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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카터 전 대통령 타계 애도..."정신과 업적 영원히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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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반도 문제에 관심 가진 39대 美대통령
주한미군·인권 문제로 박정희와 '최악의 관계'
1차 북핵위기때 김일성 면담...제네바 합의 물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정부는 29일(미국 시간)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외교부는 30일 "카터 전 대통령은 국제평화, 민주주의, 인권 등 인류 보편 가치 증진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면서 "우리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카터 전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 증진에도 큰 관심을 갖고 적극 활동했다"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은 카터 전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터 재단은 올해 100세인 카터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고향인 남부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29일(미국시간) 100세를 일기로 타계한 제39대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사진=카터센터] 2024.12.30

1977년 1월 미국의 제39대 대통령에 취임한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은 물론 퇴임 후에도 한국 및 한반도 문제와 깊은 인연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에서 주한 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선거 공약으로 제시했고 당선 후 실제로 이를 실행에 옮기려 했다. 또 인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당시 '유신 체제'로 한국을 통치하던 박정희 정권에 매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79년 6월 한국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한국 인권 상황 개선·핵개발 중단 등을 거론했고 박 전 대통령은 카터 전 대통령의 요구를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당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한·미 역사상 최악의 정상회담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도 2018년에 펴낸 회고록에서 당시 박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동맹국 지도자들과의 토론 중 가장 불쾌한 대화였다"고 밝힌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결국 주한미군 철수 계획을 중단했으나 박 전 대통령 시해 사건으로 신군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한·미 관계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졌다.

퇴임 후에도 카터 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모두 3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다. 특히 1994년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로 시작된 1차 북핵위기로 빌 클린턴 당시 행정부가 '북폭'을 검토하는 위기 상황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평양을 단독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2차례 회담을 갖고 대화 국면을 열었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김 주석과 회담에서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인출한 사용후 핵연료봉 재처리를 유보하는 조건으로 북·미 회담 재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할 경우 영변의 실험용 원자로를 포기할 수 있다는 북한의 입장도 설명했다. 이같은 합의 내용을 CNN을 통해 전해 들은 클린턴 행정부는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으나 결국 북한과 처음으로 공식 협상을 시작해 '제네바 기본합의'에 이르게 된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국에서 김일성 주석이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사실을 공개해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탐탁치 않게 여기던 김영삼 당시 대통령을 들뜨게 했다. 그해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남북 정상회담은 무산됐으나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느닷없이 이뤄진 '카터 방북'은 긴장을 가라앉히고 남북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0년에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억류 중이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석방시켰고 천안함 사건으로 긴장이 극대화됐던 2011년에도 다시 방북했으나 두 차례 모두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대면하지는 못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때도 북한 문제에 대한 조언과 함께 방북을 신청했으나 트럼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거절당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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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긴급구호대 네팔로...실종자 수색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네팔 홍수 현장에서 피해자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네팔로 출발했다. 외교부는 KDRT 대원들과 구조 장비 등을 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가 이날 자정쯤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이륙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했다고 밝혔다. 네팔 홍수 피해자 수색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2일 새벽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02 KDRT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구호대장으로 외교부 3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4명, 소방청 37명 등 총 44명으로 구성됐다. 공군 수송기에는 고해상도 드론과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수중펌프, 급류 구조 및 수목·토석 제거 장비 등과 함께 구조견 5마리도 실렸다. 이번 KDRT 파견은 네팔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약 10일간 피해 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포함한 피해자 수색·구조 활동을 수행한다. KDRT는 이날 오전 카트만두에 도착해 네팔 정부 관계자 및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수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서울공항에서 출발하는 KDRT 대원들을 격려하고, 수색·구조 임무 수행 과정에서 대원 개개인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KDRT는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 시 재난구호와 인명구조, 의료구호 등 피해국 지원을 위해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구호대다. KDRT는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구호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1번 해외에 파견됐으며 이번이 12번째다. 한편,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는 신속대응팀은 전날 네팔 육군과 사고 지역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실시했으나 이들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는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opento@newspim.com 2026-09-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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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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