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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새해 여는 대구시향 '2025 신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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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국악단 사물팀, 박범훈 '신모듬' 중 놀이 선봬…대구·경북 통합 기원
밤베르크 심포니 부악장 설민경, 차이콥스키와 마스네 바이올린 작품 연주
J.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와 '폴카'로 비엔나 신년음악회 분위기까지 물씬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 새해를 힘차게 열어줄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2025 신년음악회'가 내년 1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지휘할 이날 무대에서는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이하 경북도립국악단) 사물팀과 함께 박범훈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중 제3악장 놀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시향의 양악과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이 함께함으로써 대구·경북의 상생과 화합, 행정통합을 기원하고자 마련된 무대이다.

이 외에도 밤베르크 심포니 부악장으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의 협연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경쾌한 왈츠, 폴카 등 춤곡, 대구시민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관현악곡 등 다채로운 무대로 2025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이다. '기상곡'은 일정한 형식이 없는 자유로운 요소가 강한 기악곡을 뜻하는 말로 '카프리치오' 혹은 '카프리스'라고도 한다. 차이콥스키는 결혼 파탄의 충격과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1879년 12월, 동생 모데스트와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기병대의 팡파르 소리, 이탈리아 민속 민요, 나폴리의 빠른 춤곡 타란텔라 등에서 영감을 얻어 이듬해 고국으로 돌아와 이 곡을 완성했다.

금관과 타악기의 화려한 관현악법이 매력적인 단악장의 곡으로, 전체는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는 이탈리아 기병대 막사에서 울려 퍼지는 트럼펫의 팡파르 선율과 이탈리아 민요 '아름다운 아가씨'의 멋진 선율이 연주된다. 2부는 현악기의 리듬감 있는 반주가 인상적이며, 3부에서는 목관이 경쾌하고 절묘한 타란텔라 선율을 노래한다. 제4부는 중후한 울림의 선율이 노래 되며 5부로 넘어가고, 타란텔라 선율이 다시 들리면서 절정에 이른 후 열광적인 소리와 함께 전곡을 마친다.

이어 신년음악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춤곡을 만난다. 먼저 특유의 기쁨과 활력이 넘치는 '가벼운 여흥 폴카'가 연주된다. 19세기 당시 비엔나에서 유행하던 전통적인 춤곡의 리듬을 기반으로 반복되는 선율이 제목처럼 더 가벼운 느낌을 준다.

그리고 '봄의 소리 왈츠'로 다가올 새봄의 기운과 시작의 의미를 전한다. 작곡 당시 슈트라우스 2세는 이미 '왈츠의 왕'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빠르고 느린 왈츠의 리듬 변화 속에 생명력 넘치는 자연의 모습을 나타내며 관객에게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달한다. 원곡은 오케스트라 왈츠에 소프라노 독창이 더해진 형태였으며, 초연의 큰 성공 이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되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한다.

공연이 중반에 들어서면 인상 깊은 바이올린 협연이 펼쳐진다.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의 부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이 등장해 차이콥스키의 '왈츠-스케르초'와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 중 명상곡을 들려준다.

'왈츠-스케르초'는 차이콥스키 특유의 낭만적 색채가 왈츠와 스케르초라는 두 장르와 만나 경쾌하고 기교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완성되었다. 첫 번째 왈츠 부분에서는 바이올린이 주도하는 선율 중심의 3박자 리듬을 바탕으로 경쾌한 춤의 흐름이 형성된다. 그리고 점차 장난기 넘치는 스케르초의 특성을 띤다. 다양한 곡의 변화 속에 기교적인 난이도와 음악적 깊이가 공존하며 차이콥스키의 독특한 감수성과 경쾌한 유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설민경이 선사할 또 다른 작품은 프랑스 대문호 아나톨 프랑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마스네의 3막 오페라 '타이스'에서 2막 1장과 2장 사이에 등장하는 명상곡이다. 기원전 4세기경 이집트를 배경으로 수도사 아타나엘과 무희 타이스의 사랑을 그린 이 오페라에서 명상곡은 타이스의 내적 갈등과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짧은 서주에 이어 바이올린이 서정적인 주제 선율을 연주하고 절정에서는 열정적으로 타이스의 고뇌를 표현하다가 중심 주제로 돌아와 끝맺는다. 흔히 '타이스 명상곡'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앙코르곡으로도 자주 연주된다.

협연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해 예술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서울시향, 바덴바덴 필하모니, 라이프치히 심포니 오케스트라, TIMF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고, 윤이상 국제 콩쿠르와 루이스 슈포어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 등을 차지했다. 베르비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악장,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객원 악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부악장, 발트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김용락 기자]대구시향 창단 60주년 기념 공연 모습.[사진=대구시] 2024.12.28 yrk525@newspim.com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으로 이어진다. '아이다'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와 에티오피아 공주였지만 이집트 왕궁 노예로 전락한 아이다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개선행진곡은 오페라 2막에서 승리와 영광을 장대한 규모로 묘사한 대형 군악곡이다. 전형적인 행진곡 리듬 속에 이집트의 승리 축하 행진이 펼쳐진다. '아이다'를 대표하는 곡으로 꼽히는 개선행진곡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기법을 잘 보여줘 독립적으로 자주 연주된다.

다음으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를 들려준다. 그의 대표작으로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관통하는 도나우강의 흐름과 그 주변의 자연 풍경을 음악적 요소로 풀어내기 위해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며, 특히 금관악기와 현악기의 조화가 돋보인다. 경쾌하고 우아한 리듬, 비엔나의 문화와 정신이 우아한 왈츠 리듬과 선율에 잘 녹아 있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끝으로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박범훈 작곡, 박창민 편곡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중 제3악장 놀이를 경북도립국악단 사물팀(꽹과리 박봄이, 징 배주원, 장구 박창원, 북 육준희)의 협연으로 펼친다. 원곡은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것이며, 단순한 선율과 리듬을 점차 복잡하게 전개해 나간다. 농악과 무속음악에 사용되는 장단을 바탕으로, '풍장', '기원', '놀이'라는 부제가 붙은 세 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서는 제3악장 놀이를 들려주며, 지역 작곡가 박창민 편곡으로 사물놀이와 서양 오케스트라의 만남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이 곡은 사물과 관현악 외 태평소(태평소 김세현)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동등한 비중을 차지한다. 국악의 선율이나 리듬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변형하고, 클래식 음악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위법이나 조성의 변화를 통해 곡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또 타악기가 활약하면서, 한국 전통 장단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사물놀이 협연을 선보일 경북도립국악단은 도내 22개 시·군을 돌며 도민의 정서 함양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소외지역 주민들에게도 문화예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사물팀은 한국 전통 타악기인 사물놀이를 전문으로 하는 팀으로, 꽹과리, 징, 장구, 북 등의 악기를 활용하여 한국 전통 리듬과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며,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새해 첫 공연을 앞둔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2025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새로운 계획과 각오를 다지는 요즘이다. 저마다 목표와 소망은 다르겠지만, 더 나은 새해를 꿈꾸는 우리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뜻한 바를 이루는 과정이 고단하고 힘들 때마다 대구시향이 시민 여러분을 응원하고 위로해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무대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올 한 해 대구시향의 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향 '2025 신년음악회'는 일반 R석 3만 원, S석 1만 6000 원, H석 1만 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취소는 공연 전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모든 할인은 중복 적용이 불가하며, 공연 당일 티켓 수령 시 할인에 따른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문의는 대구시립교향악단(053-430-7765)으로 하면된다.

yrk5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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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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