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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에 트럼프 트레이드 '움찔'...변동성 확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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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美 의회 분열 시나리오는 시장에 호재"
"바이든 사퇴에 단기 불확실성 및 변동성 확대 불가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소식에 월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을 염두에 둔) '트럼프 트레이드' 모멘텀에 일시 브레이크가 걸리는 등 시장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다만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를 휩쓸 것이란 기존 전망과 달리 의회 선거가 박빙의 양상을 보일 경우 극단적인 정책 변화는 줄어들 것이란 점에서 금융 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1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재선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내 당과 국가, 나를 위해 물러나 내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내 임무를 온전히 수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사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3.7% 뛴 16.52를 기록하며 6개월래 최고치에 다가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2 kwonjiun@newspim.com

◆ 트럼프 트레이드 '움찔'…변동성 불가피

지난 주말까지만 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면서, 선거 운동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사퇴를 결정하자, 월가 투자자들은 당장 대선 구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무엇보다 지난달 바이든과 트럼프 간 대선 토론과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이후 대세로 자리잡던 '트럼프 트레이드'에 다소 바람이 빠질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트럼프 재집권 시 인플레이션은 다시 뛰고 재정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로 미국채 수익률은 급등세를 연출했고, 암호화폐, 정유주, 테슬라, 트럼프 미디어 등 특정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당분간은 이러한 흐름에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

뉴엣지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카메로 도슨은 "(바이든 사퇴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활기를 잃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공식 대선 후보가 정해질 때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확정이 되고 나면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소 반전될 수 있다고 짚었다.

뉴욕포스트는 이미 지난주부터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차익 실현 움직임도 감지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 베테랑 투자자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트럼프를 이길 수 없다는 게 보편적 견해"라면서 "해리스는 안정적이지 않고 시장도 그를 좋아하지 않아,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시장이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 최고 채권전략가 가이 르바스는 "바이든 사임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무엇보다 해리스 행정부가 경제 정책 측면에서 바이든 2.0과 어떻게 다를지 아직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레이몬드 제임스 소속 시장 전략가 엘리스 피퍼는 "이러한 종류의 변화는 언제나 불확실성을 만든다"면서 당장 월요일이 되면 채권 시장은 부정적 측면에 초점을 맞춰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톤엑스 시장분석 대표 로나 오코넬은 "단기적으로는 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불확실성이 등이 당연히 커지겠지만 일단 트럼프 모멘텀에는 다소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면서 "리스크 오프 차원에서는 금 가격에 순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전문매체 쿼츠는 바이든 사퇴가 초래할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 은, 스위스프랑과 같은 안전 자산이 일단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봤다.

◆ 의회 선거 '박빙'은 시장 호재

전문가들은 바이든 사퇴로 인해 미 의회 선거 전망이 달라질 것이란 점은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ADM인베스터서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오스트왈드는 바이든 사퇴로 의회 선거 대결 구도가 달라질 것이란 게 새로운 시장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바이든 사퇴 전에는 당연히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것으로 봤지만 바이든 사퇴 이후에는 (의회 선거가) 박빙의 승부로 갈 수도 있으며 이는 "달러화와 미 적자 전망에 특히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헤지펀드 타이픈캐피탈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쿠툴라스는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는 측면에서 시장 변동성은 좀 더 확대될 것"이라면서 "여전히 트럼프가 강력한 대선 후보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끔찍한 후보였기에 그의 사퇴만으로 민주당이 트럼프를 이길 확률은 그나마 조금 올라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 컴퍼니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리짓 쿠라나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는 민주당이 적어도 의회 중 한 곳을 장악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며, 이는 국채 수익률이 지금보다는 낮아질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도 그간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것이라던 평가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상원은 공화당이 장악할 확률이 높으나 하원은 민주당 장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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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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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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