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ICT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AI'가 '현실 세계'로...챗봇 넘어 XR·로봇까지 확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메타 등 XR 헤드셋·스마트글래스에 AI 기술 접목 가속화
젠슨황 엔비디아 CEO "생성형 AI 다음은 피지컬 AI"
빅테크 기업들 '로봇'·'자율주행' 개발 박차
AI 기본법 규제 과제 산적...데이터 활용·연구 생태계 조성 시급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 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생성형 AI 서비스가 언어를 넘어 현실 세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들이 앞다퉈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헤드셋과 스마트글래스까지 AI 기술이 접목되며 그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헤드셋으로,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가 탑재됩니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XR 언락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이번에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대중 앞에서 선보이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레이밴과 스마트글래스 시장을 개척한 메타도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기존 레이밴 글래스가 안경테에 카메라와 스피커·마이크를 갖춰 통화와 사진 촬영, 음악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제공했다면, 신제품에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증강현실(AR) 기능과 AI 소통 기능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이처럼 AI 기술은 이제 단순한 텍스트 생성을 넘어 이미지, 음성, 실감형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의 신생 기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입니다. 딥시크는 오픈소스 전략으로 AI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들인 딥시크-V2, 딥시크-V3, 딥시크-R1 등을 깃허브(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달 20일 최신 모델인 딥시크-R1을 출시한 이후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AMD,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앞다퉈 딥시크의 오픈소스를 채택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화웨이,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이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 기업 로고. [사진=바이두]

딥시크가 혁신적으로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개발 비용의 혁신적인 절감입니다. 딥시크는 약 550만 달러(약 80억 원)의 순수 컴퓨팅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픈AI 대비 약 5% 수준의 비용입니다. 다만 이는 최종 훈련 비용일 뿐 연구원 급여나 사전 실험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딥시크 앱에 대한 사용 제한 조치가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앱 서비스에만 해당되며 오픈소스 활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보 보안과 AI 윤리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국내 기업들도 AI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시장 진입이 다소 늦었던 카카오는 오픈AI와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어에 특화된 'AI 모델 카나나'를 개발해 대화의 맥락 이해와 복잡한 정보 처리 능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연내 카카오 생태계 내 다양한 형태의 B2C AI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카카오톡 내 AI 메이트도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메이트는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요청을 분석하여 추천해 주는 형태로 기존 서비스들을 강화할 수 있는 진입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네이버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선포하며 검색을 넘어 탐색 서비스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는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 콘텐츠, 정보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발견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에 특화된 서비스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해 한층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오픈AI는 몇 주 안에 'GPT-4.5'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는 GPT-4의 뒤를 잇는 마지막 '비 추론 AI'가 될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GPT-5부터는 추론과 일반 AI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딥시크의 급부상에 대응해 새로운 AI 검색·연구 도구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했습니다. 딥 리서치는 기존 챗GPT의 폐쇄형 모델 한계를 극복하고, AI가 인터넷을 직접 탐색하며 연구 수준의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용자의 질문을 바탕으로 최대 30분간 웹을 탐색하고, 문서·이미지·PDF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 분석가 수준의 종합 리포트를 생성합니다. 이 기능은 챗GPT 프로(월 200달러) 구독자부터 단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구글은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통해 세 가지 버전의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약 100만 개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높은 연산 성능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플래시', 강력한 코딩 능력과 200만 개 토큰까지 처리 가능한 '프로', 기존 모델과 같은 속도로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하는 '플래시-라이트'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플래시'는 이미 데스크톱과 모바일의 모든 제미나이 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API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2.0 로고. [사진=구글]

최근 AI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점은 AI 기술이 XR 기기를 넘어 더 넓은 현실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앞서 열린 'CES 2025'에서 "생성형 AI 다음은 피지컬 AI"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여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기술로,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뿐만 아니라 스마트 팩토리, 헬스케어, 스마트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며,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을 활용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로보티즈, 로보스타, 엔젤로보틱스 등 로봇 전문 기업들에 투자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보스턴 다이내믹스,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로봇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AI가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의 결합이 중요합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 공간에 복제하여 AI가 다양한 실험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AI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개발 로봇.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XR 기기 시장은 지난해 애플 비전프로의 흥행 실패로 잠시 위축됐으나, 올해는 착용감이 개선된 안경 형태의 제품들과 AI 기능 강화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소니는 지멘스와 협업해 제작한 산업용 XR기기 HMD(Head Mounted Display)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도 자체 개발한 XR 기기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AI 에이전트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구로 XR 기기가 주목받으면서, 시장조사업체 STATISTA는 글로벌 AR 및 VR 시장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8.97% 성장해 약 6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법과 각종 데이터 규제로 인해 AI 기술 개발에 제약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 활용에 많은 제약이 있어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산업 AI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 등을 통해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최근 제정된 AI 기본법의 규제 모호성과 기술 혁신 저해 가능성 등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본법은 고영향 AI의 정의와 적용 범위가 모호하고, 데이터 품질 및 공정성 기준이 부족하며, 기업에 대한 과도한 의무 규정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기본법이 한국의 AI 산업 발전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하며, 산업 현실에 부합하는 하위 법령 마련과 신속한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멜로파크 메타 본사에서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례로 지난 10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 관련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AI 관련 규제 개혁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습니다.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AI특위)' 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 의원은 "우리나라가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이 좀 지나치게 강하다"며 "충분히 요즘 기술이 발달해서 그것을 보호하면서도 충분히 우리가 그 지혜를 모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