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키아프 프리즈 서울' 컬렉터 성향 고려, 규모 확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키아프 서울·프리즈 2024' 9월 4일 개막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프리즈 2024'가 오는 9월 개최된다.

안수연 한국화랑협회 홍보이사는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2024'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키아프 서울'은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갤러리들이 모여 예술의 혁신적 무대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Kiaf) 서울2024 · 프리즈(FRIEZE)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08.22 pangbin@newspim.com

오는 9월 국제 아트페어'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이 동시에 열린다. 먼저 '키아프'는 21개국 갤러리 207곳이 참여하며, 국내 갤러리는 절반 이상인 132개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6곳, 대만 6곳의 갤러리가 참여한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12곳의 갤러리가 참가한다.

이날 안수연 이사는 "2024 키아프 서울 개최를 앞두고 더욱 다채로워진 키아프의 콘텐츠와 변화를 소개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 올해는 4개 대륙, 22개국의 갤러릴가 참가해 글로벌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또한 기존에는 코엑스 A, B홀만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2층 더 플라츠까지 공간을 확장해 하나의 예술도시를 탐험하듯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장르의 확장 특별전을 통해 대형 설치 미술, 퍼포먼스, VR 등 현대미술 전반을 아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Kiaf) 서울2024 · 프리즈(FRIEZE)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화랑협회 관계자가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08.22 pangbin@newspim.com

'키아프 서울'은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 '키아프 온사이트(onSITE): 보이지 않는 전환점'을 선보인다. 안 이사는 이와 관련해 "해당 전시는 유아트랩서울의 디렉터인 이승아 큐레이터가 총괄 기획했다. 급변하는 기술이 불러온 새로운 전환점, 우리의 관계와 삶을 모색하는 방법을 다각도적 관점의 미래적 대안을 조망한다. 현대미술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국내외 신진 및 기성작가 7팀이 참여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아프 온사이트'는 총 3개 섹션 ▲'기술의 변화' ▲'경험의 변화' ▲'공간의 변화'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본질의 논의와 글로벌리즘에 따른 이동과 새로운 공존의 문제, 정체성 등을 탐구하며 중심과 주변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환기를 요구하는 설치 작품을 소개한다.

두 번째 '경험의 변화'에서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탈경계적이고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마지막 '공간의 변화' 섹션에서는 VR 공간 '더 원더, The WONDER'를 조성해 생태계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미시적으로 관찰하며, 초연결된 가상공간 내의 미래적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기를 제안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Kiaf) 서울2024 · 프리즈(FRIEZE)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08.22 pangbin@newspim.com

또한 동시대 미술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새로운 아티스트 발견을 이끄는 플랫폼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즈'는 현재 가장 주목해야 할 세미 파이널 리스트 10인을 선정했다. '2024 키아프 하이라이트 세미 파이널 10인'에 선정된 작가로는 ▲강철규(아라리오갤러리) ▲김시안(아트사이드 갤러리) ▲김은진(금산갤러리) ▲페이지 지영 문(Steve Turner) ▲베티 머플러(JanMurphy Gallery) ▲서원미(라흰갤러리) ▲요헨 판크라트(Bode Galerie) ▲이세준(스페이스윌링앤딜링) ▲최지원(디스위켄드룸) ▲한진(갤러리 SP)이다.

안수연 이사는 "'키아프 서울 2024' 개막일 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된 3인의 키아프 하이라이트 파이널 리스트에게는 공동 주최사인 코엑스의 후원으로 각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아프는 올해도 예술경영지원센터, 프리즈와 공동 기획으로 글로벌 미술계 다양한 인사를 초빙, 국내 미술계 인사와의 토크를 통해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미술계 성장을 도모하고자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2층 스튜디오159에서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역동하는 미술시장, 변화하는 아트페어', '미래의 울림: 기술전환시대의 예술을 재정의하기' 등 총 9개의 세션을 통해 발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작년에 비해 공간은 넓어졌지만 참가 갤러리 심사를 까다롭게 해서 참가 수를 줄였다. 아시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싱가폴이나 타이페이, 일본, 홍콩의 페어와 비교해서 규모가 확장된 것은 저희가 유일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Kiaf) 서울2024 · 프리즈(FRIEZE)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참여 작가 및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08.22 pangbin@newspim.com

그는 "화랑협회의 회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다 받아줄 수 가 없는 실정"이라며 "다만 회원이 중심으로 시작된 아트페어이기 때문에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어서 작년보다 회원 참여 숫자가 줄었다. 또한 비회원이 참가 비중을 높였고, 해외 갤러리는 비중이 비슷하다. 또한 갤러리는 신작 위주로 심사 기준을 두고 선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지금 세계적인 불경기이기 때문에 매출이 가능한 작품들 위주로 선보이게 될 것 같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운송비가 많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가 이번 아트페어를 키우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인천·김포공항, 관광공사와 키아프도 MOU를 맺어 고급 관광 상품 안에 키아프 일정을 넣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는 메세나를 통해 미술품 구매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음악과 함께 하는 아트페어의 영역을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한류 콘텐츠에서도 키아프가 음악 쪽의 컬렉터를 유입하기 위해 음악회를 진행한다. 생존의 경쟁이기 때문에 힘을 합쳐 열심히 하려고 하니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Kiaf) 서울2024 · 프리즈(FRIEZE)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아트페어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08.22 pangbin@newspim.com

키아프와 공동 개최 형식으로 열리는 '프리즈 서울'은 30개국 갤러리 110여곳이 참여한다. 메인 섹션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 리슨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스푸르스 마거스, 화이트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등 국제적 갤러리를 비롯해 80여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국내 갤러리 중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 갤러리 바톤 등이 부스를 채운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의 디렉터는 "키아프와 협업하며 임팩트 있는 행사가 진행될 거라고 생각한다. 키아프와 프리즈의 파트너십은 서울의 문화적 토양을 풍요롭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아트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키아프와 프리즈는 각자 고유성을 가지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두 아트페어가 힘을 합쳤을 때 어떤 성과가 가능한지를 입증해 보였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세 번째 '프리즈 서울'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많은 분들의 지원 덕분에 유지될 수 있었다. 프리즈는 언제나 예술계 상업적 측면 이상을 지향해 왔다. 프리즈는 대화와 혁신을 촉진하고 아티스트와 관람객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데 매진해 왔다. 프리즈 서울은 이런 가치를 지키며 키아프와 성공적인 협업을 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지금까지의 '프리즈 서울' 중 가장 국제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키아프(Kiaf) 서울2024 · 프리즈(FRIEZE)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참여 작가 및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08.22 pangbin@newspim.com

'프리즈 서울'에서는 구시대 거장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거장들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을 선보인다. 패트릭 디렉터는 "'프리즈 마스터스'에서는 아시아 갤러리에 비중을 많이 뒀다. 학고재부터 가나아트에서는 각각 이봉상, 하인두, 이남규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로 3회째인 '프리즈 서울'에서는 퍼포먼스 기반의 예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프리즈 라이브(Frieze Live)' 프로그램도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다.

패트릭 리 디렉터는 "아트페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정적이고 관심을 갖는 관중을 유치할 수 있어야 한다.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은 함께 협력해 아시아 아트페어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적립해 간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많은 갤러리와 애호가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이러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키아프와 프리즈 서울의 협업이 이러한 성과를 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국내외 갤러리의 출품작에 대해 "갤러리는 시장에 대해 접근할 때 스마트하게 의사결정을 한다. 컬렉터 성향을 고려해 출품작을 선정한다. 출품작 선정할 때 궁극적으로 아트페어가 매출에 대해 생각을 할 필요가 있고, 갤러리도 이런 것들을 고려해 출품작을 선정한다고 생각한다. 참여 갤러리의 출품작 퀄리티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갤러리도 자신감과 기대감을 가지고 참여하는 만큼, 좋은 작품을 선보일 거라고 생각한다. 유명 갤러리가 프리즈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영향력 있는 관중을 만날 수 있고, 출품작이 훌륭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아프 서울'은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리며, '프리즈 서울'은 9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사진
[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