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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주가 조정에도 내년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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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최대 관심사는 헬스케어
제약비용 낮추려면 바이오시밀러는 필수
삼성바이오로직스ㆍ셀트리온 최대 수혜 주목
금리인하에 '생물보호법'까지 날개 단 바이오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면서 한국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29일에 한국 코스피지수는 다시 2500포인트가 강하게 붕괴됐다. 한국의 제약ㆍ바이오 기업 역시 11월 내내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하지만 중ㆍ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K-바이오는 여전히 유망하다.

◆ 바이오 산업 장기 우상향은 정해진 미래

가장 큰 이유는 본격적인 고령화다. 'UN 세계인구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인구수는 약 80억9000만명이다. 이 중 10%인 8억900만명이 65세를 넘었다. UN은 65세 이상 인구비중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는 22년 전인 2002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고령화는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미국은 총 3억3700만명의 인구 중 5965만명이 65세를 넘었다. 노인 인구 비율은 17.7%다.

한국도 총 5175만명의 인구 중 994만명이 65세를 넘었다. 노인 인구 비율이 무려 19.2%다. 따라서 한국은 2025년부터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노인 인구 비중이 늘어날수록 해당 국가의 의료비용은 급증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의료 비용을 적게 쓰는 젊은 연령층보다 나이 많은 고령층의 의료비가 폭증하는 건 상식이다.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제약ㆍ바이오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베이비부머 최대 관심사는 헬스케어

OECD 국가들은 모두 초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이 선진국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본인의 건강과 수명연장에 진심이다. 건강관리도 보유재산이 넉넉해야 가능하다.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는 1946~1964년생이다. 이 중에는 구매력이 상당한 중간 부유층이 많다.

이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미국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초고속 성장 중이다. 미국 의약품 시장은 전 세계에서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앞으로도 중산층 이상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인의 수명 연장에 투입하는 금액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본인의 수명연장보다 자녀들에게 남겨 줄 상속재산에 더 신경 쓰는 사람은 흔치 않다.

한국은 2024년 7월에 이미 노인 인구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25년부터는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평생 의료비 지출의 약 60%가 65세 이후에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다. 따라서 한국 베이비부머 세대 역시 멀지 않아 최대 관심사가 헬스케어로 바뀔 예정이다.

◆ 트럼프 핵심 과제는 '규제완화'와 '약가 인하'

글로벌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11월 주가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1월 14일에 '코로나 백신 음모론자'인 '로버트 F. 캐네디 주니어'를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으로 지명한 영향이다. 캐네디 주니어는 대형 제약사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

또 19일에는 미국 건강보험을 총괄하는 보험청(CMS·메디케어·메디케이드센터) 수장에 유명 건강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의 진행자인 '메멧 오즈' 박사를 지명했다. 그는 방송에서 대체의학에 가까운 주장을 자주 해 논란이 있었다. 이에 따라 미국 제약정책의 장기 방향성이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22일에 식품의약국(FDA) 국장으로 '마티 마카리' 존스홉킨스대 외과 전문의를 지명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많이 완화됐다. '마티 마카리'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허가규제를 지지하는 등 대형제약사와 바이오텍에 대해 좀 더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이다.

트럼프의 핵심과제는 크게 2가지다. 첫번째는 신약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혁신적인 치료제의 출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한국의 제약사보다는 미국 대형 제약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두번째는 약가 인하 정책이다. 직접적인 규제보다 시장 경쟁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책에 한국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폭증하는 의료비용을 낮추기 위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보다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을 뜻한다. 이 부분은 한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셀트리온'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등 트럼프의 관세 부과 우려로 떨고 있는 수출업종과 다르게 한국의 대형 바이오 기업들이 트럼프 정책에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사상 최대 매출

이미 한국 증시에서 바이오 기업의 영향력은 과거보다 훨씬 더 커진 상태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6개 종목 안에는 바이오 주식이 2개나 포함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위, 셀트리온이 6위로 올라섰다. 과거와는 크게 달라진 위상이다.

시가총액 3위인 LG에너지솔루션(94조원)과 4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71조원)의 시총 격차는 약 23조원이다. 시가총액 5위인 현대차(46조원)와 6위인 셀트리온(40조원)의 시총 격차는 6조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대차와 셀트리온의 영업이익 격차는 현대차가 무려 10배 더 많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향후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올해 사상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조2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4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급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2023년의 양사 영업이익률도 각각 30%로 상당히 높다. 제조업 평균마진율이 5%에도 못 미치는 현실로 볼 때 바이오 산업의 수익성이 다른 업종에 비해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셀트리온 영업이익률이 2024년 들어 12%로 낮아진 건 지난해 12월 '셀트리온 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비용발생이 원인이다. 이는 일시적 요인으로 내년부터는 다시 영업이익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최대 수혜

셀트리온의 경쟁력은 강력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 있다. 대표적으로는 얀센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적응증: 크론병 등)', 애브비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적응증: 류머티스 관절염 등)', 로슈/바이오젠의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적응증: 림프종 백혈병 등)', '로슈+제넨텍'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적응증: HER2 양성 유방암)' 등이 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기대가 큰 의약품은 얀센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와 '짐펜트리'다. 레미케이드는 자가면역질환(크론병 등)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기존 '정맥주사제(IV)' 형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환자의 투약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자가 주사형 '피하주사제(SC)' 형태로 새롭게 개발했다.

유럽에서는 이를 '램시마SC'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미국에서는 이를 '짐펜트리'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램시마는 올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 아직 미국 시장 공략 초기인 '짐펜트리'도 머지 않아 1조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에 설립된 생명공학 회사다. 주로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의약품을 개발, 생산, 상용화하는 데 주력한다.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품목이 FDA 판매 허가를 받아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다.

얀센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렌플렉시스(적응증: 크론병 등)', 로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온트루잔트(적응증: 유방암 등)', 암젠의 '엔브럴' 바이오시밀러는 '에티코보(적응증: 류머티스 관절염)'라는 약품명으로 판매된다.

그 밖에도 애브비의 '휴미라'는 '하드리마(적응증 : 건선 등)', 노바티스의 '루센티스'는 '바이우비즈(적응증: 황반변성 등)', 리제네론의 '아일리아'는 '오퓨비즈(적응증: 황반변성 등)', 얀센의 '스텔라라'는 '피즈치바(적응증: 크론병 등)'라는 이름의 바이오시밀러로 판매된다.

지금 전 세계 각국 정부는 늘어나는 의약품 비용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국가의 재정은 빠듯한데 노령화로 인해 의약품 지출비용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오리지널보다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사용을 권장하는 추세다. 앞으로도 셀트리온과 삼상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급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 = 셔터스톡]

◆ 금리인하에 '생물보호법'까지 날개 단 바이오

한국은행이 예상 밖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한 11월 28일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주가는 각각 5%씩 폭등했다. 바이오 산업은 연구개발(R&D) 비용이 크고 신약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특성상 금리 인하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호재는 미국의 '생물보안법(Biological Security Act)'이다. 이 법안은 미국 내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규제하고, 민감한 건강 및 유전자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 아직 미국 상원의 벽은 넘지 못한 상태다. 빠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원 통과가 예상된다.

법안이 실제 시행될 경우 중국의 대표적인 의약품 CMO/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우시 앱텍,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중국 유전체기업인 BGI 지노믹스 등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반면 글로벌 최강의 CMO/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초대형 호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규모는 글로벌 탑 수준이다. 2025년 4월 완공이 예정된 송도의 제 5공장까지 합치면 '총 생산 능력(Capa)'은 무려 78만4000리터로 늘어난다. 이렇게 대규모의 '생산 능력(Capa)'을 보유하면 '규모의 경제'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 즉 생산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지난 27일 홍콩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셀트리온 역시 서정진 회장이 직접 CDMO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서 회장은 "약 1조5000억원을 내부 자금으로 준비해서 내달 CDMO 법인을 만들어 내년에는 한국에 생산시설 착공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공장을 신속하게 짓기 위해 20만리터까지는 한국에 짓고 그 이상은 비즈니스 상 유리한 곳에 추가 착공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바이오 원투 펀치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매출액 성장은 이미 정해진 미래다. 원투 펀치 외에도 알테오젠, HLB, 유한양행,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리가켐바이오, 한미약품, 펩트론 등 한국 바이오 주식 중에는 호재 있는 종목들이 많다. K-바이오 기업 주가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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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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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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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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