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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소스·푸드테크 노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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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아닌 대상·풀무원과 어깨...종합식품기업 도약 포부 밝혀
진입장벽 낮은 소스社 인수부터...조리로봇 등 푸드테크 투자도 검토
하림도 고전하는데...더본코리아의 종합식품사 전환 우려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 조달 자금으로 소스 제조기업과 푸드테크 기업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를 넘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 28일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공모자금을 소스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조리로봇 등 푸드테크 기업 관련 인수의향도 시사했다.

더본코리아는 공모금액의 90% 이상을 소스제조 등 F&B 식품기업과 푸드테크 기업을 사들이거나 지분을 투자하는 데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1차 소스류 생산 기업인수를 통해 원가를 낮춰 가맹점주 부담을 덜고 가정간편식(HMR) 등 식품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4.10.28 pangbin@newspim.com

경기변동에 민감한 프랜차이즈 업종의 리스크를 상쇄하고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소스, 푸드테크를 포함한 종합식품기업 타이틀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상장 피어그룹(비교기업)에 프랜차이즈 기업인 교촌에프앤비를 제외하고 CJ씨푸드, 대상, 풀무원 등 식품기업을 선정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반 식품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가 주목한 소스사업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3700억원대에서 올해 올해 3조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만에 시장 규모가 2배 이상으로 커지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밝다. 유로모니터는 2019년 450억 달러(약 62조 원)였던 글로벌 소스 시장 규모가 올해는 597억535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K푸드가 글로벌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식품업체들도 앞다투어 소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오뚜기, 샘표, 동원홈푸드 등 유수 식품 기업들은 각각 소스 카테고리를 적극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불닭소스'로 이어가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교촌에프앤비도 신성장동력으로 '소스사업 확대'를 꼽은 바 있다.

또 다른 투자대상으로 거론한 '푸드테크'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일손 감축 등 운영효율화를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할 인력이 줄어들고 최저임금이 매년 오르면서 외식업계 인건비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교촌치킨, bhc 등 치킨프랜차이즈업체들도 조리로봇, 키오스크 등 푸드테크 도입에 적극적이다.

더본코리아의 목표는 소스 뿐 아니라 HMR, 가공식품 비중을 확대해 종합식품기업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소스, HMR 등 매출 비중을 11%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다만 식품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더본코리아가 종합식품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간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력을 앞세운 라면, 소스 등 일부 가공식품이 반짝 인기를 얻은 사례는 적지 않지만 이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21년 기존 닭고기, 사료사업에서 나아가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선언한 하림의 경우 가공식품 생산기지인 익산 퍼스트 키친에 5000억원, 양재 처단물류센터에 조성에도 6조원 등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라면과 즉석밥 등 가공식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식품대기업 등 경쟁사에 밀려 아직 뚜렷한 성과는 얻지 못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스사업의 경우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고 더본코리아는 기존 가맹점과 브랜드력이 있는만큼 어느정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종합식품사로 성장하려면 다양한 식품 제조 역량과 노하우가 있어야 할 텐데 하림조차 수년째 고전하고 있는 시장이라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내달 6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5영업일 간 진행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이에 따른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4918억원이 될 전망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도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11조8238억원(청약건수 67만3421건)으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주식 청약을 할 때 실제로 구입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 위한 돈이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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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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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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