠 수 있다. 1조달러(한화 약 1379조원) 규모의 거대한 시장인 만큼 한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장 가장 큰 경쟁자는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와 인텔이다. AMD는 최신 칩 'MI300' 시리즈로 엔비디아 'H100'의 아성에 도전하고 나섰다. 아직은 H100이 성능 면에서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지만, 많은 고객사가 엔비디아에만 의존하기를 원하지 않는 탓에 AMD의 시장 지배력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데이터 센터 AI 칩 매출 성장을 예고하며 "2024년 데이터센터 GPU의 매출이 35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 3분기 내놨던 예상치인 20억달러에서 15억달러나 올려잡은 것이다.

인텔도 또 다른 위협이다. 인텔은 최근 신형 AI 칩인 '가우디3'를 공개하고 엔비디아의 H100보다 빠르면서 전력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성능 면에서 엔비디아가 H100의 후속으로 공개 '블랙웰'(Blackwell)과도 어깨를 겨뤄볼 만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처럼 외부 판매가 목적은 아니지만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섰다.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부각되지는 않겠지만 이들 주요 고객사 중 하나라는 점에서는 또 다른 위협 요인이다.

AI반도체 개발에 나선 기업들과 대표 제품들, 2024.04.23 koinwon@newspim.com

배런스에 따르면 2024년 회계연도 이들 4개 기업의 자본 지출 총액은 전년 대비 26% 이상 증가한 1780억달러(245조46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자본지출(CAPEX)만 5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벳과 메타 역시 각각 31%, 2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이들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맞춤형 AI 칩 개발에 성공할 경우 엔비디아의 매출도 그만큼 타격을 받게 되는 셈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민한 시기라는 점에서 엔비디아는 이 같은 기사 내용과 관련한 배런스의 코멘트 요청에 거부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역시 앞서 3월 스탠포드대학교 강연에서 치열한 경쟁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황 CEO는 "우리는 지구상 그 누구보다 많은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경쟁업체와의 경쟁뿐 아니라 고객과의 경쟁도 치열하다"고 인정했다. 

AI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보고 뛰어든 수많은 스타트업도 잠재적 경쟁자들이다. 

그중 하나는 미국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erebras Systems)다. 세레브라스는 지난 3월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칩이라며  '웨이퍼 스케일 엔진3(이하 WSE-3)'을 공개했다. WSE-3에는 엔비디아  H100의 50배에 달하는 4조개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돼 있으며, 컴퓨팅 파워는 H100의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자사의 신형 칩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며, 메타의 '라마'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하루면 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엔비디아 AI 칩 기반 플랫폼에서는 같은 작업에 한 달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다만 세레브라스는 해당 칩을 별도로 판매하지 않고 'CS-3'라는 슈퍼컴퓨터와 번들로 제공한다.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같은 방식으로 시스템에 대한 엑세스 권한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AI 붐을 불러일으킨 주역인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최대 7조달러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왔으며,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역시 엔비디아와 경쟁할 만한 AI반도체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 1000억달러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앞서 보도하기도 했다. 

물론 첨단 AI 반도체 개발에 막대한 시간과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이들이 당장 엔비디아를 위협할 제품을 들고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배런스는 1조달러 규모의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며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도 차츰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9일 10% 급락했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22일에는 4.35% 오른 795.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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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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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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